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썬더와 가족이 된지 갓 2주된 초보집사입니다!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알아보던중 인스타 알고리즘에 우연히 뜬 썬더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직접 파주더봄센터로 찾아가 만나고 왔는데 처음부터 반갑게 맞이해주더라구요!
우리는 이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였나 봅니다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많은 고민과 충분한 상담끝에 데리고 오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숨어서 경계하며 밤에만 나와 탐색하기에 천천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밤사이 밥그릇을 깨끗히 비워놓은걸 보면 어찌나 뿌듯하던지:)
캣초딩답게 호기심이 많아서 집사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궁금해합니다
부엌 서랍도 들어가 보고 욕실에 들어가 우당탕탕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그중에 썬더가 제일 좋아하는건 베란다에서 놀기인데요
흙을 잔뜩 묻혀 흰양말이 꼬질해지면 쫓아다니면서 닦아내기 바쁘지만 썬더만 행복하다면ㅎㅎ곧 캣닢과 캣그라스를 잔뜩 심어줄 생각이에요!!
집사가 자고 있을 때 아주 잠깐이지만 곁으로 와 체온을 나눠주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보고 싶었다고 야옹야옹 밤새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놀이도 좋아하지만 만져주며 교감하는걸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집사 뒤를 쫓아다니면서 발라당 누워 푸짐한 뱃살을 보여주며 몸을 비빌 때 골골송이 절로 나온답니다
아직 완전히 적응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중이고, 썬더에게 저희는 많이 서툴겠지만 천천히 알아가면서 끝까지 함께 할께요.
소중한 묘연 맺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온 첫날, 형아가 만들어준 박스안에서 경계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