어푸 D2021031504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6살

  • 몸무게

    41.2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산책가능

YES

히스토리




덩치가 크고 순하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도살을 기다리던 대형견 3마리 소라, 이이, 어푸

구조되고도 고통을 끝낼 수 없는 대형견들의 처참한 현실과 치료의 절실함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그 힘을 받아 한 달 동안 모금 캠페인이 이어졌습니다.

카라는 소라와 이이, 어푸에게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여 그들의 복지를 확보하고, 모금 캠페인을 통해 대형견의 무차별 번식 자체가 동물학대행위라는 개식용산업의 숨겨진 잔인성을 알리고자 시민 여러분께 연대를 요청드렸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연대 속에 모금 캠페인을 종료하며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모금기간: 2022년 9월 28일~10월 30일 (33일)
*모금 총액: 17,218,578원 (모금 목표액의 86%)

▮소라와 이이, 어푸의 근황

카라에서 보호하는 개들 중 도살장에서 구조된 30kg 이상의 대형견은 29마리, 그중에서도 35kg 이상의 초대형견은 이이와 어푸를 포함해 17마리입니다. 대형견일수록 돌보는 품이 많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유전적 관절질환을 앓는 이이와 어푸를 돌보는 데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들의 치료와 건강관리,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이와 어푸는 얼마 전, 처음으로 더봄센터의 옥상정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둘이 함께 산들거리는 억새를 따라 걸으며 볕 좋은 가을 날씨를 한껏 즐겼습니다. 이이는 컨디션이 좋을 때면 제법 속도를 내어 달려보기도 하고, 덩치가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기도 합니다. 어푸는 이이처럼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활동가들과 코 인사를 나눕니다.

한층 용감해진 소라는 얼마 전 가벼운 피부병이 있어 전신미용을 했습니다. 한껏 웅크리고만 있던 과거를 벗어내듯 털을 바짝 깎은 소라는 이제 해외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제 곧 3살이 될 소라가 조금이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심어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분별한 번식으로 오로지 개의 몸집만 키우던 개식용 업자들에 의해 태어났을 이이와 어푸, 소라에게 사람은 고통을 주는 두려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구조된 후에도 한동안 경계를 풀지 못했던 걸 보면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그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이 가닿았기를 바랍니다.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개들에게 새 삶의 희망, 치유의 희망을 심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개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신 것은 물론이고, 온갖 불법과 학대의 온상인 개식용 산업의 종식을 위한 연대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카라는 죽음의 공포를 벗어난 이이와 어푸를 건강하게 돌보고 소라가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이와 어푸, 소라의 돌봄과 치료를 위해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금이 종료된 후에도 동물권행동 카라는 도살장에서 구조된 초대형견들의 치료 돌봄을 지속하며 한국 개식용의 비상식적인 동물학대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어 개식용종식의 당위성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습니다. 반려동물 문화의 정립과 책임, 평생돌봄을 위해서는 개고기 취식의 관습을 단호하게 정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반려인의 수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수준도 현저히 낮습니다. 개고기를 취급하던 업자들이 품종견 분양 사업에 뛰어들고, 그곳에서 쓸모없고 상품성 낮은 소위 폐견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개고기용으로 처분해 추가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식용으로 학대 사육되는 초대형견들만 해도 최소 수십만 마리입니다. 개식용 산업이 쇠락해가면서 더 심각한 학대 상황에 놓인 이 개들을 동물단체와 시민들이 구조하려 하지만, 구조해도 전혀 갈 곳이 없으니 참 기막힌 노릇입니다. 그러다보니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외 입양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를 비롯해 카라에서 구조한 많은 초대형견들은 해외 입양마저 갈 수 없습니다. 업자들은 마구잡이 번식으로 개들의 덩치를 키웠고, 그 결과 개들은 유전병을 얻었습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수술비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지금으로선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이 모든 문제를 유발한 무책임한 정부, 개식용 산업자들에 맹렬히 맞서며 개식용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20여 년을 달려왔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개농장인 실태조사로 꾸준히 개식용의 불법성과 문제점을 파헤쳐, 대선 주자들의 개식용종식 공약 제시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죽음 직전에 구조된 개들입니다. 이 개들은 개식용산업의 잔인성을, 개식용 종식의 절실함을 아픈 몸으로 고스란히 보여주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들입니다.

