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2021년도 벌써 절반을 향해 6월이 되었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 주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잡초가 자라 제초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자분들은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견사청소로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달봉이네 봉사 유경험자 1인과 처음인 봉사자 1인이 한조가 되어 각각 견사를 맡아서 배변을 치우고 견사 내에 묵은 거미줄을 제거하였습니다. 봉사자분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법 무더운 날씨와 방진복은 더위를 한층 끌어 올렸습니다. 소장님은 매년 힘들어도 이렇게 제초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산에서 뱀 같이 위험한 동물이 보호소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라 얘기합니다. 실제로도 인적 드문 산에 위치한 사설보호소는 뱀에 의한 물림 사고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달봉이네 아이들은 경계심이 많이 강한편입니다. 하지만 간식을 나눠주는 이 시간의 아이들은 경계심을 낮추고 즐겁게 간식을 먹습니다. 그 모습에 봉사자분들도 보람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이번 봉사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원준호님의 봉사 후기입니다.
김채영님의 봉사후기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유기견들과 식용견, 개농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중에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소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막연하게 강아지가 좋고 불쌍해서 보호소를 차리고 나중엔 감당이 안돼 안락사를 시키거나 또다시 길에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이 싫어서 봉사를 다니며 직접 눈으로 보고 봉사하고싶어서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유기견보호소 봉사를 하게되면서 느낀 것은 평소 영상에서 보던 환경과 다를 것이 없어 보호소 환경에 당황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에 있던 아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라 청소를 하러 들어가거나 간식을 줄 때 불안한 마음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산책도 매일하고 간식도 매일 먹지만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은 그것마저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소장님께서 동물을 엄청 사랑하시고 잘 보살펴 주는 것 같아서 소장님께도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아직은 봉사도 많이 해보고 배울 것이 많지만 오늘 봉사하면서 느낀 것은 유기견들과 유기묘들의 집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처음이라 서툴러서 우왕자왕했지만 다음 달에는 청소도 더 열심히 하고 잡초도 더 많이 뽑아드리고 싶네요🙃
카라봉사대에 참여해주신 봉사자와 카라의 활동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