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D2021031518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9년생 추정

  • 몸무게

    30.0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2020년 12월 9일, 대한민국 최초로 잔인한 개도살장의 개들이 영장을 지참한 경찰에 의한 동물학대의 증거로서 압수조치 되었습니다. 다수의 도사견 포함 대형견 34마리와 돼지 1마리까지, 지금 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구조 후 소유권 확보까지

2020. 12. 09. 형사사건의 증거물로서 압수조치, 고양시 시보호소로 이동 구조성공,

2021. 01. 14.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의정부 지검으로 사건 송치(기소의견)

2021. 03. 05. 도살자 소유권 포기

총 구조 마릿수 : 도사 등 대형견 총 34마리와 미니피그 1마리, 이후 임신견 1마리가 5마리 새끼 출산

🔶 잔인한 도살로부터 벗어났지만 질병의 산을 넘고 있는 구조 동물들

- 홍역, 코로나, 지알디아, 중증 출혈성 질환, 탈장 그리고 사상충

아이들 몸 곳곳에서 발견되는 질병과 셀 수 없는 상처는 도살장에서의 삶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만신창이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목숨을 부지해온 아이들의 몸은 온갖 기생충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녹슨 뜬장 위를 지탱하던 발가락은 이미 휘어져 기형이 되어있었고, 몸 곳곳은 욕창, 외이염, 피부결손 투성이었습니다.




구조 바로 다음날 중증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2마리의 개가 피를 토하며 사망하였고, 파보와 홍역 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감염 된 개3마리를 추가 발견, 긴급격리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집중치료를 실시해야 했습니다. 이중 홍역에 감염 되었던 1마리는 끝내 회복되지 못했으며 상당수의 개들이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개들을 살리기 위해 즉시 임시 보호 공간을 분리하고 격리하여 수의사에 의한 진료와 투약,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의 영양식공급이 이뤄졌습니다.

구조 후 치료와 돌봄의 시간 동안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중 5마리가 홍역, 코로나, 원인 미상의 중증 출혈성 질환 등으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밀 혈액 검사 결과 구조견의 50%에 달하는 무려 13마리가 사상충에 감염이 확인되었고, 이중 한 마리는 중증이었습니다.




🔶 새 생명의 탄생과 치유, 그리고 중성화 수술 시행

처참한 생지옥에서도 생명은 움트고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벗어나자마자 파보장염으로 두 번째 죽음의 문턱과 마주해야 했던 허스키는 강인한 생존력으로 버텨내 주었고, 도살장에서 임신했던 5마리의 새 생명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카라는 새 생명을 품은 채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이겨낸 허스키에게 ‘영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유독 겁이 많은 도사견 일도는 영양실조, 중증 피부 괴사, 영태는 파보 장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지금은 더봄에서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개들이 기초 체력을 회복한 4월, 총 24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수술받은 개들 중에는 심각한 자궁내막염을 앓고 있던 도사도 한 마리 있었습니다.









한편 심장사상충치료가 시급한 5마리는 사상충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 중성화 수술예정에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개들부터 사람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개들, 그리고 사람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워가며 서툰 애정 표현을 시작한 개들까지. 이 녀석들의 새로운 삶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겨울, 시민분들 탄원서명의 힘으로 도살장에서 세상밖으로 나왔던 것처럼, 이 아이들이 힘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해진 몸으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임신한 개부터 전염성 질환에 걸린 개까지 무차별 도살하는 잔인무도한 개식용은 하루 속히 종식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살리는 일, 이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일에 소중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동물학대의 전형, ‘개식용’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카라 또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설문동 구조동물들 치료비 후원 동참 🌼

🌱 네이버 해피빈 -> 기부-> 동물.의료->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동물들의 치료를 도와주세요.

🌱 기부 : 해피빈 (naver.com)







#사회적합의는끝났다 #식용견은없다 #개식용반대 #설문동도살장 #살리는일 #개도살장철폐로 #개식용종식으로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견뎌줘서 고마워설문동 아이들이 달립니다!

 

