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도살장 구조견 20마리 D2021070101


  • 성별(중성화)

    _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20년생 추정

  • 몸무게

    0.0kg

  • 털색

    ⠀⠀⠀


친화도
활발함

후원해 주시는 분들(1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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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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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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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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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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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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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장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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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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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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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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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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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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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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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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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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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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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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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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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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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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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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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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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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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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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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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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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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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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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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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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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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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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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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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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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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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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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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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옥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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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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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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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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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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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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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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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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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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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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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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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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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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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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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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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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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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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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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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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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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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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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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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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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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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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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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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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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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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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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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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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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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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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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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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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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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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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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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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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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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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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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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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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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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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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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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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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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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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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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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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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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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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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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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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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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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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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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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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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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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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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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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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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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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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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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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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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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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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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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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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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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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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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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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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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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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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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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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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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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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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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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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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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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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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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혜연

특이사항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 33마리 리스트 중 결연자님의 후원으로 9마리(라이카, 햅번, 오토, 무디, 빅디, 월시, 누아, 마이티, 코타) 가 입양 완료 되었으며, 4마리(이이, 빅, 초코, 리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이외 더봄 센터 및 더숨 센터 5마리(데인, 조, 키도(구-앤디), 코코, 토마) 와 위탁소 15마리(디디, 라운디, 라이, 리브, 모모, 언더, 레드, 마튼, 미란다, 브렛, 비고, 케이트, 코난, 코지, 피터) 총 20마리의 개체들이 건강 관리와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2024월 4월 기준]

히스토리



한국 동물권운동의 최대 걸림돌이자 고질적 동물학대 이슈인 개식용이 해결의 전기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동물권행동 카라는 개농장과 개도살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며 개식용종식의 당위성을 호소해왔습니다. 그곳에서 ‘고기’로 취급되며 고통 받던 ‘생명’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였으며 우리를 웃게 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구조된 두 아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치 개식용종식 소식을 기다리며 간신히 버텨온 것처럼요.

리치는 고양시 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이 도살장은 골프채로 개들을 때리곤 했습니다. 2021년 여름, 카라의 구조로 도살장 밖으로 나온 리치는 아주 크고 멋진 도사 혼종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녀석의 입양은 어려웠고 사람을 너무 두려워해 해외 입양도 불가능했습니다. 손을 타지 않는 녀석의 건강을 살피기도 여의치 않아 갑자기 쓰러지기 전까지 리치의 몸에 종양이 생긴 걸 눈치챌 징후는 없었습니다. 눈에 안 띄고 존재 자체를 감추어야 도살을 피할 수 있었기에 생긴 생존방식이었던 걸까요?

최선의 의료적 조치에도 간부전과 황달까지 진행된 리치의 안락사 결정을 위한 논의가 소집되었습니다. 모두가 녀석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데 동의했습니다. 안락사는 활동가들의 애도속에 경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고통과 외로움으로 점철된 녀석의 삶이 지나치게 아파서, 모두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리치를 어루만지며 “괜찮아, 이제 편안해질거야” 라고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2016년 양평의 개농장, 모견 루맘이를 비롯 26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습니다. 루맘이는 경련 발작 환견이었지만 개농장에서는 녀석을 임신시켰습니다. 구조 후 루맘이가 낳은 아기 6중 슬프게도 두 아이가 심각한 장애를 물려받았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루시와 루짱이였습니다. 루시와 루짱이는 계속되는 경련발작과 시력장애 운동기능 이상으로 고생했습니다.

카라는 더봄센터가 개관하자마자 루짱이를 안아 데려왔습니다. 루짱이는 테라스에서 조용히 햇볕을 쬐며 가만히 바람 냄새를 맡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걸로 만족하며 행복해하던 사랑스러운 개였습니다. 활동가들은 하루 두 번 12시간 투약 간격을 지키며 살뜰히 챙겼고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보살폈습니다. 떠나던 날 루짱이는 여느 때와 별다른 게 없었습니다. 녀석의 마지막 가는 길 그동안 정든 봉사자님들과 활동가가 배웅했습니다. 이젠 아프지 않은 몸, 밝은 눈으로 잘 가라고요.

리치와 루짱이는 한국 개식용이 낳은 전형적인 피해자이며 우리 시대 동물들의 비극입니다. 고귀한 생명, 누군가의 반려동물로 일상을 나눌 권리를 가졌으나 그렇게 살 수 없었던 녀석들이 그나마 삶의 마지막이 우리와 함께여서 다행입니다. 개식용 완전 종식을 보지 못하고 떠난 그들의 명복을 빌어 주시고 개식용 없는 세상을 향해 저희 카라와 연대해 주세요.
결연으로 루짱이를 지지해 주신 결연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이 슬픔을 함께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 9월 27일

🐶 : 무료로 스케일링 해드립니다 아~ 하세요

악어와 악어새마냥 방금 밥 먹은 키도의
이빨 사이사이를 청소해주는 아토와 카푸😳
아름품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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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일

표정 부자 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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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3일

터그놀이를 사랑하는 키도와 그냥 키도랑 놀고 싶은 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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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3일

나 왕키도, 젠틀맨이지만
나 빼고 산책 가는 건 참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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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4일

나 이거 뜯고 싶은데…
안 된다고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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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 5월 25일

옥상은 너무 더워😝 에어컨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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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5일

3년 전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키도가 아름품에 입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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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7일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덩달아 사회성이 좋아진 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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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6일

복작복작한 병원 한쪽에서 활동가를 반겨주는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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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7

병원에선 스스로 편안한 자세로 이렇게나 착하고 차분하게 광선치료를 받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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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

왕크왕귀 강쥐들의 즐거운 산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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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왕크니까 왕귀여운 투샷, 키도와 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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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5월 29일


5월 1일

4월 20일




4월 14일


3월 30일



3월 26일






사람을 사랑하고 공놀이를 좋아했던 초코가 세상 여행을 마치고 별이 되었습니다.

초코는 2021년 여름,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도살장 뜬장 바로 앞, 짧지만 무거운 쇠 목줄에 묶여있던 초코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도살장을 지키라는 목적으로 키워졌겠지만, 도살장을 지키기는커녕 낯선 활동가들을 보고서도 반가워서 꼬리를 치고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구조 이후 더봄센터의 입소를 기다리며 위탁처에서 지냈던 초코는 격주로 방문하는 활동가가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도 온몸을 맡길 정도로 해맑게 웃어주었습니다.

초코는 유선종양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위해 카라 병원이 있는 더봄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유선종양 외에도 치료받아야 할 질병들이 많았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눈에는 하루 7, 8번의 안약을 넣게 되었고 방광염과 만성 신부전이 있어 약과 치료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염증 수치와 혈압도 높아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도 이루어졌습니다.

안약을 넣는 것도, 유선 종양 수술 후 넥카라를 하는 것도 모든 게 처음인 초코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하나씩 적응해 나갔습니다. 활동가들은 초코가 모든 치료가 끝나기만 한다면 즐겁게 산책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고, 또 초코가 만족할만큼 마음껏 쓰다듬어 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이런 활동가들의 노력 끝에도 초코는 어느 날 갑자기 신장수치가 오르고 식욕도 떨어져 급히 외부 병원으로 진료를 옮겼습니다. 그곳에서도 마냥 착했던 초코는 CT까지 원활히 찍으며 집중 치료 끝에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퇴원 직후 급하게 호흡곤란이 왔고 결국 초코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초코에게는 미안함이 많이 남습니다. 유선종양으로 시작되어 검사할 때마다 새로운 건강 문제를 얻었던 초코에게는 좋아하던 공놀이도, 산책도 하나씩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약을 넣고서 잘했다고 간식도 주고 싶었는데 간식 하나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는 개로 태어나 평생을 묶여 살다 더봄센터 밖으로의 산책조차 허락되지 못했던, 외부 병원으로의 이동이 마지막 산책길이었던 초코에게 미안하다는 말로서는 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는 마음껏 공놀이하고 맛있는 간식도 많이 먹기를 바랄 뿐입니다.

누군가는 초코의 종을 보고, 또 외모를 보고 섣불리 색안경을 끼고 바라봅니다. 하지만 초코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건네줄 수 있는 마음씨 넓은 개였습니다. 상처와 질병을 훌훌 털고 떠난 초코가 그곳에서는 자유롭길 빕니다. 초코의 평안과 안식을 빌어주세요.




🕗 이들의 구조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마고, 헨델, 베르데, 강록, 리나, 디아나, 톨리, 볼튼, 에단, 루키, 브람스, 데인, 샤인, 누미, 루키, 니치...

카라가 여러 곳의 개농장과 개 도살장 급습 및 폐쇄를 통해 죽음의 위기에서 구조한 개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한때 소위 ‘식용개’, 또는 누렁이, 백구, 황구로 아무렇게나 불리었지만 지금은 모두 자기만의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산책에 신나고, 장난감을 사랑하는 누가 보아도 의심의 여지 없는 반려견입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포, 불신, 불안을 떨쳐내는 긴 시간이 필요하였고, 병들고 다친 몸을 치료하고 회복하고 재활하는 과정도 거쳐야 했습니다. 그 후에는 사람과 지내는 방법, 다른 개들과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사회화 교육도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긴 여정을 인내와 용기로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이 아닌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중 실제로 가족을 만난 개들은 87마리입니다. 카라가 최근 2년간 개 도살장,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만해도 194마리입니다. 이 중 입양된 개들 대부분이 먼 해외로 건너가 가족을 찾았고 국내에서 가족을 찾은 개는 30마리입니다.