수술을 받은 소라는 고맙게도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소라는 해외로의 입양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이와 어푸는 수술을 받을 수 없어 해외 입양이 좌절되었고 국내 입양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병이 악화되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의 고통에 공감하여 이 개들을 돕고자 하는 카라의 진심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지만, 모금 목표액을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카라가 소라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고 어푸와 이이, 그리고 다른 초대형견들의 돌봄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도살장에서 구조된 대형견들의 치료비 모금 현황을 공유합니다.
●10월 4일 기준 총 모금액: 6,754,367원 (모금 목표액의 34%)

우리나라에서 대형견에 대한 학대는 특히나 만연되어 있습니다. 개농장에서는 큰 덩치의 개를 얻기 위해 잔인한 번식을 자행합니다. 개가 아픈 것도, 유전병을 앓고 있는 것도 개농장주나 도살자에게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어서 덩치를 키워 어릴 때 도살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최악의 집단적 학대상황을 만드는 데에는 일부 몰지각한 대형견주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이들은 소위 유명 품종 대형견을 한때 호기심으로 키우다가 죄책감도 없이 아무나 주거나 심지어 개장수에게 팝니다. 이렇게 팔려온 개들은 가차없이 번식과 도살의 대상이 됩니다.

이렇듯 소라와 어푸,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단이 수술까지 된 상태로 도살장에서 발견된 이이는 한국 개식용이 함축한 또 다른 유형의 기괴한 대형견 학대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가엾은 개들의 치료를 위한 모금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동안에도 소라는 꾸준한 재활훈련과 사회화 교육을 받았습니다. 늘 혼자만의 공간에 움츠려 있던 소라는 이제 다른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의 걸음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사람을 좋아해 활동가들을 잘 따라다니는 이이와 어푸는 다리를 절기도 하고, 아픈 뒷다리 대신 체중을 앞다리에 실어 비정상적인 자세를 하고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혹시나 통증이 심한 건 아닐까 싶어 걱정됩니다.

사람을 반기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려 놀 정도로 활발한 이이와 어푸가 원하는 만큼 뛰어놀게 해주고 싶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놀이시간을 제한합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해 사료와 간식에도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활동적인 이이와 어푸가 노는 것도, 먹는 것도 제한을 두어야 하는 건 안타깝지만 수술을 받지 않는 한 이런 돌봄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다시 걷기는 힘들 것 같던 소라가 스스로의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이이와 어푸의 아픈 다리를 보면 당장이라도 수술을 해 주고 싶지만, 한 아이당 수술비만 4,000만원이 넘는 절망적이고 기막힌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라는 인간의 무지와 악행으로 평생 고통 받아야 하는 개들을 지키기 위해 평생 재활과 돌봄으로 질병을 지연시키고 가능한 보조적 치료를 하려 합니다.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이와 어푸를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지만, 아직은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받기 어려운 이이와 어푸에게 소라와 같은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조금만 더 마음을 모아주세요.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10월 26일



