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D2021060401


  • 종/품종

    개 / 믹스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살

  • 몸무게

    20.0kg

  • 털색

    블랙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특이사항

모견 - 성소
자견 - 성빈, 성윤, 성하, 성현, 성희

히스토리



소방서에서 새끼 다섯마리를 낳은 성소


검은 주둥이에 갈색 털을 한 중대형 어미 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릅니다. 녀석은 2021년 5월 23일 새벽 “아파트 외부 계단에 개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성북구 소방서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입구에 그물망을 치고 개를 몰아 ‘포획’하려 했으나 막상 개는 도망도 가지 않고 순하게 바라만 봐서 직접 안아 구조해 소방서로 갔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당일 아침에 새끼 5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소방관님이 카라로 아이의 딱한 사연을 전해 왔습니다. 소방관님도 카라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조심스레 15층 아파트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 출산을 준비했을 이 어미 개를 그대로 둘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소(성북구 소방서 덕에 구조된 아이)’는 구조된 후 거의 일주일 동안 새끼들의 보살핌에만 전념할 뿐 전혀 소대 변을 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를 달래 천자로 빼 보니 700cc가 넘는 소변이 방광에 꽉 차 있기도 했습니다.




카라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성소


일반적으로 동물의 어미 아비는 새끼를 청결한 환경에서 양육하고 혹시 모를 포식자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새끼를 키우는 둥지에 배변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성소에게 뱃속의 새끼들은 15층 아파트 계단에 찾아 들고 방광에 꽉 찬 소변을 참아내면서라도 지켜내야 할 소중한 생명들이었던 것일 테지요.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성소


현재 젊은 어미 개 ‘성소’는 보통의 어미 개가 되어 새끼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면 새끼들과 최대한 먼 공간으로 나와 배변을 하고요, 힘든 수유와 육아에 지쳐 새끼들과 함께 떡실신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자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귀엽고 한편 짠한지 모르겠습니다.

성소는 자기를 꼭 닮은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품종에 대한 편견, 동물의 외모에 대한 편견을 넘어 이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까지 돌봄과 입양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