도살장을 벗어난지 2년이 지났지만 약 200마리 중 15%에 해당하는 개들만이 국내에서 가족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국내 반려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나 개농장·도살장에서 구조된 소위 ‘품종’이 아닌 개들은 여전히 ‘입양 전선’에서 밀려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국내입양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을 입양하여 소위 소형 품종견 못지않게 훌륭히 반려하는 분들이 국내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이나 마당이 딸린 주택이 아니라도 실내에서 얼마든지 반려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외모나 종을 떠나 진정한 사랑으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주시는 분들입니다.

아톰이, 아쑬이는 이런 가족에게 입양되어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살을 맞대고 생활하는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마당이나 정원이 아닌, 온전한 사랑을 내어 줄 ‘가족’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카라 더봄센터, 그리고 카라의 위탁처에는 백여 마리의 개들이 가족을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구조의 끝은 카라 입소가 아닌 ‘입양’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평생 가족을 만나는 그날, 구조는 비로소 마무리될 것입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긴 시간 용기를 내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이 개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는 용기를 내어주십시오.

모든 개는 반려동물입니다.




🌠 이이가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뜨거웠던 작년 여름, 이이는 #경기도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좁디 좁은 뜬장에 힘없이 앉아있던 이이를 아직도 선명히 기억합니다. 이이의 옆 뜬장은 비어 있었고, 빈 뜬장에 갇혀 있던 개는 카라가 도살장을 급습하기 직전 도살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날 이이는 도살자 손에 끌려가는 옆 뜬장의 개를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체념했던 것 같습니다.

구조 후 이이는 더봄센터에서 지내며 금새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순박한 성품을 지녔던 이이는 더봄센터의 모든 개들에게 그 넉넉한 품을 내주었습니다. 개구쟁이 빅토리도, 숫기없던 안톤도 이이 앞에서는 마음껏 떼를 쓰며 누웠고 이이는 순수하고 너그럽게 받아 주었습니다.

이이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같은 개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이는 인간에게도 온전한 사랑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함께 산책할 때, 깨끗이 목욕시켜줄 때, 더봄센터를 찾아온 낯선 손님들에게도 성 한번 내지 않던 이이. 이런 이이는 활동가들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 온 친구처럼 편안하고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진한 미소와 성품 앞에서는 ‘도사견은 사납다’ 라는 거짓말은 힘을 잃었습니다.

이이가 더봄센터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그 끝에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 오기 전, 소위 ‘식용개’로 사육되기 위해 강제교배로 태어난 이이는 도사견 특유의 커다란 몸집을 지녀야 했고 대형견들에게 자주 발발하는 급성 위염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조증상 없이 위가 꼬여버리는 위염전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급성 질환입니다. 이이의 컨디션이 저조한 것을 발견한 활동가들이 급히 병원으로 이이를 옮겼고, 급성 위염전 진단을 받은후 바로 응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끝내 이이는 감은 눈을 다시 뜨지 못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세상에 가슴 아프지 않은 죽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이에게 받았던 사랑이 너무나 컸기에 이이의 빈자리는 마음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합니다.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이이의 발과 몸을 어루만지며 활동가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먼 훗날, 다시 만날 그곳은 뜬장 위가 아닌 푸르고 너른 들판이길 바라며 우리 곁을 떠나는 이이의 품에 소박한 꽃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이와 함께했던 시간이 우리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이이에게도 소중한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이의 삶은 짧았고 우리는 그 짧은 삶의 일부를 함께 했을 뿐이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오롯이 사랑으로 그 시간을 가득 채워준 이이에게 다시 한번 다정히 인사를 건넵니다.

‘고마워 이이, 이젠 편히 쉬어..’

이 땅에 ‘개식용’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이이가 도사견이 아니었다면, 이이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었더라면 달라졌을까요. 이이를 보낸 후에도 우리는 많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봅니다.

이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이이와 수 많은 개들을 고통 속 죽음으로 몰고 간 ‘개식용’이 이 땅에서 완전히 뿌리 뽑히는 그날까지 카라와 함께 해주세요.




작년 여름, 빅은 용두동 도살장의 좁은 뜬장 위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철장 사이로 손을 내밀었을 때, 빅은 겁 먹은 표정으로도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았습니다. 당시 도살장은 빅과 같은 도사견들로 빽빽했습니다. 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체구가 컸던 개입니다.


구조 후 검진을 할 때, 빅은 7살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아마 '더 큰 개고기' 생산을 위해 덩치가 큰 빅이 종견으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고환을 비롯해 몸 곳곳에 종양이 자라고 있던 빅. 빅은 일곱 살까지 평생을 개농장에서 살다 나이 들고, 병들고, 종견으로서의 쓸모를 다한 뒤 도살장으로 보내진 것입니다.

구조 후 잠시 위탁소에 머물다 더봄센터로 입소한 빅은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빅은 다른 개들과 장난을 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목욕도 제법 훌륭하게 잘 해냈습니다. 중정으로 산책을 나오면 들어가기 싫어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평범하고도 평온한 일상이 이어졌습니다. 빅은 수많은 봉사자님의 손길과 사랑 속에 치유됐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이해하듯 빅 또한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빅이 떠났습니다. 위 확장 염전이 그의 사인입니다. 빅은 떠나기 전날까지도 평소처럼 밥도 남김없이 잘 먹고, 산책을 잘 했습니다. 저녁에 급작스럽게 위가 꼬였고 밤새 위에 가스가 찼던 것 같습니다. 빅은 활동가들이 오는 아침까지 고통을 견디다, 활동가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쓰러졌습니다. 활동가들은 빅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빅은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을 받았지만 멈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습니다.

빅의 죽음 앞에 많은 후회를 합니다. 이 애를 입양 보냈다면, 밤에 응급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든 손을 써볼 수 있었을텐데요. 다만 이제는 슬픔과 좌절을 뒤로 하고 빅이 소위 개고기로 죽지 않았음을, 뜬장과 매질이 전부인 삶이 아니라 따뜻한 손길과 사랑 끝에 떠났음에 감사하고자 합니다. 빅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빌어 남은 도사견들을, 빅과 같은 다른 구조견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겠습니다.

도사견은 사납고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그저 사랑스러운, 순하고 착한 보통의 개라는 것을 알려준 빅. 빅의 존재는 사랑과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그가 남겨준 깨달음과 사랑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빅이 끔찍했던 기억은 모두 잊고, 마음껏 땅을 밟고 어리광을 부리고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무지개다리 너머에 도착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요.

빅의 명복을 빕니다.




덩치가 크고 순하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도살을 기다리던 대형견 3마리 소라, 이이, 어푸

구조되고도 고통을 끝낼 수 없는 대형견들의 처참한 현실과 치료의 절실함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그 힘을 받아 한 달 동안 모금 캠페인이 이어졌습니다.

카라는 소라와 이이, 어푸에게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여 그들의 복지를 확보하고, 모금 캠페인을 통해 대형견의 무차별 번식 자체가 동물학대행위라는 개식용산업의 숨겨진 잔인성을 알리고자 시민 여러분께 연대를 요청드렸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연대 속에 모금 캠페인을 종료하며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모금기간: 2022년 9월 28일~10월 30일 (33일)
*모금 총액: 17,218,578원 (모금 목표액의 86%)

▮소라와 이이, 어푸의 근황

카라에서 보호하는 개들 중 도살장에서 구조된 30kg 이상의 대형견은 29마리, 그중에서도 35kg 이상의 초대형견은 이이와 어푸를 포함해 17마리입니다. 대형견일수록 돌보는 품이 많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유전적 관절질환을 앓는 이이와 어푸를 돌보는 데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들의 치료와 건강관리,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이와 어푸는 얼마 전, 처음으로 더봄센터의 옥상정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둘이 함께 산들거리는 억새를 따라 걸으며 볕 좋은 가을 날씨를 한껏 즐겼습니다. 이이는 컨디션이 좋을 때면 제법 속도를 내어 달려보기도 하고, 덩치가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기도 합니다. 어푸는 이이처럼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활동가들과 코 인사를 나눕니다.