10월 22일



| 10월 2일



9월 26일



8월 31일



8월 8일



7월 20일



7월 12일




6월 30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흔히 도사견에 대한 인식은 '투견', '사납고 큰 누런 개' 정도입니다. 주위에서 직접 만날 볼 기회가 매우 드물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맹목적인 인식이 보편화 된것도 무리는 아닐것입니다. ⠀ 도사견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개농장', '도살장', '개경매장' 입니다.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곳에 늘 도사견이 있습니다. 수많은 개농장, 도살장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카라의 활동가들에게는 도사견은 낯선 개가 아닙니다. 체구가 작은 개들도 저마다 성격이 제각각 다르듯이, 카라가 만난 도사견들도 얼핏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릅니다. ⠀ 우리가 도사견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것처럼, 이들도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개농장의 뜬장에서 태어나 썩은 잔반을 먹으며 어디론가 팔려가거나 다른 개들이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삶을 산 이 개들에게 사람이란 우리가 도사견에 대해 가진 인식과 마찬가지로 “사납고 무서운 존재” 일 것입니다. ⠀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공격성' 또는 그 반대로 '위축성' 으로 드러납니다. 공격성은 대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서의 공격성입니다. 위축성은 두려움이 큰 나머지 회피하고 움츠러드는 기질입니다. 개농장이나 도살장에서 만난 도사견들은 공격성을 가진 도사보다는 위축되어 있는 도사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그들의 큰 몸집 또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인위적으로 교배시킨 강제교배의 결과입니다. 커져버린 몸집도, 공격성을 보이거나 위축성을 보이는 기질도 모두 사람이 빚어낸 욕심의 산물인 것입니다. ⠀ 2020년 12월, #설문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일도와 어푸는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개들과의 친화력도 좋은 도사견입니다. 잔인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지만 사람에게 의지합니다. 산책에 신나하고 다른 개들과 장난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여느 개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얻은 질병 치료 중에도 온전히 사람의 손길에 몸을 맡길 때에는 오히려 어지간한 개들보다도 순한 모습을 보여 더욱 측은한 마음을 자아냅니다. 길고 커다란 발로 겅중겅중 잔디밭을 뛰고, 간식을 손에든 활동가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려”를 하는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도사견들에게 국내 입양의 문턱이 너무나 높다는 것입니다. 구조 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입양의 기회를 얻지 못한 일도, 어푸 또한 가족을 만나려면 먼 해외로 떠나야 할 것입니다. 도사견 한 마리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비용만 수 천만원이 소요됩니다. 해외입양 또한 쉬운 일은 아닌것이지요. ⠀ 사람에 의해 커져버린 몸집, 사람에 의해 형성된 기질, 그리고 무섭고 사나운 개라는 단편적인 인식으로 모자라 지금도 개농장에서 무한 번식되며 학대를 받고 ‘개식용’이라는 폐단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되고 있는 도사견들에게 이제라도 조금 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지난해, 카라에 의해 구조된 도사견은 모두 21마리입니다. 21마리의 도사견들이 모두 반려견의 삶을 살수 있다는 믿음으로 돌봄과 치료, 사회화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소중한 여정에 든든한 러닝 메이트가 되어주세요 🙏 ⠀ 카라 또한 대한민국에서 ‘개식용’이 하루빨리 그리고 온전히 종식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어푸 ⬝ 2018년생 / 수컷(중성화0) / 36.6kg ⬝ 순둥이 ⠀ 순둥이 어푸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데요, 앞서가는 활동가를 따라 살금살금 걸으며 산책을 합니다. 어푸의 담당 활동가는 언제나 어푸의 순둥이 매력을 자랑하곤 하는데요, 느긋한 산책 매너 역시 어푸의 자랑 중 하나랍니다.👍 ⠀ 어푸는 해맑고 순둥하지만 36kg의 크기답게 견사의 문을 부수기도 한 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신나서 방방 뛰는 어푸를 볼때면 아직 어린 강아지의 모습그대로 입니다.🤣 구조 당시의 아픈 기억은 잊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어푸를 응원해 주세요. 💪








