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 E2022040107


  • 종/품종

    기타 / 칠면조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6살 11개월

  • 몸무게

    10.2kg

  • 털색

    블랙


친화도
활발함

후원해 주시는 분들(1명)

  • Image Description

    김다혜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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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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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11월 27일



11월 19일



11월 12일



10월 15일



10월 8일



9월 30일



| 8월 6일



| 7월 10일


| 3월 31일




청이는 지난해 8월 여주의 개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카라는 개 도살자를 추적한 끝에 도살장을 찾아내어 경찰에 고발했고 현장에서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개들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는 두려움에 떨던 31마리 개들뿐 아니라 흑염소와 기러기, 그리고 칠면조까지 있어 많은 이들의 경악을 자아냈습니다. 그날 현장에 있던 동물 전원은 학대자로부터 긴급격리 조치됐습니다.(#여주왕대리도살장) ⠀ 며칠 후에는 학대자의 소유권 포기까지 이끌어내 카라는 모든 동물을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들은 모두 보호소로 옮겨져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현재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흑염소와 기러기, 칠면조도 급히 위탁보호소를 수소문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이름 없이 구조된 이들에게 태양이와 달이(흑염소), 산이와 강이(기러기), 청이와 홍이(칠면조)라는 이름부터 지어주었습니다. 대부분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던 중에서도 청이는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두 발이 기형이었고 수의사분들은 영양결핍을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왼쪽 눈에는 하얀 혹까지 덮여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초래했습니다. ⠀ 왼쪽 눈을 덮은 혹을 제거하고자 살펴보았고 수술 가능 진단을 받아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청이는 위탁보호소에서 병원까지 오가는 낯선 길과 두려운 상황에서도 내내 침착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혹의 정체가 눈 안쪽 결막에서 생겨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종괴로 밝혀졌습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졌고 마침내 눈 안쪽에 달려있던 것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지켜보던 이들은 ‘얼마나 시원할까’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수술해주신 수의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혹이 없어지자 가려졌던 청이의 맑은 눈이 드러났습니다. 수술 후 위탁보호소로 돌아온 청이는 물을 쪼로록 마셔 목을 축인 후 두 눈으로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였고 이전보다 나은 생활을 기대하게 합니다. ⠀ 올해 카라달력 1월 모델이 칠면조이기도 합니다. 카라는 이번 해에 칠면조 청이와 같은 농장동물이 생명으로 존중받으며 밝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보호소를 만들고자 합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명으로서 농장동물이 보호받으며 많은 이들과 이어질 수 있도록 농장동물들의 집을 만드는 길에 함께해 주세요. ⠀





지난 8일, 카라가 경기도 여주시 왕대리에 소재한 개 도살장을 급습했을 당시 전기쇠꼬챙이를 이용한 잔인한 도살을 기다리고 있던 동물은 비단 개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는 낮은 철망에 갇혀있던 흑염소 2마리, 도살장 뒤편 더러운 공간에서 발견된 칠면조와 기러기들 또한 잔혹한 전기도살의 대상이었습니다. 도살장 부근 산중턱에 숨겨진 냉동고에서는 흑염소의 사체도 발견되었습니다. 도살자는 돈이 되는 것이라면 개, 흑염소, 칠면조, 기러기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사들여 잔혹하게 전기도살을 해왔던 것입니다. ⠀ 도살자로부터 소유권을 포기 받아 31마리의 개들과 함께 카라의 개체가 된 흑염소, 칠면조, 기러기는 개들과는 또 다른 습성에 걸맞는 적합한 위탁처를 찾기 위해 삼일가량 긴급격리장소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급격리장소에서도 카라 활동가들의 돌봄을 받아왔는데요, 배가 고파지면 우렁차게 울며 활동가들을 불렀고, 준비해온 옥수수와 풀을 내밀면 맛있게 먹기도 하여 활동가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 그리고, 지난 13일 이들이 안착할 수 있는 위탁장소로 이동하여 아스팔트바닥도 뜬장바닥도 아닌 깨끗한 흙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위탁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킁킁대며 이곳저곳 냄새를 맡기도 하고, 활동가들이 준비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부지런히 먹으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자칫, 한 덩어리의 고기가 될 뻔하였던 이 동물들은 이제 태양이와 달이, 청이와 홍이, 산이와 강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고기가 아닌 생명으로서 사람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 해당 도살자는 고양시 설문동에서도 도살목적의 개 34마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미니피그 1마리를 방치. 학대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개들과 함께 구조되어 잔인한 도살장을 벗어날 수 있었던 미니피그는 먹기 위한 돼지가 아닌 ‘라벤더’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생명으로 돌봄을 받으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 반려동물인 개를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위법 행위이며 농장동물의 잔인한 도살 또한 현행법에 저촉되는 위법 행위입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7조 ①항에 의하면 가축의 도살ㆍ처리는 허가를 받은 작업장에서 하여야 하며 그러지 아니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 스톨사육제한, 공장식 축산 폐쇄 등 ‘농장동물의 복지’에 대한 고민을 논하는 다른 한켠에서는 농장동물들이 사제 전기 쇠꼬챙이를 이용한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을 당하거나 대량 살처분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카라는 종을 뛰어넘어 모든 동물에 대한 착취에 반대하고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동물은 산업의 도구가 아닌 보호하고 공존해야 할 존재임을 알리는 카라의 활동이 더 큰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






일요일 저녁 '긴급격리' 조치 되어 여주 왕대리 도살장에서 임시보호 공간으로 이동된 모든 동물에 대한 정식 '소유권 포기'가 이루어졌습니다.

(관련 게시글 ▶ https://www.ekara.org/activity/against/read/14761)


목이 매여 경매장 바닥을 끌려 다니고, 폭염의 날씨에 좁은 철망 안에서 동료들과 서로의 몸에 짓눌려진 채로 전기 도살 순서만을 기다려야 했던 개들은, 그렇게도 사람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도 여전히 사람에게 다정합니다. 활동가들에게 꼬리를 흔들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눈을 맞춰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