한층 용감해진 소라는 얼마 전 가벼운 피부병이 있어 전신미용을 했습니다. 한껏 웅크리고만 있던 과거를 벗어내듯 털을 바짝 깎은 소라는 이제 해외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제 곧 3살이 될 소라가 조금이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심어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분별한 번식으로 오로지 개의 몸집만 키우던 개식용 업자들에 의해 태어났을 이이와 어푸, 소라에게 사람은 고통을 주는 두려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구조된 후에도 한동안 경계를 풀지 못했던 걸 보면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그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이 가닿았기를 바랍니다.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개들에게 새 삶의 희망, 치유의 희망을 심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개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신 것은 물론이고, 온갖 불법과 학대의 온상인 개식용 산업의 종식을 위한 연대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카라는 죽음의 공포를 벗어난 이이와 어푸를 건강하게 돌보고 소라가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이와 어푸, 소라의 돌봄과 치료를 위해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금이 종료된 후에도 동물권행동 카라는 도살장에서 구조된 초대형견들의 치료 돌봄을 지속하며 한국 개식용의 비상식적인 동물학대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어 개식용종식의 당위성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습니다. 반려동물 문화의 정립과 책임, 평생돌봄을 위해서는 개고기 취식의 관습을 단호하게 정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반려인의 수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수준도 현저히 낮습니다. 개고기를 취급하던 업자들이 품종견 분양 사업에 뛰어들고, 그곳에서 쓸모없고 상품성 낮은 소위 폐견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개고기용으로 처분해 추가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식용으로 학대 사육되는 초대형견들만 해도 최소 수십만 마리입니다. 개식용 산업이 쇠락해가면서 더 심각한 학대 상황에 놓인 이 개들을 동물단체와 시민들이 구조하려 하지만, 구조해도 전혀 갈 곳이 없으니 참 기막힌 노릇입니다. 그러다보니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외 입양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를 비롯해 카라에서 구조한 많은 초대형견들은 해외 입양마저 갈 수 없습니다. 업자들은 마구잡이 번식으로 개들의 덩치를 키웠고, 그 결과 개들은 유전병을 얻었습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수술비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지금으로선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이 모든 문제를 유발한 무책임한 정부, 개식용 산업자들에 맹렬히 맞서며 개식용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20여 년을 달려왔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개농장인 실태조사로 꾸준히 개식용의 불법성과 문제점을 파헤쳐, 대선 주자들의 개식용종식 공약 제시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죽음 직전에 구조된 개들입니다. 이 개들은 개식용산업의 잔인성을, 개식용 종식의 절실함을 아픈 몸으로 고스란히 보여주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들입니다.

수술을 받은 소라는 고맙게도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소라는 해외로의 입양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이와 어푸는 수술을 받을 수 없어 해외 입양이 좌절되었고 국내 입양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병이 악화되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의 고통에 공감하여 이 개들을 돕고자 하는 카라의 진심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지만, 모금 목표액을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카라가 소라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고 어푸와 이이, 그리고 다른 초대형견들의 돌봄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도살장에서 구조된 대형견들의 치료비 모금 현황을 공유합니다.
●10월 4일 기준 총 모금액: 6,754,367원 (모금 목표액의 34%)

우리나라에서 대형견에 대한 학대는 특히나 만연되어 있습니다. 개농장에서는 큰 덩치의 개를 얻기 위해 잔인한 번식을 자행합니다. 개가 아픈 것도, 유전병을 앓고 있는 것도 개농장주나 도살자에게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어서 덩치를 키워 어릴 때 도살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최악의 집단적 학대상황을 만드는 데에는 일부 몰지각한 대형견주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이들은 소위 유명 품종 대형견을 한때 호기심으로 키우다가 죄책감도 없이 아무나 주거나 심지어 개장수에게 팝니다. 이렇게 팔려온 개들은 가차없이 번식과 도살의 대상이 됩니다.

이렇듯 소라와 어푸,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단이 수술까지 된 상태로 도살장에서 발견된 이이는 한국 개식용이 함축한 또 다른 유형의 기괴한 대형견 학대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가엾은 개들의 치료를 위한 모금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동안에도 소라는 꾸준한 재활훈련과 사회화 교육을 받았습니다. 늘 혼자만의 공간에 움츠려 있던 소라는 이제 다른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의 걸음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사람을 좋아해 활동가들을 잘 따라다니는 이이와 어푸는 다리를 절기도 하고, 아픈 뒷다리 대신 체중을 앞다리에 실어 비정상적인 자세를 하고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혹시나 통증이 심한 건 아닐까 싶어 걱정됩니다.

사람을 반기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려 놀 정도로 활발한 이이와 어푸가 원하는 만큼 뛰어놀게 해주고 싶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놀이시간을 제한합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해 사료와 간식에도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활동적인 이이와 어푸가 노는 것도, 먹는 것도 제한을 두어야 하는 건 안타깝지만 수술을 받지 않는 한 이런 돌봄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다시 걷기는 힘들 것 같던 소라가 스스로의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이이와 어푸의 아픈 다리를 보면 당장이라도 수술을 해 주고 싶지만, 한 아이당 수술비만 4,000만원이 넘는 절망적이고 기막힌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라는 인간의 무지와 악행으로 평생 고통 받아야 하는 개들을 지키기 위해 평생 재활과 돌봄으로 질병을 지연시키고 가능한 보조적 치료를 하려 합니다.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이와 어푸를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지만, 아직은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받기 어려운 이이와 어푸에게 소라와 같은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조금만 더 마음을 모아주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1년 7월, 더럽고 비좁은 뜬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33마리의 개들이 전원 구조되었습니다.




카라가 급습했을 당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도살작업장에는 전기 쇠꼬챙이를 입에 물린 개가 쓰러져 있었고 마치 개농장처럼 줄지어 늘어선 뜬장 바닥 아래에는 분뇨와 오물이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밥그릇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내장과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고 있었습니다. 도살장 내부에 쓰러져 있던 개를 들춰 안고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개는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생명이 아닌 고깃덩어리 취급을 받으며 모진 학대를 당했던 그 개들은 눈앞에서 다른 개들이 끌려가 죽어가는 비명을 들으며 극한의 공포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이곳에서 학대와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오직 죽음뿐이었습니다.





도살 직전 기적적으로 구조된 33마리의 개들은 지난 1년간 더봄센터와 위탁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주기적인 검진과 치료, 돌봄을 받았습니다. 구조 당시, 대부분의 개들이 영양실조와 탈수상태였고 심장사상충 등 각종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용두동 구조견들에게 ‘결연’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 개들은 치료를 마치고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중 사회화가 빨랐던 6마리의 개들은 해외입양단체를 통해 평생가족을 만났고 #카라_마이티도 곧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에 입소한 개들은 돌봄과 더불어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레이트데인, 도사 등 유난히 몸집이 큰 초 대형견들은 수 많은 봉사자님의 손길 속에 첫 산책, 첫 목욕 등 낯설지만 평온하고 보통의 일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긴 다리로 겅중겅중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카라_데인, 애정하는 장난감을 항상 입에 물고 다니는 #카라_조, 난생처음 해보는 목욕도 느긋하게 즐길 줄 아는 #카라_빅 과 #카라_이이, 강제 번식으로 낳은 새끼들을 모두 빼앗기고 앙상한 몸으로 구조되었지만, 이제는 사람을 좋아해 손만 뻗으면 발라당 배를 보여주는 #카라_코타와 #카라_코코, 도살자에게 폭행당하며 도살장 마당을 지켜야 했지만, 매질이 아닌 다정한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카라_월시 까지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개들의 눈빛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가득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용두동도살장구조견 들은 대부분 몸집이 크고 사회화가 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도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기적적으로 얻은 구조견들의 새 삶은 포기 할 수 없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33마리의 개들이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조의 끝은 도살장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족을 만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이 개들이 “나를 평생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나는 그 순간까지 결연으로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도사견보다 큰 개 데인, 도살순서를 기다리며 모든 것을 체념했던 이이, 그리고 오늘 소개할 빅..

이 개들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구조되었다는 점 외에, ‘도사는 사나운 식용개’라는 소위 육견협회의 프레임을 무색하게 만드는 순한 도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들과 함께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개는 모두 33마리이고 그중 상당수가 도사, 그레이트 데인 견종의 초 대형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잔뜩 주눅 들고 위축돼있었습니다. 사람 몸집보다도 큰 덩치를 지닌 이 도사들은 어떤 연유로 이렇게 기죽어 있었던 걸까요.

이유는 매질이었습니다.



카라가 도살장 급습 전 어렵게 촬영한 영상에서 도살자는 도살할 개를 고르며 한 손에는 올무를, 다른 한 손에는 골프채를 들고 뜬장 안의 개들을 가차 없이 내리치고 있었습니다. 매질은 뜬장을 옮겨가며 한동안 계속되었고, 골프채로 매질을 당하는 동안 개들은 도살자에게 반항하거나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매질이 끝나면 다른 손에 쥐고 있던 올무를 주눅 든 개의 목에 걸고 뜬장에서 끌어 내려 도살작업장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무자비한 폭력으로 개들을 제압하는 도살자, 반복되는 매질과 매질 뒤에 이어지는 참혹한 도살을 지켜보아 왔을 이 도사들에게 ‘두려움’은 이들이 세상을 투과해서 보는 렌즈였던 것입니다.

구조를 위해 활동가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두려움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관찰하던 도사들은 막상 활동가들이 뜬장에 들어가 자신을 뜬장에서 끌어내리려 하자 무척 두려워했습니다. 뜬장에서 나온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빅 또한 그러했습니다. 두려워하면서도 저항하지 않고 활동가 손에 이끌려 뜬장 밖으로 걸어 나오는 빅을 보며, 마지막임을 직감하고도 저항 없이 뜬장에서 내려왔을 도사들, 도살 직전에야 맨땅을 밟을 수 있었을 수많은 도사가 떠올랐습니다.