⬝ 어푸 ⬝ 2015년생 / 남아(중성화 완료) / 35.35kg ⬝ 씩씩해 지는 중, 귀여움. ⠀ 어푸는 코로나 양성으로 더봄 입소 후 2개월 동안 산책과 목욕을 하지 못하다가 음성 판정으로 목욕과 산책을 즐겼어요. ⠀ 목욕 전의 어푸도 귀엽고 멋지지만 때 빼고 광 낸 어푸는 엄청나게도 멋지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 아직은 사람이 많이 무섭지만 사람과 가까워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간식도 잘 받아먹고 밥도 맛있게 먹으며 살도 열심히 찌우고 있어요 ⠀ 어푸는 #설문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6살된 강아지 입니다! ⠀ 귀여운 우리 어푸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2020년 12월 9일, 대한민국 최초로 잔인한 개도살장의 개들이 영장을 지참한 경찰에 의한 동물학대의 증거로서 압수조치 되었습니다. 다수의 도사견 포함 대형견 34마리와 돼지 1마리까지, 지금 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구조 후 소유권 확보까지

2020. 12. 09. 형사사건의 증거물로서 압수조치, 고양시 시보호소로 이동 구조성공,

2021. 01. 14.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의정부 지검으로 사건 송치(기소의견)

2021. 03. 05. 도살자 소유권 포기

총 구조 마릿수 : 도사 등 대형견 총 34마리와 미니피그 1마리, 이후 임신견 1마리가 5마리 새끼 출산

🔶 잔인한 도살로부터 벗어났지만 질병의 산을 넘고 있는 구조 동물들

- 홍역, 코로나, 지알디아, 중증 출혈성 질환, 탈장 그리고 사상충

아이들 몸 곳곳에서 발견되는 질병과 셀 수 없는 상처는 도살장에서의 삶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만신창이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목숨을 부지해온 아이들의 몸은 온갖 기생충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녹슨 뜬장 위를 지탱하던 발가락은 이미 휘어져 기형이 되어있었고, 몸 곳곳은 욕창, 외이염, 피부결손 투성이었습니다.




구조 바로 다음날 중증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2마리의 개가 피를 토하며 사망하였고, 파보와 홍역 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감염 된 개3마리를 추가 발견, 긴급격리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집중치료를 실시해야 했습니다. 이중 홍역에 감염 되었던 1마리는 끝내 회복되지 못했으며 상당수의 개들이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개들을 살리기 위해 즉시 임시 보호 공간을 분리하고 격리하여 수의사에 의한 진료와 투약,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의 영양식공급이 이뤄졌습니다.

구조 후 치료와 돌봄의 시간 동안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중 5마리가 홍역, 코로나, 원인 미상의 중증 출혈성 질환 등으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밀 혈액 검사 결과 구조견의 50%에 달하는 무려 13마리가 사상충에 감염이 확인되었고, 이중 한 마리는 중증이었습니다.




🔶 새 생명의 탄생과 치유, 그리고 중성화 수술 시행

처참한 생지옥에서도 생명은 움트고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벗어나자마자 파보장염으로 두 번째 죽음의 문턱과 마주해야 했던 허스키는 강인한 생존력으로 버텨내 주었고, 도살장에서 임신했던 5마리의 새 생명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카라는 새 생명을 품은 채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이겨낸 허스키에게 ‘영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유독 겁이 많은 도사견 일도는 영양실조, 중증 피부 괴사, 영태는 파보 장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지금은 더봄에서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개들이 기초 체력을 회복한 4월, 총 24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수술받은 개들 중에는 심각한 자궁내막염을 앓고 있던 도사도 한 마리 있었습니다.









한편 심장사상충치료가 시급한 5마리는 사상충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 중성화 수술예정에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개들부터 사람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개들, 그리고 사람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워가며 서툰 애정 표현을 시작한 개들까지. 이 녀석들의 새로운 삶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겨울, 시민분들 탄원서명의 힘으로 도살장에서 세상밖으로 나왔던 것처럼, 이 아이들이 힘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해진 몸으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임신한 개부터 전염성 질환에 걸린 개까지 무차별 도살하는 잔인무도한 개식용은 하루 속히 종식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살리는 일, 이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일에 소중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동물학대의 전형, ‘개식용’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카라 또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설문동 구조동물들 치료비 후원 동참 🌼

🌱 네이버 해피빈 -> 기부-> 동물.의료->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동물들의 치료를 도와주세요.