지난 12월 초,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키는 잔혹한 도살장에서 34마리의 개와 1마리의 미니피그가 극적 구조되었습니다. 며칠 밤낮을 추적하고 잠복한 끝에 시도된 대규모 구조 작전이었습니다. 최초로 동물구조에 긴급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범죄현장으로 채증이 이루어졌으며, SNS를 통해 압수수색 긴급영장 발부 청원에 동참해주신 시민들, 고양시 동물보호팀, 일산동부 경찰서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이날 구조된 동물들은 불법범죄 현장의 압수물로서 고양시 보호센터로 옮겨졌으나, 키트 검사결과 상당수의 개들이 이미 치명적인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2마리가 구조당일 파보 바이러스감염으로 별이 되었고, 홍역과 파보 바이러스가 추가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3마리가 안타까운 별이 되었습니다. 도살장의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과 시민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매일 영양식을 급여하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석달 여간 카라의 활동가들, 시민 봉사자, 그리고 고양시 보호소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움직였고 아이들은 점차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사람을 믿고 도살자를 향해 꼬리를 흔들던 개들은 소유권포기를 받아 내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사람을 믿고 버텨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극적인 긴급구조가 이루어졌지만,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현행법상 동물들의 소유권 정리라는 법적 한계에 부딪혀 긴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속한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석달을 기다린 끝에 자유의 몸이 된 동물들은, 어제 다시한번 건강검진절차를 거친 후 새로운 거처로 이동에 들어갔는데요, 하나같이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키트검사 중에도 켄넬 이동중에도 사람에게 온전히 몸을 맡겼습니다.





새로운 거처로 옮겨진 개들은 봄볕이 완연한 잔디위를 신명 나게 달렸습니다!







뜬장 위도 아니었고, 목줄도 벗어 던졌습니다.  마음껏 달리는 것이 여느 반려견들의 평범한 일상일지 모르지만, 이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힘겹게 얻어낸 자유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14,000명 시민 탄원서명의 힘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었듯이. 새로운 여정에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치료와 사회화 교육 등 아직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새로운 출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뜬장에 갇혀 도살을 기다리던 이 아이들이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설문동 도살자 강력처벌, 도살장 완전폐쇄, 개 취식을 목적으로 하는 경매장, 개 시장 등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 될수 있도록 개식용 철폐를 위한 카라의 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한 카라의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세요 🙏

🔸일시후원 > 예금주 : ()동물권행동 카라 1005-001-646488 우리은행

🔸정기후원 > https://www.ekara.org/support/introduce


 

 



📢 설문동 도살장 구조 후속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초, 동물권행동 카라는 경기도 소재 도살장에서 오랜 기간 잔인한 수법으로 개도살이 이루어지고있다는 제보를 받고 여러 차례 현장 밤샘 잠복 끝에 도살 정황 증거를 채집하였고,

밤을 새워 현장을 지킨 끝에 긴급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도살 현장은 엄연한 범죄 현장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 불법 도살행위의 결정적증거인 전기 쇠꼬챙이와 이미 도살되어 물통에 담겨진 어미견의 사체등을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하였으며, 도살자는 현장에서 경찰고발 하였습니다.그리고 지난 114일 일산 동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이 의정부지검에 송치되었다는 결정문을 받았습니다.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범증이 인정된 기소의견이었습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외에 도살장 현장의 추가적인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확실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도살장 현장확인을 관할 구청에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설문동 도살장은 건축법 위반건축물로 적발되었으며, 관할구청은 토지주에게 위반사항 시정을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불법 건축물에 대한 관련 법 위반사항이 통지완료 된 상태이며 이후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후속 조치를 거쳐 지옥과도 같았던 끔찍한 도살 현장은 완전한 철거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동물권 행동 카라는 행정 처분이 이행되기 전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추가 도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뜬장 위에서 도살을 기다리다 극적으로 구조된 30여마리의 개들은 임시로 마련된 거처에서 카라의 활동가들과 시민 자원봉사자 분들의 지속적인 돌봄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도 추웠던 겨울을 나고, 이제 아이들은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도살자로부터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 받아 개들의 안위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들이 식용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에 카라는 도살자가 소유권을 최대한 빨리 포기할 수 있도록 검찰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 81항에 따르면 잔인한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너무나도 자명한 불법행위 입니다카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용 목적의  도살.판매 행위가 강력히 처벌되는 중대 범죄임을  더욱 널리 알리고  개도살과 취식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되기까지 더욱 노력할 것 입니다이번 사건이 공정한 처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받고, 조속히 개들의 소유권이 정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설문동 도살장 관련 소식은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식용견은없다 #불법개도살 #개고양이도살금지 #개고양이식용금지 #사회적합의는끝났다 #개식용산업철폐하라 #동물보호법개정 #동물권행동카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지난 12월초, 동물권행동 카라는 다른 개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개의 목에 올가미를 씌운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켜 도살해 동물학대자를 여러 잠복 추적 끝에 적발했습니다


학대 현장에 남은 개들 34마리, 하나 같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개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챈 도살자가 도주하는 바람에 현장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밤마다 동료의 비명과 고통을 목도해야만 했을 불쌍한 개들, 도살 예정이기에 음식물쓰레기조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굶주렸을 개들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도살자가 개들을 현장에서 빼내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혹한 속에 이틀 밤을 새워 현장의 개들을 지키는 한편, 경기도 특사경과 고양시 측에 이상의 도살을 막고 개들을 구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결과 경찰에 의해 동물학대 현장에 긴급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동물보호법에 의한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불법 도살에 사용한 결정적 증거물인 전기 쇠꼬챙이와 이미 도살되어 물통에 담겨진 어미견의 사체도 영장을 지참하고 강제 진입한 경찰이 모두 압수했고 어미견의 사체는 부검 의뢰되었습니다.