대개 도살장에서 구조되는 개들의 추정 연령은 1세~3세인데 반해 빅은 추정 나이 7세입니다. 빅은 이날 구조된 33마리의 개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체중도 가장 많이 나갑니다. 구조 후 실시한 중성화 수술에서 빅의 고환과 몸 곳곳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빅은 아마도 개농장에서 번식을 위한 종견으로 쓰이다가 나이가 많아지고 생식기 질환이 발병해 쓸모가 없어지자 도살장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비록 도살장의 다른 개들보다 긴 삶을 살았지만  그 시간은 온전히 개농장의 뜬장과 도살장에서의 매질이 전부였을 빅...



이제는 매질이 아닌 사람의 다정한 손길에 익숙해진 빅은 새로운 사람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자신을 만져달라며 씩씩하게 짖기도 합니다. 비교적 짧은 대형견의 수명을 생각하면 빅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는 모릅니다. 마치 빅도 이런 것을 아는 듯 요즘은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다른 개에게도 사람에게도 적극적인 표현을 합니다.

뜬장, 매질, 도살이라는 학대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도사 빅에게는 사람의 다정한 손길이 가장 필요했던 치유였을지도 모릅니다.





‘식용견’이라는 허상의 굴레를 쓰고 태어나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한 채 학대로 생을 마감하는 수 없이 많은 도사견.. 조속한 개식용 종식을 통해 이 개들도 사랑받을 권리를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 이제는 사람의 다정한 손길을 받아들여 주는 빅에게 또 다른 더 큰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평생 가족이 생기기를 고대해 봅니다.

🔹 빅 > 수컷(중성화 완료) / 7살 9개월 추정 / 왕크왕귀 사랑둥이 친구

🔹 입양 신청 > https://www.ekara.org/kams/adopt/757







이이는 지난여름,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했을 때, 도살자는 뜬장에서 도사견 한 마리를 끌어내어 개의 입에 전기 쇠꼬챙이를 물린 직후였고, 활동가들은 전기에 감전되어 쓰러진 도사견을 들쳐 안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CPR 등 할 수 있는 모든 응급처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개는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카라는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로, 그 개에게 ‘천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이는 그날 세상을 떠난 천상이 옆 뜬장에 엎드려있었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는 흡사 개 농장처럼 뜬장이 두 줄로 늘어서 있었고, 도사견‧그레이트데인과 같은 대형견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낯선 활동가들이 들어서자 어떤 개들은 두려움에 떨며 더 구석으로 웅크려 숨어 들었고, 어떤 개들은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활동가들을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하지만 이이는 마치 모든 것을 체념했다는 듯이 뜬 장 안에서 웅크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천상이가 끌려나가 도살되는 것을 보며 다음 차례는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구조 후 실시한 검진에서 지알디아 감염, 뜬장 생활로 인한 피부감염 등이 발견되었고 눈 주위 근육이 안구 쪽으로 밀려있어 안검 내반 교정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힘든 치료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이는 짜증 한번 내지 않는 순박한 성품을 지닌 개였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용두동 도살장 에서 다른 옆 칸에 갇혀 지내던 ‘데인’이 와도 만났습니다. 살아서 다시 만나게 된 데인과 이이는 마치 서로의 안부를 묻듯 냄새를 확인하며 감동스러운 상봉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이는 요즘행복합니다. 안검 교정 수술 이후 달라진 세상을 더 많이, 더 잘 보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양주 번식장에서 구조된 ‘빅토리’는 요즘 이이의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빅토리뿐 만이 아닙니다. 이이보다 몸집이 작은 개들은 외모나 체구 크기에 대한 편견 없이 순박한 이이와 함께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잘 어울립니다.








산책을 하며 새로운 바람과 공기를 느끼고, 친구들과 달리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평생 사랑받는 삶을 사는 것일 것입니다. 죽음을 직감하고 모든 것을 체념해야 했던 순간 희망이 찾아왔던 것처럼, 이이에게도 어느 날 가족이라는 더 큰 희망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죽음의 차례를 기다리던 이이였지만 이제는 행복할 차례를 기다려봅니다.




덩치 큰 개라는 이유만으로 ‘식용견’이라는 누명을 써야 했던 이이가 순박한 미소를 잃지 않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모든 개는 반려동물입니다.









도사견보다 큰 ‘데인’이를 만난 곳, 어김없이 도살장입니다.

지난 해 7월,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을 급습한 카라 활동가들은 그 곳에서 데인이를 만났습니다. 데인이는 거의 성인과 비슷한 체고를 가진 초 대형견이었습니다. 수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에서 만나왔던 도사견들은 데인이에 비하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는 데인이를 비롯한 여러 마리의 그레이트 덴 종의 개들이 더럽고 비좁은 뜬장 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활동가 중 한명이 ‘그레이트 덴’ 들이 갇혀 있는 뜬장 옆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르고 비좁은 뜬장 안에 2마리씩 갇혀 있는 그 개들은 뜬장 안에서 몇 발자국 움직일 수도, 마음껏 몸을 펼수도 없었습니다. 도사견을 구조하기 위해 가져간 대형 켄넬도 데인이 에게는 맞지 않아 카라는 급히 수소문하여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초 대형 켄넬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위 육견협회 등에서는 ‘도사견’을 두고 ‘사납고 무서운 개’ ‘먹어서 없애야 하는 개’ 로 대상화 해왔습니다. 그에 더해, 사람들은 큰 체고와 외모를 보고 도사견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도사견을 거의 만난 적 없고, 그들은 개농장이나 도살장에서만 발견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도사견보다 더 보기 힘든 그레이트 덴 ‘데인’이는 어떠한 연유와 경로로 도살장에서 발견되게 된 것일까요.

우리에겐 생소한 ‘그레이트 덴’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거인으로 불리우는 초대형견’, ‘세상에서 가장 큰 개 키울 때 알아둘 점’. 독일에서 셰퍼트와 함께 국견으로 자리잡은 멋진 개라는 이야기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린 그레이트 덴 들을 입양하고 분양한다는 글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레이트 덴’ 종들이 발견되는 곳은 개농장, 도살장입니다.

포메라니안이나 비숑 등의 소형 견종은 ‘애완동물’로서 강아지공장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그레이트 덴은 번식장에서 태어날 뿐만 아니라 ‘고기’로서 판매되기 위해 개농장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한 자가 번식을 통해 수백만 마리의 도사견들을 만들어 낸 것으로 모자라, ‘더 큰 개고기’를 얻기 위해 더 큰 개를 번식시켜 죽이고 있습니다. 다만 죽이는 것이 업자들만의 문제일까요? 개식용과 더불어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문화 또한 개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백, 수천 마리의 ‘데인’이들이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조한 데인이는 활동가들에게도, 자기보다 몇 배나 체구가 작은 개들에게도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큰 키로 겅중 서서 활동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작은 친구들이 함께 놀자고 모여드는 것이 때로는 귀찮을 법도 한데 성내는 법이 없습니다. 여느 개들이 그러하듯 터그놀이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데인이만 그럴까요? 도살장에서 먼저 구조한 도사견 일도와 어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데인이는 참혹한 도살장에서 구조되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모면했지만, 큰 체고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평생 자신을 ‘반려견’으로서 사랑해줄 가족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평생 가족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카라에 의해 구조된 수십 마리의 도사견들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가족을 만난 도사견 ‘일도’와 같은 행운이 데인이에게도 찾아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데인이와 같은 초대형견의 치료와 돌봄에는 몇 배의 비용과 노력,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 한다면 수고로움은 반이 될 것이고 데인이가 가족을 만났을 때 기쁨은 몇 배가 될 것입니다. 데인이가 가족을 만날 그 날까지 데인이를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 ‘식용견’은 없습니다.