🌱 기부 : 해피빈 (naver.com)







#사회적합의는끝났다 #식용견은없다 #개식용반대 #설문동도살장 #살리는일 #개도살장철폐로 #개식용종식으로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견뎌줘서 고마워설문동 아이들이 달립니다!

 

지난 12월 초,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키는 잔혹한 도살장에서 34마리의 개와 1마리의 미니피그가 극적 구조되었습니다. 며칠 밤낮을 추적하고 잠복한 끝에 시도된 대규모 구조 작전이었습니다. 최초로 동물구조에 긴급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범죄현장으로 채증이 이루어졌으며, SNS를 통해 압수수색 긴급영장 발부 청원에 동참해주신 시민들, 고양시 동물보호팀, 일산동부 경찰서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이날 구조된 동물들은 불법범죄 현장의 압수물로서 고양시 보호센터로 옮겨졌으나, 키트 검사결과 상당수의 개들이 이미 치명적인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2마리가 구조당일 파보 바이러스감염으로 별이 되었고, 홍역과 파보 바이러스가 추가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3마리가 안타까운 별이 되었습니다. 도살장의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과 시민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매일 영양식을 급여하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석달 여간 카라의 활동가들, 시민 봉사자, 그리고 고양시 보호소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움직였고 아이들은 점차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사람을 믿고 도살자를 향해 꼬리를 흔들던 개들은 소유권포기를 받아 내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사람을 믿고 버텨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극적인 긴급구조가 이루어졌지만,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현행법상 동물들의 소유권 정리라는 법적 한계에 부딪혀 긴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속한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석달을 기다린 끝에 자유의 몸이 된 동물들은, 어제 다시한번 건강검진절차를 거친 후 새로운 거처로 이동에 들어갔는데요, 하나같이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키트검사 중에도 켄넬 이동중에도 사람에게 온전히 몸을 맡겼습니다.





새로운 거처로 옮겨진 개들은 봄볕이 완연한 잔디위를 신명 나게 달렸습니다!







뜬장 위도 아니었고, 목줄도 벗어 던졌습니다.  마음껏 달리는 것이 여느 반려견들의 평범한 일상일지 모르지만, 이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힘겹게 얻어낸 자유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14,000명 시민 탄원서명의 힘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었듯이. 새로운 여정에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치료와 사회화 교육 등 아직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새로운 출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뜬장에 갇혀 도살을 기다리던 이 아이들이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설문동 도살자 강력처벌, 도살장 완전폐쇄, 개 취식을 목적으로 하는 경매장, 개 시장 등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 될수 있도록 개식용 철폐를 위한 카라의 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한 카라의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세요 🙏

🔸일시후원 > 예금주 : ()동물권행동 카라 1005-001-646488 우리은행

🔸정기후원 > https://www.ekara.org/support/introduce


 

 



📢 설문동 도살장 구조 후속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초, 동물권행동 카라는 경기도 소재 도살장에서 오랜 기간 잔인한 수법으로 개도살이 이루어지고있다는 제보를 받고 여러 차례 현장 밤샘 잠복 끝에 도살 정황 증거를 채집하였고,

