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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아
히스토리
[입양캠페인]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강아지, 단비를 소개합니다! 2025.01.14.
✨단비 / 남(중성화 O) / 2020년생 추정 / 18kg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강아지, 단비를 소개합니다!
단비는 해맑고 선한 미소를 가진 강아지입니다.
2022년 봄, 울진에서의 대형 산불 화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짧은 목줄에 묶여 살았지만, 단비는 병원에 있었을 때부터 특별한 교육 없이도 금방 목줄 산책을 익혔습니다.
똑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단비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와 같은 기본 예절 교육은 물론 사람과 동물들 모두에게 사회성이 좋습니다. 애교가 많은 성격이지만, 사람에게 의존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뜨거운 불은 단비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겼지만, 단비는 티없이 해맑습니다. 단비의 이름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 입양 신청 > 카라 홈페이지 www.ekara.org
[구조] 울진 산불의 희생자, 단비 2023.04.23.
단비는 지난 해 3월,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가 된 개입니다. 당시 '큰 메리'라고 불렸으며, 목줄에 매여 있어 도망을 가지 못한 채 화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함께 목줄에 매여 살던 '작은 메리'는 불길에 휩싸여 죽었으니 단비의 화상 정도야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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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단비의 보호자들은 큰 메리와 작은 메리, 그리고 실내에서 기르는 푸들 셋을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었습니다. 산불이 커져 도망을 갈 땐 큰 메리와 작은 메리가 옆집 흑염소를 물까봐 일부러 목줄을 풀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호자들은 푸들만을 품에 안고 피난을 갔고, 큰 메리와 작은 메리는 목줄과 말뚝에 매여 도망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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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화재 당시 카라 활동가들은 현장에 동물구호 활동을 하던 중 단비를 만났습니다. "개를 데리고 가서 치료하고 입양을 보내고 싶다"는 말에 보호자들은 "아끼는 개라서 안 된다"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아낀다는 말과 달리 개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정말 어렵게 단비의 소유권을 포기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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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라는 이름은 산불이 난 땅에 단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또 단비의 삶에 반가운 봄비같은 인연이 많이 깃들길 바라며 지은 것입니다. 이후 단비는 화상을 치료하면서 더봄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왼쪽 눈가엔 동그란 흉터가 남았고 귀는 괴사되어 잘라야 했지만, 그깟 흔적은 더 이상 단비에게 상처가 되지 못합니다. 지금의 단비는 건강하고, 밝으며, 해사하게 빛나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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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의 곁에는 단비의 행복을 비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카라 활동가들, 봉사자님들과 후원자님들은 모두 단비의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조한 몇백 마리의 동물들, 또 한국사회 사각지대의 모든 동물들의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비에게는 사실 단 한 명, 한 하나의 가족만이 필요하고요. 이제 우리는 단비가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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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믹스견, 대형견에 의한 편견과 오해로 피난을 가지 못해 죽을 뻔 했습니다. 이는 보호자의 무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생존을 특정 인물의 개인성에 기대야만 하는 상황, 사회적 안전망에서 배제되는 불합리는 사회의 불평등에서 기반합니다. 우리는 믹스견, 대형견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이 사회에서 단비를 소중히 지켜주실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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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거나, 지진이 나거나, 그 어떤 재난에서도 절대 손 놓지 않을 가족이 단비에게도 찾아오길 바랍니다. 세 살, 빛나는 개 단비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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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 > 3살 / 수(중성화O) / 17kg
• 입양 신청 >@kara_thebom 프로필 링크 / 카라 홈페이지 ekara.org
📃 단비의 이야기는 애니멀피플 @hanimalpeople 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치료]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한 ‘큰 메리’ 단비의 소식을 전합니다. 2022.04.25.
몇 년 동안 같이 묶여있던 친구 개를 산불로 잃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심각한 화상을 입은 단비는 화재 발생 4일차에도 마당에 묶여있었습니다. 상처를 치료해주기는커녕 구조하겠다는 카라에게 ‘절대 못 준다’고 고집을 피우던 주인 부부를 가까스로 설득하여 단비를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후 바로 서울로 이동, 병원에서 전체 검진을 실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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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부위가 너무 아픈지 얼굴 쪽으로 손만 가도 으르렁거리고 고통스러워했던 단비는 다행히 폐 등 내부 장기는 해를 입지 않았지만 왼쪽 상안검, 귀, 어깨 그리고 목 등에 화상이 심했고 귀와 목은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물과 피부가 흘러내리는 단비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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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카라 더봄센터로 이동하여 화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차감염을 예방하고자 매일 드레싱을 하고 약을 바르고 괴사부위를 절제하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 속에서도 단비는 활동가를 보면 케이지에서 나와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고 다른 개 친구들을 멀리서라도 보면 같이 놀고 싶어서 산책 줄을 팽팽히 끌어당겼습니다. 화상 치료 과정이 아파서 괴로워하는 순간에도 단비는 활기차고 모든 생명체에게 다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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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의 상처치료는 거의 끝나갑니다. 상처에 가려졌던 갈색의 예쁜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이 나고 안정을 찾고 자신감을 얻은 단비는 견사 앞을 지나가는 활동가를 보며 왕왕 짖으면서 자기 주장을 거침없이 합니다. 먼 길을 돌아 비로소 개 본연의 삶을 찾은 단비는 중성화 수술 후 평생 가정을 찾아주려 합니다. 단비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그래서 어떤 고통도 단비를 괴롭히지 않도록 행운을 빌어주세요.🙏
[치료] 단비야,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 2022.03.12.