더봄센터 대형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왕크왕귀 강아지들! 평균 50kg에 달하는 큰 체구를 가진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 입소 후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새로운 견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이는 안검교정 수술을 마쳤고 빅은 유선 종양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유독 마른 체형의 데인이는 조금씩 체중을 늘려가며 컨디션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이, 빅, 데인이는 유독 커다란 체구로 인해 큰 친구들을 작게, 작은 친구들은 더 작게, 심지어는 활동가들도 조그맣게 보이게 해준답니다. 체구에 맞는 수술복이 없어 활동가들의 옷을 나누어 입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빅은 신입 활동가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호기심 많고 간식과 친구를 좋아하는 모습은 그저 해맑은 한 마리의 강아지랍니다. 체구는 남들보다 크지만 동물과의 사회화가 잘 되어있어 크고 작은 모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놀아주는 젠틀한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 개와 투닥거리며 장난치기도 하고, 작은 친구들의 장난을 받아주기도 하며, 사이좋게 앉아 간식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은 여느 개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도살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도사견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서 이제 여느 개들 못지않은 모습으로 지내며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국내 입양이 힘든 도사견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찾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치료를 마치고 새로운 견생을 살기 위한 시작점에 서있는 이이, 빅, 데인이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카라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카라 동물병원의 소식입니다. 💌 ⠀ 얼마 전 더봄센터에서는 큰(?) 수술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카라_이이 입니다. 더봄센터에서 53kg의 무게와 제일 큰 체구를 자랑하는 이이의 안검교정 수술이 있었답니다. ⠀ 안검내반증을 가지고 있던 이이는 평소 속눈썹이 눈을 찔러 눈물과 눈곱이 많아 불편해했습니다. 그렇게 이이의 안검교정을 위한 수술이 결정되었고, 왕크왕귀 이이의 수술날 커다란 체구답게 자세보정에도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 기존의 수술대도 이이에게 작아서 두 개의 수술대를 붙여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 안정적으로 수술에 들어간 이이는 좋은 컨디션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이에게 맞는 병원 입원장이 없어, 수술실에서 잠시 머물며 회복 경과를 지켜보았는데요, 회복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이이의 컨디션을 살폈고 다행히 기운을 차린 이이는 무사히 퇴원 후 견사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 회복 중인 이이는 더욱 또렷하고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도살장에서 구조된 이이는 이제는 반려견으로써 새 견생을 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체구의 이이는 입양 가는 날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이이의 건강 회복과 입양 길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응원 보내주세요! ⠀ 카라병원에서는 구조 동물들의 치료와 돌봄을 통해 건강을 찾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모든 동물들의 안위를 위해 언제나 분주하게 동물들을 살피고 있는 카라 동물병원! 모든 동물들이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카라병원에서는 구조 동물들의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고양시 용두동에 소재한 불법 도살장에서 도살 직전에 구조되었던 33마리의 개들. 이들은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건강검진과 접종, 그리고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위탁소에서 일상적인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은 대부분 몸집이 크고 사회화 정도가 낮아 입양의 문턱이 높기만 합니다. 

그래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건강하고 사회성이 높은 개체부터 해외입양을 추진하여 5마리가 가족을 만났고, 지금은 8마리의 개들이 더봄센터로 입소하여 치료와 일상 돌봄을 받으며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좁고 더러운 뜬장에서 죽음만 기다리던 #카라_이이 와 #카라_데인 이는 이제 더봄에서 다시 새 견생을 시작합니다. 눈을 밝으며 산책을 즐기고 따뜻한 온돌 바닥에서 곤히 잠듭니다. 중증의 피부질환을 앓던 #카라_마이티 와 심장사상충 감염 4기로 생사의 고비를 넘겨야했던 핏불 #카라_코타 도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여 중정 산책을 하며 매일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도살장 마당을 지키던 #카라_월시 에겐 둘도 없는 단짝 룸메이트가 생겼고 겁이 많고 소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무척 밝아졌습니다. #카라_조 는 중앙 정원을 달리며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빈혈 치료를 받고 있는 #카라_코코 와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은 #카라_빅디 도 하루하루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구조견들이 가족을 만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이 모두 가족을 만날 때까지 카라의 활동가들은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의 마음으로만 동물들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시민분들의 손길이 절박하게 필요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께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구조견들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지속적인 사랑과 후원으로 이들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남은 단 한 마리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두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기적이 되어주세요.

"저는 도살장을 지키던 개입니다" _ 코코, 코타, 월시 이야기"


지난여름, 3곳의 도살장을 급습했던 카라는 사전 현장 잠복 과정에서 도살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개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대부분 소위 맹견이라 불리는 핏불테리어였습니다.

그 개들은 ‘식용도살’ 목적이 아닌 외부인에게 도살행위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도살장 입구에 묶여있었고 다른 개를 도살하는 동안 그 개들을 풀어놓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도살장 내부 급습 시 핏불이 튀어나와 공격할 상황도 각오했지만 정작 도살장에서 마주한 그 개들은 도살을 기다리던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잔뜩 여위고 병들어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도살자에게 당한듯한 폭행 흔적을 지닌 개도 있었습니다.

개들이 고통스럽게 도살당하는 모습을 매일 눈앞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얻어맞기도 했을 그 개들은 ‘맹견’이 아닌 잔뜩 주눅 든 ‘도살장 마당개’였습니다. 활동가들이 도살자로부터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 받고 뜬장에 갇힌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도살장 마당개’들은 시간이 지나자 활동가들을 향해 꼬리를 흔들거나 빈 물그릇에 부어준 물을 달게 마시기도 했습니다.

유난히 젖이 불어있던 핏불 '코코'는 도살장을 지키는 것으로 모자라 번식을 위한 모견으로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도살자는 강제교배로 태어난 새끼들을 고가에 팔아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스스럼없이 밝혔습니다. 구조 후 실시한 검진결과 잦은 교배와 출산으로 인한 중증의 자궁축농증이 발견되었고 심각한 빈혈 상태였습니다.

코코의 자견으로 추정되는 코타는 심장사상충 4기로 인한 복수와 흉수, 간 수치 상승, 중증 신부전이 발견되어 입원 치료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분뇨로 가득찬 낡은 집에 숨어 벌벌 떨던 월시는 얼굴 곳곳에 언제 당했는지 모를 폭행 흔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날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코코와 코타는 질병 치료의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다른 개들처럼 도살되었을 것이고 월시는 종종 매를 맞으며 도살장 마당을 지켜야 했을 것입니다.

요즘 코코는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입에 물고 카라 병원에 입원한 친구들 병문안을 갑니다. '코타'는 심상사장충 치료를 받고 활동가들과 산책도 하며 체력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사람을 무서워했던 '월시'는 얼굴의 상처와 함께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가는 중입니다. #의정부신곡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랄라와 단짝 친구도 맺었습니다.

잔혹한 도살행위를 매일 지켜봐야했던 코코, 코타, 월시가 새해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매일 바라보며 행복한 반려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카라 또한 개 도살뿐 아니라 맹견 안전관리 부재, 자가번식 판매 등 온갖 폐단의 집합체인 ‘개도살장’의 참상을 알리며 개식용 종식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무더웠던 7월, 죽음을 앞두고 있던 용두동도살장 구조견 33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구조견들은 건강검진과 접종, 중성화 수술을 마쳤고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좁은 철장 사이 켜켜이 쌓여있는 오물과 정체 모를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그릇까지 열악한 뜬장 위에서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개들. 그들은 학대와 방치 속에 잔인한 도살을 당하고 팔려 버리는 물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죽으러 들어간 도살장이었으니, 시간이 흐르면 사실 다 고깃덩이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들은 구조되었고 살아남았습니다. 도살 장면을 목격해서인지 사람을 두려워하는 개들,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음에도 사람이 좋아 꼬리를 치며 관심을 바라는 개들… 33마리의 개들이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습니다.





현재 #용두동도살장구조견 들은 꾸준한 치료와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위탁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화 평가에서 바로 입양갈 수 있는 3마리는 해외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났고 3마리는 해외입양 준비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이모든 것은 213명의 소중한 결연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용두동도살장 구조견들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27마리의 개들이 사회화 과정을 거쳐 가족을 만나기까지 많은 고비와 여정이 남았습니다. 10마리의 도사견을 포함하여 대부분 개들이 몸집이 크고 겁이 많거나 소심하여 모두 가족을 만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결연을 통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모든 순간 결연자분들의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해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 치료와 돌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 당 최소 10명의 결연자님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와 사회화를 진행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세요!
⬝ 결연 후원 > https://nuly.do/oc9u




2021년 7월 1일, 도살장 뜬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마이티를 만났습니다. 죽임을 당하러 끌려가는 개들을 보고, 역시 폭력적으로 다뤄졌던 마이티의 눈빛은 불안함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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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려 반항할 번 했지만 너무나 착한 마이티는 뜬장에서 나올 때도 순순히 켄넬 속에 들어갔습니다. 마이티는 위탁소에 도착한 뒤 네발로 땅을 딛고 깨끗한 밥과 물을 줄 때에서야 눈을 마주치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어쩌면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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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는 각종 오물과 털로 뒤덮인 열악한 환경에서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던 터라 탈수가 심했고, 귀 진드기 감염 더불어 온몸의 피부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피부는 중증도 이상의 알러지를 기반한 모낭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얼마나 가렵고 아팠을까요? 불행 중 다행으로, 그나마 전염병과 사상충 감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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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이티는 그 애를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3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았고, 양질의 사료를 먹습니다. 털을 깎아내고 치료에 들어갔고, 주기적으로 약탕 목욕을 합니다. 적극적인 의료처치 덕분에 마이티는 금새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생긴 피부병으로 딱지가 진 부분도, 새로 시작한 피부병으로 올라온 붉은 반점도 차차 옅어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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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는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활동가들을 반겨주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사람을 부르고 언제나 관심을 바랍니다. 순둥한 성격에 모든 사람을 좋아하고 산책을 좋아합니다. 이제야 개로써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 길의 끝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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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평범한 누렁이, 그냥 개고기였을 뿐이었던 존재. 마이티는 처음으로 이름을 가지게 됐고 이제는 사랑스러운 생명으로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털이 자라고 가족을 만나는 순간, 그 순간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마이티의 치료와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이티가 마침내 해피엔딩을 맞는 그 날을 위해 여러분께도 도움의 손길을 구합니다. 마이티의 여정이 외롭지도 모자라지도 않도록, 결연후원으로 힘을 모아주세요🌷