밤을 새워 현장을 지킨 끝에 긴급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도살 현장은 엄연한 범죄 현장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 불법 도살행위의 결정적증거인 전기 쇠꼬챙이와 이미 도살되어 물통에 담겨진 어미견의 사체등을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하였으며, 도살자는 현장에서 경찰고발 하였습니다.그리고 지난 114일 일산 동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이 의정부지검에 송치되었다는 결정문을 받았습니다.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범증이 인정된 기소의견이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외에 도살장 현장의 추가적인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확실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도살장 현장확인을 관할 구청에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설문동 도살장은 건축법 위반건축물로 적발되었으며, 관할구청은 토지주에게 위반사항 시정을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불법 건축물에 대한 관련 법 위반사항이 통지완료 된 상태이며 이후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후속 조치를 거쳐 지옥과도 같았던 끔찍한 도살 현장은 완전한 철거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동물권 행동 카라는 행정 처분이 이행되기 전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추가 도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뜬장 위에서 도살을 기다리다 극적으로 구조된 30여마리의 개들은 임시로 마련된 거처에서 카라의 활동가들과 시민 자원봉사자 분들의 지속적인 돌봄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도 추웠던 겨울을 나고, 이제 아이들은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도살자로부터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 받아 개들의 안위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들이 식용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에 카라는 도살자가 소유권을 최대한 빨리 포기할 수 있도록 검찰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 81항에 따르면 잔인한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너무나도 자명한 불법행위 입니다카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용 목적의  도살.판매 행위가 강력히 처벌되는 중대 범죄임을  더욱 널리 알리고  개도살과 취식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되기까지 더욱 노력할 것 입니다이번 사건이 공정한 처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받고, 조속히 개들의 소유권이 정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설문동 도살장 관련 소식은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식용견은없다 #불법개도살 #개고양이도살금지 #개고양이식용금지 #사회적합의는끝났다 #개식용산업철폐하라 #동물보호법개정 #동물권행동카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지난 12월초, 동물권행동 카라는 다른 개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개의 목에 올가미를 씌운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켜 도살해 동물학대자를 여러 잠복 추적 끝에 적발했습니다


학대 현장에 남은 개들 34마리, 하나 같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개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도살자가 도주하는 바람에 현장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밤마다 동료의 비명과 고통을 목도해야만 했을 불쌍한 개들, 도살 예정이기에 음식물쓰레기조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굶주렸을 개들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도살자가 개들을 현장에서 빼내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혹한 속에 이틀 밤을 새워 현장의 개들을 지키는 한편, 경기도 특사경과 고양시 측에 이상의 도살을 막고 개들을 구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결과 경찰에 의해 동물학대 현장에 긴급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동물보호법에 의한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불법 도살에 사용한 결정적 증거물인 전기 쇠꼬챙이와 이미 도살되어 물통에 담겨진 어미견의 사체도 영장을 지참하고 강제 진입한 경찰이 모두 압수했고 어미견의 사체는 부검 의뢰되었습니다.


이렇게 구조된 동물들은 임시로 마련된 거처에서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이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로 어제,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이 의정부지검에 송치되었다는 결정문이 내려왔습니다.


당연히기소의견입니다!









학대자는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었지만 강력처벌을 위해서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카라는 학대자 강력 처벌과 함께 해당 도살장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용 목적의 도살.판매행위가 강력히 처벌되는 중대 범죄임을 널리 알리고 이어 개도살과 취식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되기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초 영장발부와 개들을 구하기까지,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시청의 적극적인 협조, 무엇보다도 영장발부 긴급 탄원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와 참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후로의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여전히 절실합니다. 부디 설문동 도살장이 폐쇄되고, 도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으며, 구조된 개들이 안전히 입양가기까지 사랑과 관심으로 힘껏 지지해 주세요.



설문동 도살장 관련 소식은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시 설문동 불법 개 도살장을 추적하다!


11월 초부터 한 달여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은 밤새워 잔인한 개 도살자의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카라는 결국 주말 연이은 잠복과 추적 끝에 잔인한 개 도살 포함 다수의 불법행위 증거 수집에 성공, 지난 127일 현장에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과 고양시에 신고했으며 경찰에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발각되자 도살자가 연락을 피한 탓에 도살장에는 최소 30마리 이상의 개들이 계류되었고 도살 우려로 피학대동물 긴급격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고양시에서는 카라의 신고에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도살자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의법 조치하고 도살 위기의 개들을 긴급 격리조치 하고자 했으나 이를 눈치챈 도살자가 현장에서 도망을 가는 바람에 담판이 지연되었습니다.


