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돌 C20220209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8년생 추정

  • 몸무게

    7.9kg

  • 털색

    치즈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어린이친화

YES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아름품

히스토리




카라가 '뻔돌이'를 처음 만난 건 2020년 여름 봉천동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 현장에서였습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공가쪽 급식소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뻔돌이는 활동가들을 보고도 숨거나 피하지 않았으며 느긋하고 여유롭게 포획틀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이 하도 당차고 뻔뻔하여 '뻔돌이'라는 이름도 그때 생겼습니다.

TNR 목적으로 포획된 수컷 고양이 뻔돌이는 검진 결과 구내염과 치아흡수병변 치료도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구내염과 흡수병변으로 어금니 포함 총 14개 이빨을 발치한 뻔돌이는 지역 케어테이커의 보살핌을 약속 받고 중성화 후 제자리 방사되었습니다. 뻔돌이는 방사되던 날에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천천히 걸어서 포획틀 밖으로 나갔습니다.

1년반만에 카라는 뻔돌이와 재회했습니다. 지역의 다른 케어테이커분이 뻔돌이를 구조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다시 카라병원의 검진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만난 뻔돌이는 사람에 대한 냥냥수다가 부쩍 늘은데다 약 8kg의 거묘로 전보다 몸무게가 2.3kg 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혈액검사상 간수치가 좋지 않아 최소 3주 이상 입원하여 상태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전처럼 구내염이 있지는 않았지만 흡수병변을 보이는 송곳니 1개도 발치가 필요했으며 귀진드기 감염도 있었습니다.

한달여의 치료 끝에 간수치도 정상을 되찾고 뻔돌이는 드디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발치한 곳은 잘 아물었으며 귀치료도 끝났습니다. 식욕도 아주 좋고 애교 또한 만점이어서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날 정도입니다.

뻔돌이의 퇴원을 앞두고 카라는 사람과의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진 수다쟁이 거묘 뻔돌이를 재평가하여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녀석과 함께라면 어떤 시련도 뻔뻔하고 당차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뻔돌이는 지금 카라 더불어숨센터 아름품 1층에 머무르고 있으며 평생의 동반자를 찾고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뻔돌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뻔돌> 4살2개월/수컷(중성화)/특기 뻔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