⬝ 결연하기 > https://nuly.do/bR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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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결연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음의 도살장에서 구조된 33마리의 개들은 한여름의 더위 속에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구조 후 지금까지 영양실조와 탈수, 피부질환, 심장 사상충까지 각종 질병으로 치료가 시급했던 개들의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결연자분들의 도움으로 모든 개들은 중성화 수술과 3번의 접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상충 4기로 호흡곤란과 복수가 찼던 코타는 동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피부가 좋지 않았던 마이티도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타를 포함한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던 13마리의 개들은 본처치 주사와 후처치 투약까지 마쳤고 완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치료와 더불어 성격 파악과 사회화 평가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된 개들의 대부분은 사람이 두려워 겁을 내고 움츠러듭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죽음을 기다리다 매질을 당하던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더욱 겁먹었던 개들은 지난 두 달여 간 차근차근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중입니다.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행동평가 점수를 좋게 받았던 개들, 구조 당시 사상충에 감염되지 않았고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무디, 헵번, 라이카는 제일 먼저 해외 입양을 위해 출국하였습니다. 뒤이어 다정한 성격의 빅디와 오토도 해외 입양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28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사회화, 그리고 입양까지 많은 고비들이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극소심하거나 사람을 두려워하는 개들이라 가족을 만날 수 있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몸집이 큰 개들과 도사견 혹은 그 혼종들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입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해외 입양이 가능한 대안이지만 도사견과 핏불의 경우 아예 입국이 불허된 국가도 있어 이 또한 문제입니다. 평생을 보호소에서 살게 할 수는 없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해외로 입양 보내려 합니다만 그 절차가 까다롭고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누군가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도사견들은 그냥 처분하고, 그 비용으로 더 많은 동물을 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덩치가 크다는 것이 입양의 기회를 박탈할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공리주의나 성과주의와는 관계없이, 동물의 생김새와 크기를 넘어 모든 동물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기회를 약속했습니다.

이들이 다정과 사랑으로 가득 찬 일상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날을 위해 손 내밀어주실 결연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도살장 구조견들의 입양까지의 긴 여정이 외롭지도 부족하지도 않도록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감사하게도 194명의 결연자 분들께서 용두동 구조견들의 삶을 지지해주시고 함께 돌봄을 이어나가주고 계십니다. 앞으로 남은 28마리의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 마리당 최소 10분의 결연 후원이 필요합니다. 평생 가족을 만나는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주실 결연 가족을 기다립니다.

⬝ 결연하기 > https://nuly.do/bRmg



용두동 도살장 마당 한켠, 코타는 뜬장 맞은편에 묶여 지내고 있었습니다. 도살자가 개도살장을 지키는 목적으로 기르는 중이었습니다. 도살 대상은 아니었지만, 코타는 주변에 산더미처럼 쌓인 고물과 생활 쓰레기, 도살당한 개들의 털들이 쌓여있던 봉투 사이에 짧은 줄에 묶여서 지야 했습니다.

가장 끔찍했던 것은 코타가 계속해서 개들의 죽음을 지척에서 겪어야 했던 것입니다. 코타는 개들이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봤고, 죽으며 내지르는 비명을 들으며 지냈습니다. 활동가들이 도살장을 모니터링 할 때, 평소엔 목줄 없이 풀려 지냈던 코타가 도살이 진행될 때 만큼은 자신의 작은 개집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기척을 죽이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코타와 도살장 마당에 묶여 지내던 6마리의 핏불테리어들 중 암컷들은 여러 번 출산을 한 흔적이 보였고, 이빨이 부러져 있거나 피부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4마리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혈액검사상 모두 탈수와 빈혈, 영양실조가 진단되었고 자궁축농증이 있고 간수치가 높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죽었다면, 이들도 어쩌면 개고기로서 팔려나갔을지도 모릅니다.

다행스럽게도 카라 활동가들이 개 도살장을 급습하고 도살장 개들을 모두 구조하며, 개 도살장을 지킬 목적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들의 소유권까지 모두 받아냈습니다. 코타도 무사히 구조되어 곧장 심장사상충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사전처치약을 먹는 동안 밥도 잘 먹어주고 활력도 좋아 다행이었지요. 그런데 지난 8월 초 갑작스럽게 코타의 상태가 악화되어 급히 카라동물병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코타는 원래도 말랐지만 며칠 먹지 못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 빠져버렸습니다. 복수까지 차 있었습니다. 심장사상충 4기였고, 간수치가 매우 높았고 콩팥부전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급히 응급 치료가 시작되었고 매일 배에 찬 복수를 빼내야 했습니다.

코타는 힘겨운 치료를 잘 버틴 덕분에 서서히 복수도 차지 않게 되었고, 식욕도 더 좋아지고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다시 심장사상충 치료를 재개했고 코타는 병원에서 영양식을 먹으며 세심한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활력을 되찾은 코타는 우렁차게 짖으며 활동가를 맞이하기도 하고, 병원안을 돌며 병원 선생님들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코타는 장난감과 이불을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자리로 이불을 끌고 들어가기도 하고 다시 예전처럼 밝은 표정을 지어주며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끝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더봄 견사로 입소하여 활동가들의 돌봄을 받으며 건강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뀐 환경에 낯설어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성격이 무던해서 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잘 버텨준 코타가 대견하고 힘들었던 만큼 무사히 회복하고 완치판정을 받으면 평생 가족을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저 '핏불테리어'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병들어가며 도살장에서 지내야 했던 개, 그러나 품에 안기려 응석을 부리며 다정하게 사람을 대하는 코타. 이 개에게 평생 가족을 찾아주는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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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동 도살장 30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 당 최소 10분의 결연후원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받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 결연하기 >https://nuly.do/ZUuR

⬝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080-235757



도살장에서 개들을 구하는 날, 오물로 뒤덮인 뜬장 위 겁먹은 개들과 달리 처음 보는 활동가가 낯설 텐데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꼬리를 치던 몇몇 개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끌려 좁은 뜬장에서 뒤엉켜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야 했지만, 그래도 한없이 사람에게 관심을 바라고 손길을 반겼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건강 검진과 중성화 수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성격과 행동 파악도 진행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지냈던 개들은 대부분 탈수와 영양실조가 있었고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들도 있어, 모두 시급히 치료 중입니다.


구조당시 뜬장에서 나올 때 목줄을 착용하고 스스로 걸어 나왔던 라이카, 활동가에게 몸을 맡기며 제 스스로 켄넬에 들어갔던 무디와 헵번. 이들은 이전에 가족과 함께 지냈던 여느 반려견의 모습처럼 바로 산책도 가능했고 무릎 위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던 사람바라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질병 없이 건강 상태까지 양호했고요😉


먼저 무디는 입양준비를 마치고 뉴욕으로 출국했고 지난 26일 평생가족을 만났습니다. 헵번이는 훈련소에서 다른 개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막바지 사회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카는 더봄센터에서 활동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나날이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 개들 모두 이제 곧 해외로 출국하여 가족을 만날 텐데요, 다시는 버려지지 않을 평생 가족을 만나 자유롭게 뛰고 가족의 사랑도 듬뿍 받으며 내내 행복한 견생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산책하고 잠드는 평범한 반려견의 삶을 누리고, 조건 없는 애정과 헌신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가길요.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 33마리 중, 아직 30마리는 계속해서 치료와 사회화 교육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 중 마지막 한 마리까지 라이카, 무디, 헵번이처럼 모두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정말 감사하게도 용두동 도살장 33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지원해주시는 결연가족 분들이 173분이나 생겼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치료와 돌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 당 최소 10명의 결연자님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시작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세요!

⬝ 결연하기 > https://bit.ly/3a1lwPb

⬝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080-235757



잔인한 도살장에서 구조된 후 한 달 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겁이 많고 소심한 개들은 여전히 구석에서 웅크린 채 바라봅니다. 이들은 발이 빠져 제대로 디딜 수 없고 오물이 가득했던 뜬장에서 다른 개들이 끌려가 죽는 것을 보고 비명을 들으며 두려움에 몸을 떨었습니다.

