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많고 소심한 일라이지만 이제 고양이 10살 도비, 11살 웬디와 가족이 되었어요. 도착하자마자 아마도 성격 좋은 도비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일라는 조금 낯설고 어리둥절 한자리에서 꼼짝 못 하고 앉아있어요. 시간이 조금 흐르니 엄마 무릎 위에 올라앉았어요. 그곳이 안전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아직 이갈이 중이라 테이블 다리를 몰래 갉고 있네요. 딱 걸려서 껌도 얻어먹었습니다. 영리한 걸까요? ㅋ 도비는 엄마가 안고 있는 녀석이 뭔가 맘에 안들긴 하지만 가족사진에 동참해 줍니다. 사실 중간에 살짝 하악질이 있었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넘어갑니다. 일라가 입양가족과 말썽도 피우고 애교도 부리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길 바랍니다.
입양 가기까지 도움을 주신 후원자님, 봉사자님, 그리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일라의 가족이 되신 입양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