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 D2021060404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021년생 추정

  • 몸무게

    7.7kg

  • 털색

    블랙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모견 - 성소
자견 - 성빈, 성윤, 성하, 성현, 성희

히스토리






더봄센터는 지금 아기강아지 대란입니다.남양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롤리, 출산할 곳 찾아 아파트 14층 계단을 올라간 성소, 모두 얼마 전 출산 후 새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 ⠀ 태어난 지 약 3주 된 롤리네 새끼들은 현재 카라병원에서 돌봄 받고 있습니다. 새끼들을 돌보는것 보다 활동가들에게 이쁨 받는 것이 더 좋은 롤리는 새끼들을 돌보다가도 금새 입원장을 나와 이곳저곳 기웃대곤 합니다. ⠀ 롤리네 새끼들은 롤리를 닮은 하얀 털을 가진 2마리와 아빠로 추정되는 #카라_블랑 이를 닮은 검정 무늬 털을 가진 5마리 이렇게 총 7마리의 새끼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새끼들은 입원장 안에서 꼬물거리며 세상을 탐구하고 있는데요, 😚엄마 롤리의 밥그릇에 제일 많은 관심을 보이곤 한답니다. ⠀ 지난 5월 새끼들을 출산한 성소는 견사에서 새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제 2개월이 되어가는 아가들은 이제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아기 강아지답게 하루하루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까만 주둥이와 갈색 털이 모두 엄마인 성소를 꼭 빼닮은 모습으로 활동가들도 가끔 헷갈리긴 하지만 각자 다른 개성과 성격으로 자라나고 있답니다.🥰 ⠀ 우당탕 뛰어놀다가도 철푸덕 누워 잠들기도 하고, 제법 맹수답게 형제들을 물어뜯기도 하며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성소가 정성껏 보살핀 덕분인지 성소네 아가들은 모두 깨발랄하고 구김살 없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현재 더봄센터에는 성소네, 롤리네 총 12마리의 아기 강아지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가들은 모두 엄마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형제들과 황금 같은 사회화 시기를 지낸 후 건강한 강아지가 되어 입양 갈 예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기강아지들이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소방서에서 새끼 다섯마리를 낳은 성소


검은 주둥이에 갈색 털을 한 중대형 어미 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릅니다. 녀석은 2021년 5월 23일 새벽 “아파트 외부 계단에 개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성북구 소방서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입구에 그물망을 치고 개를 몰아 ‘포획’하려 했으나 막상 개는 도망도 가지 않고 순하게 바라만 봐서 직접 안아 구조해 소방서로 갔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당일 아침에 새끼 5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소방관님이 카라로 아이의 딱한 사연을 전해 왔습니다. 소방관님도 카라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조심스레 15층 아파트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 출산을 준비했을 이 어미 개를 그대로 둘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소(성북구 소방서 덕에 구조된 아이)’는 구조된 후 거의 일주일 동안 새끼들의 보살핌에만 전념할 뿐 전혀 소대 변을 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를 달래 천자로 빼 보니 700cc가 넘는 소변이 방광에 꽉 차 있기도 했습니다.




카라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성소


일반적으로 동물의 어미 아비는 새끼를 청결한 환경에서 양육하고 혹시 모를 포식자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새끼를 키우는 둥지에 배변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성소에게 뱃속의 새끼들은 15층 아파트 계단에 찾아 들고 방광에 꽉 찬 소변을 참아내면서라도 지켜내야 할 소중한 생명들이었던 것일 테지요.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성소


현재 젊은 어미 개 ‘성소’는 보통의 어미 개가 되어 새끼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면 새끼들과 최대한 먼 공간으로 나와 배변을 하고요, 힘든 수유와 육아에 지쳐 새끼들과 함께 떡실신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자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귀엽고 한편 짠한지 모르겠습니다.

성소는 자기를 꼭 닮은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품종에 대한 편견, 동물의 외모에 대한 편견을 넘어 이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까지 돌봄과 입양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설문동 대형견, 대전 재개발 현장 호딩 현장, 강남 품종묘 호딩 현장 등에서 구조한 동물들과 그들이 낳은 새끼들, 달봉이네 프로젝트 구조견들, 남양주 개 물림 사고 현장 구조동물까지 카라는 체계적인 돌봄과 개체관리 그리고 입양까지 능력의 한계점을 시험하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여기저기 호딩과 방치 현장, 그리고 사설보호소 중성화를 통한 예방 사업에도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소와 같은 애틋한 동물들에게 더 많은 손길이 미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카라의 활동이 지속 가능하도록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이어지기 바라며, 우리 성소와 새 생명들의 삶을 축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