개는 태어나면서부터 동족뿐 아니라 사람을 알아보고 반응하도록 진화된 특별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생후 4개월이 경과될 때까지 사람과 긍정적인 접촉을 경험해 보지 못하거나 학대당한 개들은 평생 사람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개들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불쌍한 개들, 용두동의 일부 개들도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변화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시간을 거슬러 더 많은 시간 아니 열 배의 시간 이상을 긍정적인 접촉을 제공하면 이 개들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라에서는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맛있는 캔을 주며 사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위탁소에 들어왔을 때는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에도 겁이 나 꼬리를 감추던 개들이, 이제 점차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기도 하고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며 느리지만,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 끌려와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야 했고 발이 빠져 제대로 딛을 수조차 없던 뜬장에서 매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을 상처 많은 개들, 이제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들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다가가겠습니다.⠀⠀

앞으로 개체별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심장사상충 치료가 남았습니다. 사회화를 진행하는 데는 아무리 정성을 기울여도 최소 몇 개월 많게는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저희 카라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마음의 상처와 질병이 나아 여느 반려동물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보통의 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용두동 도살장 33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당 최소 10분의 결연후원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시작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 결연하기 > https://han.gl/ZFgQi

⬝ 일시후원 >우리은행 1005-080-235757





고양시 설문동과 용두동에서 구조된 개들이 전처치약 복용을 마치고 사상충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맞았습니다. 사상충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개농장이나 도살장 구조견들 중 다수가 사상충증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용두동 구조견 33마리 중 대형 도사 포함 총 13마리가 감염되어 있었고 이중 핏불 한 마리는 복수가 찬 중증입니다.

사람이 무서워 떠는 개, 사람을 믿고 몸을 맡기는 개, 사람의 손길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공격성을 보이는 개까지, 모든 아이들을 달래고 진정 시켜 수의사님과 활동가들이 힘을 합쳐 무사히 치료약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제 카라는 후처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주사를 맞은 후 일단 중증인 핏불 코타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안전하게 독한 주사를 견뎌내 주었습니다. 코타를 살려내기 위한 치료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잘 견뎌 줄 차례입니다. 비록 지금까지의 삶은 비참했고 힘들었지만, 이후로는 질병을 떨쳐내고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이 아이들의 쾌유를 함께 기원해 주세요.

이번 치료 대상은 용두동 구조견 외 8개체 포함 총 21마리로, 전 개체의 체중 총합이 511.5kg(평균 체중 24,4kg), 전처치와 후처치 제외, 본처치 주사약값만 1,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아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체격이 큰 만큼 모든 돌봄과 치료에 상상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식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목으로 무차별 덩치를 키워 놓고 학대한 개들, 그리고 누군가 키우다 개장수에게 넘긴 동물들을 끝까지 책임과 정성을 다해 꼭 지켜내겠습니다. 이 아이들의 돌봄과 치료를 도와주세요. 소외되고 버려진 아이들이 생애 최초로 가족을 찾거나 다시 입양가기까지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실 330분의 결연자분들을 기다립니다.

카라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의 개식용이 얼마나 비참한 동물학대 행위인지 왜 개식용의 조속한 종식이 필요한지 어필하며 개식용 종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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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열악한 도살장의 뜬장에서 사람을 향해 관심을 바라는 눈빛을 보냈던 개들, 구조 당시에도 사람의 손길에 거부감 없이 몸을 맡기며 뜬장에서 켄넬로 들어가던 사랑스러운 귀염둥이들을 소개합니다.

용두동 구조견들의 건강관리와 사회화를 위해 꾸준히 위탁소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활동가의 방문에 신난 개들은 꼬리를 치며 방방 뛰기도 합니다. 맛있는 간식보다 사람의 손길이 좋아 드러눕기도 하고요, 견사 문 앞으로 다가와 반겨줍니다.

산책이 가능한 개들은 너른 잔디밭으로 나와 다른 개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곧잘 뛰다가도 어느샌가 활동가의 곁으로 와 손길을 기다립니다. 이름을 부르면 멀리서도 뛰어와 안기도 하고요, 사랑이 고픈 개들은 어디서나 사람 바라기가 됩니다.

사람의 품에서 눈을 마주치고 교감을 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의사 표현을 하는 개들은 당장 가족을 만나도 충분할 만큼 사회성도 좋고 사람에게 무척 친화적입니다. 방치되다 필요 없어졌다고, 더 이상 예쁘지 않다고, 나이가 들었거나 다른 강아지가 생겼다고...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을 개들. 이 녀석들을 보고 있자면 사람들의 무책임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새로 붙여진 이름으로 다시는 죽음으로 내몰지 않을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하고 사랑 듬뿍 받을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길 바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꾸준한 건강관리와 치료, 사회화를 지속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방치 사육이 된 탓인지 개들은 건강이 좋지 않고 귓병, 피부병, 사상충증 등 여러 가지 질병들을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접종과 구충, 심장 상충에 감염된 개들은 완치될 때까지 치료가 남았습니다.

버려짐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이 개들이 반려견으로 다시 환하게 웃으며 가족의 품에서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고 행복한 매 순간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용두동 도살장 33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 당 최소 10분의 결연후원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시작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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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1일,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위치한 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33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습니다. 켜켜이 쌓인 오물과 발이 빠지는 좁은 뜬장에 갇혀 개들은 골프채로 구타를 당하는 등 온갖 학대를 당하며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야 했고, 다른 개들의 죽음을 목격하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구조된 후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개들은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치료를 받고 대부분 안정을 찾았습니다. 뜬장에서 두려움에 떨고 겁을 냈던 개들은 이제 마음이 놓인 건지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33마리 중 13마리가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어 전처치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 외 피부병, 안질환, 귓병 등 질병을 안고 있는 개들의 치료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접종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완료되었고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구충 등을 하며 세밀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행여나 무더위에 컨디션이 떨어질까 염려되어 양질의 사료와 함께 많은 분께서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영양식과 캔을 급여하고 먹을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더위를 넘길 수 있었고 치료는 순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건강을 살피는 것은 물론, 개들의 사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책이 가능한 개들은 잔디밭을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종종 다른 개들과 만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겁이 많은 개들은 조금 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내미는 손길에 천천히 반응하고 용기를 내어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뜬장을 벗어난 33마리의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보통의 개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구조견들이 무사히 치료를 완료하고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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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만원의 결연 후원으로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의 새 삶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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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도살장을 벗어나 마른 땅을 딛고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지낸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관심 속에 구조된 이후 각종 전염병 검사와 혈액검사, 중성화 수술과 1차, 2차 접종, 구충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심장 사상충에 감염된 개들은 하루 두 번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맛있는 영양식과 간식 캔에 전처치 약을 섞어 복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큰 몸집으로 겁을 내던 40~60kg의 도사견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이제 개들은 매질이 아닌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대신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걸음을 내디딥니다. 무슨 할 말이 많은지 끙~끙~ 소리를 내며 보채는 빅, 처음 먹어보는 개껌에 홀린 이이, 자꾸 들이대는 카메라가 신기한지 와서 계속 냄새를 맡는 라이, 수줍게 다가와 앞에 앉으며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앤디까지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은 순진무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입니다.


모낭충에 감염되어 붉게 발진이 일던 모모의 피부는 이제 거의 다나아 새털이 보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 힘껏 꼬리를 치던 데인이는 활동가와 함께 산책에 나섰는데요, 제법 잘해주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가족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용두동 구조견들에게 정말 감사하게도 새 삶을 지지해주시고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많은 결연 가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데인, 라운드, 빅, 리치, 토마, 이이, 라이, 언더, 앤디, 모모라는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새로 생긴 이름으로 멋진 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치료, 사회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잔인하고 무서웠던 기억은 잊고 여느 반려동물처럼 평생 가족 곁에서 매일 평온한 일상을, 행복한 매 순간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그러나 개농장에서 몸집을 불려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된’ 이 개들이 한국에서 평생 가족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외 입양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될 테지만 이 개들의 다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행기를 타고 입양길을 떠나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일이기에 카라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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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키트 검사와 혈액검사에서 13마리의 개가 심장사상충에, 7마리는 지알디아에, 1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검출되었고 이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7월 14일 오늘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개들의 건강 상태와 행동평가를 기록한 개체카드와 검진 결과에 따른 심장사상충 전처치 약과 지알디아 약, 이외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준비해 위탁소를 찾았습니다.



치료 약을 먹어야 하는 개들은 총 18마리, 그중 4마리는 체중이 50-60kg인 도사견입니다. 그렇다 보니 하루에 먹는 약의 양도 상당하여 약을 먹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간식 캔에 약과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주었습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낯설고 겁이 많은 개들은 조금 낯설어했지만, 처음 맡아보는 캔의 냄새에 호기롭게 다가와 맛을 보고는 잘 먹어주었고 사람이 있을 때 먹지 않는 개들은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모든 개체들이 예방약과 처방받은 약을 다 먹었는지 살피며, 더 아프거나 불편해하는 것은 없는지 그리고 2차 행동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약보다 사람이 좋아 있는 힘껏 꼬리를 치는 도사견 데인, 사람을 부르며 관심을 유도하는 도사견 리치, 간식 캔보다 사람의 손길을 더 좋아하는 조와 빅디, 아직은 두려움에 움츠러든 리브와 피터까지 무사히 모든 약을 먹어주었습니다.



앞으로 심장사상충을 비롯한 지알디아 약, 동물병원에서 모낭충 치료 중인 모모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표준적인 스케줄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사상충에 감염된 개들은 잔인한 뜬장에서 살아나왔지만, 힘겨운 치료를 또 한 번 견뎌내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부분 도사견, 대형견, 겁이 많은 소심한 개들이 대부분이라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라는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개들이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개들이 건강을 되찾고 입양을 가기까지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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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새벽, #고양시용두동도살장에서 구조된 33마리는 안전한 곳에서 구조 후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새벽마다 들려오던 동료들의 비명소리도 발이 쑥쑥 빠지던 철장도 쓰레기와 피비린내도 더 이상 없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물설사를 쏟아내던 핏불도, 난생처음 들어간 켄넬에서 패닉이 되었던 누렁이도 다행히 곧 안정을 찾았고 깨끗한 물과 사료를 잘 먹어주었습니다.

