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사항
22/7/28 해외입양단체 입소
23/01/20 출국
히스토리
[입양캠페인] 설문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볼튼'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2022.01.12.
400일 전 오늘, 볼튼을 처음 만난 날입니다.
볼튼을 만나기 D-2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개 도살을 감시하며 수집해 온 증거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과 고양시에 신고하고 경찰 등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불법 도살 행위가 발각되자 도살장을 버리고 달아난 도살자는 연락 두절로 신속한 구조가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혹시 도살자가 다시 돌아와 개를 빼돌릴까 활동가들은 영장 발부를 기다리며 현장을 지켰습니다. 밤 하늘을 향해 터진 개들의 울음소리는 억울하게 죽은 동료에 대한 절규의 울음소리였을까요? 아니면 하루빨리 구조를 도와달라는 갈구의 울음소리였을까요?
볼튼을 만나기 D-1일. 이른 아침, 도살 도구와 살해된 개의 사체를 숨기기 위해 돌아온 도살자. 고양시 공무원들과 카라 활동가들이 지키고 있어 공무원들이 돌아간 늦은 저녁, 지인들을 동원해 다시 현장을 찾아왔습니다. 활동가들에게 겁박하고 고함을 치며 급박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으나,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바람 하나 막을 수 없는 뜬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개들이 있었기에 활동가들은 사력을 다해 현장을 지켰습니다.
볼튼과의 첫 만남 D-데이. 2020년 12월 9일,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법에 의한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최초 사례.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볼튼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조를 알고 있었는지, 볼튼은 좁은 뜬장에서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볼튼과의 D+400일. 구조 후 도살자의 소유권 포기를 기다리며 고양시 시보호소로 이동한 볼튼은 건강검진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집중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돌봄으로 볼튼은 추운 겨울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3월, 도살자의 소유권 포기로 드디어 카라로 입소한 볼튼. 볼튼은 현재 더봄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얀 양말을 신은 발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활동가들과 산책을 즐기면서 입양을 기다리는 볼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