도살장 현장에는 그동안 죽어간 개들의 고통이 뼈아프게 새겨져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전기 쇠꼬챙이와 온갖 도살 장비 그리고 여러 번 새끼를 낳았음직한 어미 개의 사체가 지극히 더러운 물탱크에 담궈져 있었습니다.


현장의 불법행위들을 신속히 조사하여 처벌하고 개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단 시간 내 영장이 발부되어 강제 진입이 가능해야 했습니다. 127일 낮부터 카라의 활동가들과 고양시는 고발조치에 따른 영장 발부를 기다리며 설문동 도살장 앞을 지켰습니다.


개들의 긴급 구조와 개 도살장의 영구폐쇄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SNS를 통해 탄원서명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그 결과 만여 명이 넘는 시민분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 탄원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설문동 개 도살장 폐쇄 탄원서명>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AdWlCF7jkV0rXQ34vnboFF9lbdLYzkjC6zQUIL9fHs1N2dA/viewform


다음날인 128일 오전에는 활동가들과 고양시에서 지키고 있는 도살장 현장에 도살자가 나타나 도살 도구인 전기 쇠꼬챙이와 물통에 담궈져 있는 어미 개 사체 등을 숨기려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돌아갔던 도살자는 고양시 공무원들이 모두 돌아간 저녁 시간, 트럭을 끌고 지인들까지 데리고 다시 현장을 찾아왔습니다. 도살장 문 앞을 지키는 활동가들을 고발하겠다고 겁박하고 고함을 치며 도살장 주위에서 모두 나갈 것을 강요했습니다.


범행 도구와 희생된 개 사체 등 증거를 인멸하고 개들까지도 빼돌리려는 의도가 보여 카라 활동가들은 각자의 차량과 몸으로 현장을 제지해야 할만큼 급박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중재를 위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밤이면 새하얀 서리가 내려앉는 추위 속에서 도살장 안의 개들도 춥고 고통스러운 하루를 뜬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탄원 서명 동참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다(긴급격리 진행)


활동가들이 꼬박 이틀간의 낮과 밤을 보낸 129일 아침, 마침내 탄원 서명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과 고마운 기관의 도움으로 영장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시청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기에 범죄 현장으로서 수색이 가능했고, 동물들의 긴급 격리가 안전히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인명사고를 대비하여 119 구급대원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작업이었습니다.


도살장 내 긴급격리 현장에는 경찰들과 고양시 동물보호팀 등 관계자들이 출입해 범죄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적극적인 수사 덕분에 도살자가 숨겨놓았던 전기 쇠꼬챙이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죽어 물에 잠겼던 어미 개의 사체도 수사 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검되어 죽음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개 도살장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 범죄현장으로서 증거를 채취하고 개들의 격리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입니다. 전향적으로 애써주신 경기동부경찰서, 고양시 동물보호팀에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도살장에 있던 개 34마리와 미니피그는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격리되어 고양시 동물보호센터로 이동되었습니다. 센터에는 이미 200마리가 계류 중이라 포화상태이지만 운동장 한 켠에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35마리 동물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다


구조동물들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의 운동장에 자리를 풀었습니다. 땅을 밟은 개들은 냄새를 킁킁 맡고, 앞에 물그릇이 놓이자 물을 한참 동안이나 마셨습니다. 길고 끔찍한 갈증,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악몽같은 밤은 이제 끝났습니다.


보호소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애들이 다 착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였습니다. 개들은 하나같이 무서워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혹은 나를 좀 보라며 낑낑거리곤 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한때나마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순정을 바치다 팔려 오거나 버려진 아이들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위축되어 있는 백구 한 마리의 이마에는 파란색으로 X자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른 백구의 허리춤에도 파란색 스프레이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경매장에서 상급/중급/국물용 등으로 분류되어 거래되었던 흔적입니다.