그러나 구조 당시 모낭충 감염으로 인해 심각했던 도사견 1마리는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입원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7월 6일부터 8일까지, 구조 후 만 5일간의 안정을 취한 전 개체의 건강 검진과 접종, 중성화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정확한 체중을 재고 동시에 사상충 지알디아등 감염병 검사,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한 종합 혈액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 회복할 동안 여기저기 상태를 살펴보며 몸에 생긴 상처 소독과 귀 청소, 발톱 정리,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제왕절개 흔적이 있는 개, 길다 못해 둥그렇게 말린 발톱으로 인해 구멍이 나고 구더기가 발견된 개, 온통 짬밥을 뒤집어써서 털이 갑옷처럼 된 채로 사람에게 안겨 오는 개, 아직도 젖이 나오는 어미 개, 자궁축농증에 걸린 개, 고환암을 앓는 개까지 하나하나 빗질을 해 주고 닦아 주면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며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노련한 수술과 따뜻한 손길에 모든 개체들이 수술 후 안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목을 조이고 피부병을 유발했던 썩은 목줄이 제거됐듯 개들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탈수와 빈혈, 영양실조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33마리의 개들 중 무려 13마리가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었고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몇몇의 개체들에게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지알디아 양성으로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와 귀는 거의 모든 개체가 엉망입니다.

도사견 10마리의 평균 체중은 50kg, 60kg이 넘는 개체도 있습니다. 핏불 6마리의 앞날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많은 개들이 뜬장에서 다른 개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명소리를 들으며 매분 매초를 견딘 결과 무척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개체들의 경우, 약을 먹이고 검사를 하는 일, 돌봄과 입양까지 정말 첩첩산중입니다.

그래도 카라는 잔인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보통의 개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평온한 하루가 매일이 될 수 있도록 용두동 구조견들의 새 삶을 응원해주세요.

구조된 개들이 치료를 받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야 하고 사회화를 진행하는 동안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없이 카라 혼자서는 이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부디 용두동 개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세요.

🙏 용두동 도살장에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된 33마리 생존자들을 위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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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용두동도살장 33마리 개들이 위탁처에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개농장에서 도살장으로, 혹은 경매장에서 도살장으로 오게 된 개들. 카라는 지난 주 도살 현장 급습에 이어 도살장 뜬장에 있던 27마리 개들과 뜬장 밖에 매여 있던 6마리- 총 33마리의 개 전원에 대한 소유권을 받아냈습니다. 개들은 이제 카라의 구조동물로서 개로서 누려야 할 삶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현재 개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또 영양가 있는 사료를 먹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부병이 무척 심한 도사 개는 구조 당일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시켜 진료를 보려 했는데, 사람에 대해 방어적인 공격성을 보여 첫 병원에서는 진료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사람 손길이 곧 폭력이었을 삶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두 번째 병원으로 옮긴 후에는 진료를 보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개들이 대다수이지만 사람 손길을 낯설어하면서도 반기는 개체들도 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는 개로 짧은 줄에 묶여있던, 도살이 일어날 때는 개집 안에 들어가 숨곤 했던 핏불들도 사람이 좋아 한껏 몸을 맡겼습니다.'빅디'라고 이름 붙인 다리 짧은 누렁이는 목줄을 풀어준 활동가와 뽀뽀도 하고, 신나게 잠깐의 산책도 즐겼습니다😉

이번 구조견들 중 도사의 비율이 무척 높습니다. 이들은 장도 약하고 면역도 약해서 홍역이나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손쓰기가 어렵습니다. 도사를 진료해주는 병원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어렵게 살려낸 목숨을 쉽게 잃지 않도록 이번 주부터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이들을 두고 입양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도사 개들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들에게 사랑과 자유를 이해시켜주고, 보다 넓은 세상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도살장 개들이 모두 입양을 가기까지 적어도 3년을 예상합니다. 한 아이를 함께 키워내는 마음으로 매달 치료비와 생활비를 보태주실 수 있으실까요?

카라는 물리적·경제적 이유로 살처분(안락사)를 하지 않는 단체입니다. 입양을 가지 못하는 것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구조한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들이 언젠가는 평생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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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의 소식은 다시 전하겠습니다.



7월1일 새벽 동물권행동 카라는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하였고,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의 실체


해당 도살장은 뜬장의 개들에게 음식쓰레기를 먹이고 골프채로 때리고 목을 묶어 끌고 다니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개인이 데려온 개들도 언제든 불법 전기쇠꼬챙이 등으로 직접 도살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뜬장에 갇힌 개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겁에 질린 채 도살자가 휘두르는 '골프채' 에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언제 도살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마실 물 한모금 없이 부패한 음식물쓰레기를 급여 받으며 하루 하루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개들은, 도살자의 기분에 따라 얻어맞기까지 해야 합니다.

학대와 고통을 견뎌내어도 그 끝은 결국 불법 도살로 인한 죽음뿐입니다.










트랙터에 개 두마리를 실어서 도살장 앞에 도착한 할아버지. 낯선 곳에 끌려와 잔뜩 긴장한 개들은 할아버지 앞에서는 매우 온순합니다.

할아버지는 개들을 묶었던 줄을 풀어 차례로 어디론가 안고 들어갑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개들을 ‘안고’ 들어간 곳은 개를 도살하고 사체 처리 작업까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도살장에 끌려 온 개들 중 백구 한 마리는, 할아버지가 떠난 뒤 도살장 문틈으로 내내 밖을 바라봅니다. 할아버지가 다시 데리러 오길 기다리는 것일까요. 백구 뒤로는 빨간색 앞치마를 두른 도살 작업자와 작업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작업대 위에는 도살된 지 얼마 안된 개들의 사체가 놓여있고, 도살자는 개 사체를 손질하기에 바쁩니다.

후각과 청각이 예민한 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도살과 사체 해체 작업이 살아있는 개들이 보고 듣는 한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을 알기에 백구는 작업대를 등진 채 밖만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도살용으로 거래되는 것이 개식용 유통망의 현실입니다.






| 고양시 용두동 급습 및 33마리 개들 구조





카라에서는 7월 1일 도살장 급습에 성공했고
새벽내내 도살장을 지킨 활동가들은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도살장 내 뜬장의 개들은 사람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개들도 있는 반면,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게 분명할 만큼 사람을 보고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는 개들도 있습니다. 리드줄을 연결하자 제발로 뜬장에서 나와 사람과 속도를 맞춰 걷는 개도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기 위해 묶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핏불도 활동가들에게 친화적이었습니다.



급습 당시 도살장 건물 내부에 있던 개는 불법 전기 쇠꼬챙이가 입에 물려진 채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서 곧바로 인근 24시 병원으로 옮겨 cpr 등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불법 전기도살로 멈춘 호흡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은 뜬장에 갇힌 개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장기를 끓여서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도살장 앞마당에서 발견된 비닐봉투에는 그동안 죽어간 개들의 몸에서 나온 털이 가득했습니다. 도살장에 걸린 개들의 각양각색의 수많은 목줄들은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개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는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개들을 골프채로 때리고, 개인이 키우다가 데려온 개를 도살해주는 것은 물론, 음식물쓰레기를 동물에게 먹이고, 불법 전기쇠꼬챙이로 도살을 자행해온 고양시 용두동 도살자에 대해 카라는 정식 고발을 진행하고 도살장을 폐쇄시킬 예정입니다.





오늘 도살장 현장에서 구조된 33마리 개들과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33마리 중에는 그레이트 덴, 도사 등 초대형견들, 핏불 테리어 5마리 등 입양이 쉽지 않은 개체들은 물론 외관상으로만도 몹시 아파보이는 개들도 다수입니다.

앞으로 33마리가 모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아 입양이 완료되기까지는 그 기간과 치료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라는 최근에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만삭의 어미개들을 구조하였고 이 어미개들에게서 새끼들이 총 10마리 태어난 상태로, 카라 더봄센터에도 보호공간이 여의치 않아 33마리 개들의 위탁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죽음의 도살장에서 구조해낸 33마리의 동물들을 카라에서 안전히 보호하고 잘 돌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080-235757

👉정기후원 > https://www.ekara.org/support/introduce


이곳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은 카라에서 지난 3월부터 고발하고 폐쇄를 촉구하던 광명시개농장 에서 도살되던 개들이 옮겨져온 곳입니다.

(관련 내용 > https://www.ekara.org/activity/against/read/14399)


정부에서 방관하고 사법부에서 솜방망이 처벌만 일관하는 동안, 동물학대는 장소만 옮겨가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개식용의 법적 금지만이 이러한 죽음의 유통망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카라는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 개식용을 종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계속 행동하겠습니다.

33마리 개들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