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이와 풍이는 작년 6월 마을 동물복지 사업 중 엄마 고양이 이용이와 함께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3~4주령의 아기였던 단이와 풍이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고, 특히 단이는 결막염으로 한쪽 눈의 각결막이 유착되어 시력이 좋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시기에 구조된 많은 아기 고양이가 모두 입양을 갈 동안 단이는 가족을 찾지 못 한 채 아름품에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비록 한쪽 눈이 불편했지만, 단이는 특유의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고양이방의 인싸가 되어 아름품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입양자님께서 아름품을 찾아오셨을 때 단이의 매력에 푹 빠질 만했죠. 😎
또한 입양자님은 단이와 유독 사이가 좋았던 남매 풍이가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계속 마음이 쓰이셨다고 합니다. 단이를 보러 아름품에 자주 오시면서 점점 풍이에게도 마음이 기울어서, 결국은 단이를 입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풍이도 데려가시게 되었답니다.
단이와 달리 독립적인 면이 있는 풍이의 매력도 잘 알아봐 주신 덕분에 단풍 남매는 한 집에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만난 단이와 풍이는 둘이어서 그런지 금세 새집에 적응을 마치고 가족들과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고 끌어안고 자기도 하면서 말이죠. 😀
단이와 풍이가 가족을 만날 때까지 후원과 봉사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단이와 풍이를 입양해 주신 입양가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당탕탕 단풍남매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