누군가는 이들을 두고 '식용견은 반려견과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같은 품성과 지각력이 있고 사람 품을 그리워하는 똑같은 개들입니다. 조금 덩치가 크다고, 인형같은 외모가 아니라고, '식용'이라는 단어만 갖다붙여 고깃덩어리 취급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들, 고양시 동물보호팀, 일산동부경찰서, 경기도 특사경,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힘으로 설문동 도살장의 동물들을 살렸습니다. 다만 이들은 목숨을 간신히 보존한 피해자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 동물들은 다른 도살장의 개들까지 생명으로서 구조해낼 소중한 첫 선례이며 살아있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성남 모란시장 내 개 지육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해, 식약처 민원에 함께 해주세요!


고양시 개 도살장은 불법 개식용의 유통지로서 경매장에서 수십 마리 개들을 사와 잔인하게 도살하여 성남 모란시장으로 상시 납품하는 곳입니다. 이런 불법 도살장이 버젓이 그동안 대량 도살행위와 유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불법 개사체 지육 판매를 뻔히 알면서 두고만 보는 식약처의 직무유기와 방관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카라는 도살자의 행적을 추적해 왔고 설문동 도살장 도살자가 직접 도살한 개들의 사체를 모란시장에 가져가 시장 내의 건강원·보신탕집 등 여러 가게에 납품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도살자는 경매장에서 구입해온 개들을 뜬장에 넣어 뒀다가, 올가미로 개들의 목을 고정한 후 다른 개들이 보는 데서 전기 쇠꼬챙이로 개들을 감전사시켜 그 지육을 트럭 뒤에 실어 모란시장에 판매해 왔습니다.


도살장에서 구조된 34마리의 개들은 검진 결과 파보 양성 3마리, 코로나 양성 10마리, 사상충 양성 6마리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들 중 두 마리는 구조 후 하루도 되지 않아 혈변을 쏟아내며 사망했습니다. 이런 상태의 개들을 몰래 도살하고 유통하여 보신탕집에서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식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기관입니다. 2018년 카라에서 공식 질의한 내용에 대해서 식약처는 '개고기는 가축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고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다' 고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식습관상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개고기를 섭취하여 왔으므로' 금지가 어렵다는 단서를 붙여 불법 개사체 유통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 관련 게시글 https://www.ekara.org/activity/against/read/10368 )


설문동 도살장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경매장과 도살장에서 개들이 각종 질병에 감염된 채로 불법 거래되고 도살되며 그 지육은 무방비 상태로 음식점과 건강원 등 전국에 유통되고 있지만, 식약처는 사회적 합의를 핑계로 여전히 아무런 단속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품 원료가 아닌 개의 지육 유통 및 조리·가공·판매는 식품위생법상 명백한 불법으로, 불법을 방치하며 국민 위생·건강과 식품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식약처의 직무유기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민원 동참이 꼭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민원 동참만이 식약처를 움직여, 식품 원료가 아님에도 잔혹하게 도살되어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개 지육 거래를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 식약처 민원 넣기 (전화/국민신문고)

☑️국민 신문고 : 인터넷 or 앱 이용 민원신청 클릭 민원발생지역(해당없음체크) 민원내용 작성(아래 참고) 기관선택(중앙행정기관>식품의약안전처) 신청완료

☑️전화 :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강립 043-719-1201


☑️민원내용 예시 : 현행 식품위생법과 식약처 해석에 의하면 개고기는 명백히 식품의 원료가 아닙니다. 식약처는 개 사체 지육 유통 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가공하고 조리하는 모든 영업장의 행위를 즉시 단속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거 : 2018년 카라 질의에 따른 식약처 답변(1BA-1807-128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