이렇게 구조된 동물들은 임시로 마련된 거처에서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이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로 어제,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이 의정부지검에 송치되었다는 결정문이 내려왔습니다.


당연히기소의견입니다!









학대자는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었지만 강력처벌을 위해서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카라는 학대자 강력 처벌과 함께 해당 도살장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용 목적의 도살.판매행위가 강력히 처벌되는 중대 범죄임을 널리 알리고 이어 개도살과 취식의 법적 금지가 가시화되기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초 영장발부와 개들을 구하기까지,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시청의 적극적인 협조, 무엇보다도 영장발부 긴급 탄원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와 참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후로의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여전히 절실합니다. 부디 설문동 도살장이 폐쇄되고, 도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으며, 구조된 개들이 안전히 입양가기까지 사랑과 관심으로 힘껏 지지해 주세요.



설문동 도살장 관련 소식은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시 설문동 불법 개 도살장을 추적하다!


11월 초부터 한 달여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은 밤새워 잔인한 개 도살자의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카라는 결국 주말 연이은 잠복과 추적 끝에 잔인한 개 도살 포함 다수의 불법행위 증거 수집에 성공, 지난 127일 현장에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과 고양시에 신고했으며 경찰에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발각되자 도살자가 연락을 피한 탓에 도살장에는 최소 30마리 이상의 개들이 계류되었고 도살 우려로 피학대동물 긴급격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고양시에서는 카라의 신고에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도살자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의법 조치하고 도살 위기의 개들을 긴급 격리조치 하고자 했으나 이를 눈치챈 도살자가 현장에서 도망을 가는 바람에 담판이 지연되었습니다.


도살장 현장에는 그동안 죽어간 개들의 고통이 뼈아프게 새겨져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전기 쇠꼬챙이와 온갖 도살 장비 그리고 여러 번 새끼를 낳았음직한 어미 개의 사체가 지극히 더러운 물탱크에 담궈져 있었습니다.


현장의 불법행위들을 신속히 조사하여 처벌하고 개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단 시간 내 영장이 발부되어 강제 진입이 가능해야 했습니다. 127일 낮부터 카라의 활동가들과 고양시는 고발조치에 따른 영장 발부를 기다리며 설문동 도살장 앞을 지켰습니다.


개들의 긴급 구조와 개 도살장의 영구폐쇄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SNS를 통해 탄원서명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그 결과 만여 명이 넘는 시민분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아 탄원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설문동 개 도살장 폐쇄 탄원서명>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AdWlCF7jkV0rXQ34vnboFF9lbdLYzkjC6zQUIL9fHs1N2dA/viewform


다음날인 128일 오전에는 활동가들과 고양시에서 지키고 있는 도살장 현장에 도살자가 나타나 도살 도구인 전기 쇠꼬챙이와 물통에 담궈져 있는 어미 개 사체 등을 숨기려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돌아갔던 도살자는 고양시 공무원들이 모두 돌아간 저녁 시간, 트럭을 끌고 지인들까지 데리고 다시 현장을 찾아왔습니다. 도살장 문 앞을 지키는 활동가들을 고발하겠다고 겁박하고 고함을 치며 도살장 주위에서 모두 나갈 것을 강요했습니다.


범행 도구와 희생된 개 사체 등 증거를 인멸하고 개들까지도 빼돌리려는 의도가 보여 카라 활동가들은 각자의 차량과 몸으로 현장을 제지해야 할만큼 급박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중재를 위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밤이면 새하얀 서리가 내려앉는 추위 속에서 도살장 안의 개들도 춥고 고통스러운 하루를 뜬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탄원 서명 동참으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다(긴급격리 진행)


활동가들이 꼬박 이틀간의 낮과 밤을 보낸 129일 아침, 마침내 탄원 서명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과 고마운 기관의 도움으로 영장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시청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기에 범죄 현장으로서 수색이 가능했고, 동물들의 긴급 격리가 안전히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인명사고를 대비하여 119 구급대원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작업이었습니다.