'큰 메리' 혹은 '누렁이'로 불리며 집 앞에 매여 살았던 다섯 살 수컷 개, 단비. 산불 화재 당시 목줄을 풀지 못해 고스란히 열기를 버텨야 했고 오랜 가족이 눈 앞에서 타 죽는 것을 봐야 했습니다. 단비 역시 화상을 입어 구조 직후 바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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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왼쪽 눈 피부와 귀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귀는 괴사가 시작했기에, 매일 드레싱하며 어느 조직까지 살릴 수 있을지 판단한 후 절단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안면 피부 조직에도 2차 감염이 있었습니다. 단비는 피부가 썩어 떨어지는 고통을 그대로 견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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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한 단비는 병원 선생님들이 눈 소독과 안약 처치를 위해 눈에 손을 댔을 때도 가벼운 경고밖에 못 했습니다. 병원 진료를 힘들어 했지만 대체로 치료는 순조로웠습니다. 지금 단비는 카라 동물병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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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개는 밖에서 묶어 키우는 개다. 집 안에서 키우는 개(소형견)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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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의 고통은 개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산불이 났던 밤, 단비네 할머니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실내에서 기르던 반려견과 사료봉투를 챙겨 나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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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할머니가 평소 '큰 메리' '작은 메리'라 부르던 마당개들은 부러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그 이유로 '이웃집 흑염소를 물까봐'라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이 염소 값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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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밤, '작은 메리'가 산불에 죽었습니다. 단비는 작은 메리가 불타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고 그 스스로도 화상을 입게 됐습니다. 나흘간 전혀 치료를 받지 못했던 단비는 카라를 만나서야 겨우 상처에 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노인 부부는 '아끼는 개다, 절대 못 준다'고 하던 것을 카라 활동가들이 이틀동안 설득하여 소유권을 포기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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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는 치료를 시작했고 작은 메리는 카라의 활동가들이 정중히 장례를 치뤘습니다. 동물들의 죽음과 상처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건만, 단지 이 고통의 책임 소재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만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시골개' '마당개'에 대한 편견으로 동물을 잘못 기르고 있는 것이 지금 대부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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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쇠목줄에 묶여 살아야 했던 단비가 이제는 발걸음 가볍게 매일매일 산책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삶을 공유하며 지내고, 혹여나 다시 재난이 닥치더라도 가족에게 업혀 같이 도망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비가 꽃길만 걷을 수 있도록 카라의 활동가들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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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불길을 피하지 못했던 작은 메리, 그리고 닭장의 닭들 또한 이제는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아프지도 고통스럽지도 않기를 바랍니다. 한없는 자유와 안식 속에 잠들기를,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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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단비가 가족을 만났습니다. 2026.09.14.
2022년 울진 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했던 때, 노부부가 마당에서 키우던 두 마리 개 ‘큰 메리’와 ‘작은 메리’는 목줄에 묶여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곁에서 작은 메리가 불에 타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큰 메리는 노부부의 소유권 포기로 구조되어 ‘단비’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심한 화상을 입었던 단비에게는 왼쪽 눈과 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다행히 마음에는 상처가 남지 않았습니다. 치료 초기에 상처가 너무 아파 으르렁거렸을 뿐, 그 후로는 치료기간 동안에도 사람이나 다른 개 친구들을 보면 꼬리치며 반겨주었습니다.
그동안 목줄에 묶여 산책도 못해서였을까요. 산책을 무척 좋아해서 더봄센터의 산책 매니아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만큼 잘하기도 해서 사람과 발을 맞춰 차분히 잘 걸으며 산책길 곳곳을 킁킁거리곤 했습니다.
이제 단비는 가족과 함께 토론토 거리를 산책합니다. 다정하고 미소가 예쁜 단비는 새로운 환경에 금세 적응해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