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케이는 2021년 강남구에 있는 애니멀호더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쓰레기와 분뇨로 뒤덮이고 암모니아 냄새로 가득 찬 집은 활동가들조차 눈과 코가 매워서 제대로 숨을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집에서 새끼까지 출산해 온 고양이들은 기본적인 돌봄조차 받지 못해 피부병, 허피스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발톱 관리도 되지 않아서 긴 발톱이 자기의 발바닥 살을 파고 들어가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케이도 이때 구조된 39마리의 고양이들 중 한 마리로 구조 당시 뼈가 앙상할 정도로 마른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긁어주면 지그시 눈을 감고 기분 좋아하는 케이는 췌장염 치료로 고생을 하기도 했고, 다른 고양이들이 입양 가는 동안 3년째 카라에 남아 지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