도살장 내 긴급격리 현장에는 경찰들과 고양시 동물보호팀 등 관계자들이 출입해 범죄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적극적인 수사 덕분에 도살자가 숨겨놓았던 전기 쇠꼬챙이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죽어 물에 잠겼던 어미 개의 사체도 수사 기관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검되어 죽음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개 도살장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 범죄현장으로서 증거를 채취하고 개들의 격리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입니다. 전향적으로 애써주신 경기동부경찰서, 고양시 동물보호팀에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도살장에 있던 개 34마리와 미니피그는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격리되어 고양시 동물보호센터로 이동되었습니다. 센터에는 이미 200마리가 계류 중이라 포화상태이지만 운동장 한 켠에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35마리 동물들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다


구조동물들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의 운동장에 자리를 풀었습니다. 땅을 밟은 개들은 냄새를 킁킁 맡고, 앞에 물그릇이 놓이자 물을 한참 동안이나 마셨습니다. 길고 끔찍한 갈증,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악몽같은 밤은 이제 끝났습니다.


보호소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애들이 다 착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였습니다. 개들은 하나같이 무서워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혹은 나를 좀 보라며 낑낑거리곤 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한때나마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순정을 바치다 팔려 오거나 버려진 아이들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위축되어 있는 백구 한 마리의 이마에는 파란색으로 X자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른 백구의 허리춤에도 파란색 스프레이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경매장에서 상급/중급/국물용 등으로 분류되어 거래되었던 흔적입니다.


누군가는 이들을 두고 '식용견은 반려견과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같은 품성과 지각력이 있고 사람 품을 그리워하는 똑같은 개들입니다. 조금 덩치가 크다고, 인형같은 외모가 아니라고, '식용'이라는 단어만 갖다붙여 고깃덩어리 취급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들, 고양시 동물보호팀, 일산동부경찰서, 경기도 특사경,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힘으로 설문동 도살장의 동물들을 살렸습니다. 다만 이들은 목숨을 간신히 보존한 피해자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 동물들은 다른 도살장의 개들까지 생명으로서 구조해낼 소중한 첫 선례이며 살아있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성남 모란시장 내 개 지육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해, 식약처 민원에 함께 해주세요!


고양시 개 도살장은 불법 개식용의 유통지로서 경매장에서 수십 마리 개들을 사와 잔인하게 도살하여 성남 모란시장으로 상시 납품하는 곳입니다. 이런 불법 도살장이 버젓이 그동안 대량 도살행위와 유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불법 개사체 지육 판매를 뻔히 알면서 두고만 보는 식약처의 직무유기와 방관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카라는 도살자의 행적을 추적해 왔고 설문동 도살장 도살자가 직접 도살한 개들의 사체를 모란시장에 가져가 시장 내의 건강원·보신탕집 등 여러 가게에 납품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도살자는 경매장에서 구입해온 개들을 뜬장에 넣어 뒀다가, 올가미로 개들의 목을 고정한 후 다른 개들이 보는 데서 전기 쇠꼬챙이로 개들을 감전사시켜 그 지육을 트럭 뒤에 실어 모란시장에 판매해 왔습니다.


도살장에서 구조된 34마리의 개들은 검진 결과 파보 양성 3마리, 코로나 양성 10마리, 사상충 양성 6마리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들 중 두 마리는 구조 후 하루도 되지 않아 혈변을 쏟아내며 사망했습니다. 이런 상태의 개들을 몰래 도살하고 유통하여 보신탕집에서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식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기관입니다. 2018년 카라에서 공식 질의한 내용에 대해서 식약처는 '개고기는 가축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고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다' 고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식습관상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개고기를 섭취하여 왔으므로' 금지가 어렵다는 단서를 붙여 불법 개사체 유통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 관련 게시글 https://www.ekara.org/activity/against/read/10368 )


설문동 도살장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경매장과 도살장에서 개들이 각종 질병에 감염된 채로 불법 거래되고 도살되며 그 지육은 무방비 상태로 음식점과 건강원 등 전국에 유통되고 있지만, 식약처는 사회적 합의를 핑계로 여전히 아무런 단속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품 원료가 아닌 개의 지육 유통 및 조리·가공·판매는 식품위생법상 명백한 불법으로, 불법을 방치하며 국민 위생·건강과 식품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식약처의 직무유기는 더이상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민원 동참이 꼭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민원 동참만이 식약처를 움직여, 식품 원료가 아님에도 잔혹하게 도살되어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개 지육 거래를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 식약처 민원 넣기 (전화/국민신문고)

☑️국민 신문고 : 인터넷 or 앱 이용 민원신청 클릭 민원발생지역(해당없음체크) 민원내용 작성(아래 참고) 기관선택(중앙행정기관>식품의약안전처) 신청완료

☑️전화 :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강립 043-719-1201


☑️민원내용 예시 : 현행 식품위생법과 식약처 해석에 의하면 개고기는 명백히 식품의 원료가 아닙니다. 식약처는 개 사체 지육 유통 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가공하고 조리하는 모든 영업장의 행위를 즉시 단속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거 : 2018년 카라 질의에 따른 식약처 답변(1BA-1807-128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