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첫 번째 봉사 - 영동 루시 고양이마을 다녀왔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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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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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13

 

2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 영동 루시 고양이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루시 고양이 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아이들이 많이 지내고 있는 만큼, 많은 양의 통조림도 준비했어요.

 
오늘은 의료봉사이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에 필요한 포획 도구도 준비해 갔습니다.
 
 
봉사 시작 전 선생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어요.
 
 
의료봉사이니만큼 , 일반 봉사자는 없이 모두 수의사 선생님만 참여한 봉사였어요.
원래 카라 봉사대이신 선생님들도 계시고 , 이번이 처음 참여이신 선생님들도 계셨는데요.
모두모두 정말 반가웠습니다 ^^
 
 
집단 사육의 문제점은 전염병 등 질병에 취약하다는 점인데요.
유기동물 보호소도 예외 일 수는 없습니다.
여러 명의 관리자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닌 한 명의 관리자가 이 많은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제때 치료를 해주지 못해 아픈 아이들이 주변 아이들에게 병을 옮기게 됩니다.
 
 
또 외부에서 질병을 가지고 들어온 아이들이 건강한 아이들에게 질병을 옮기기도 하는데요.
유기묘들을 돌본다는 얘기를 듣고 , 키우다가 병든 아이들 혹은 구조한 길고양이를 무작정 놓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 때문에 루시 고양이 마을 아이들이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어요.
 
 
아픈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주사약을 놓아 주기로 했어요.
길들여 지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 등 주의사항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잡다가 할퀴거나 물릴 수 도 있어서 보호 장갑 착용은 필수!
손에 잡히는 아이들은 이렇게 손으로 잡아서 주사를 놓아주었어요.
 
 
손으로 잡지 못하는 재빠른 아이들은 포획 도구를 이용해 포획후
 
 
주사를 콕!
주사를 맞은 아이가 또 주사를 맞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핑크스프레이로 표식해 두었습니다.
 
 
위태롭게 난간위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주사를 맞춰주기 위해 다가가는데
다가갈수록 더 높이 올라가기만 하네요.

 
주사 한번만 맞아 주지..
건강하길 바라는 우리 마음을 몰라주는 저 냥이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ㅜ.ㅜ
 
 
이쪽은 중성화 수술을 해야 되는 수컷들이 사는 방입니다.
봉사대가 도착하기 전 아주머님께서 통덫으로 여덟 마리를 잡아놓으셨지만
머리 좋은 녀석들은 친구들이 잡히는 광경을 보고 맛있는 통조림이 안에 있어도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이렇게 맨손으로 고양이 잡기에 나섰습니다.
선생님을 노려보는 양이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요 ㅎㅎ
 
 
그렇게 노려보더니 결국 이렇게 .. 선생님의 손을 처참하게 응징하고야 마네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모두들 선생님 손 빨리 나으시라고 호~ 해주세요.

 
통덫에 잡힌 고양이는 고양이를 보정하기 쉬운 계류장으로 옮깁니다.

 
계류장은 고양이들이 움직 일수 없도록 보정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움직일 수 없게 한 후 마취약을 주사합니다.
 
 
수술이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필요한 도구를 한 셋트씩 맞추어서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2인 1조가 한 팀이 되어 진행 되었어요.

 
 
 
에너지 보충을 위한 수액도 맞추어 주었어요.
이렇게 까지 신경써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고 얼른 기운차리고 건강해지렴!
 
 
아이들이 좋아하는 통조림 시간 이예요.
사료 한 톨이 아쉬운 상황에 이런 통조림까지 챙겨주기가 굉장히 어려우시다고 하는데요.

 

 
통조림을 내려놓자마자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
보통 고양이들은 간식 먹을 때 조신하게 먹는데 .. 이 아이들은 얼마나 허겁지겁 맛있게 먹던지
수북이 쌓아 놓은 통조림을 금방 해치워 버리더라구요.
 
 
아이들도 배불리 먹었으니 저희도 배를 채울 시간!
오늘의 점심은 김밥과 라면 입니다.
 
 
루시 고양이 마을에는 정자가 마련되어있어 점심 먹기 딱 좋은 장소였어요.
아주머님께서 봉사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쉬러 놀러오라고 하시더라구요 ^^
주말에 가서 아이들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 해 주셔서 오늘의 의료 봉사는 수월하고 신속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참여 해 주실 거죠?
수고해주신 의료봉사대에게 힘찬 박수 보내주세요 ~
 

[의료봉사대] 윤재원 선생님, 명보영 선생님, 김은경 선생님, 나재인 선생님, 서정주 선생님, 이학범 선생님, 양지철 선생님, 채기훈 선생님, 남승환 선생님 , 이근서 선생님, 이동관 선생님
[카라사무국] 임미숙 국장, 박상희 팀장, 이슬기 간사, 주경미 간사, 문수현 간사, 최미연 간사, 이현주님
 
 
 
영동 루시 고양이 마을에는 도움이 절실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아이들 몸보신 용으로 통조림을 마음 껏 먹이고 싶지만.. 사료 값도 부족해 넉넉히 주지 못하는 상황에 통조림은
어림도 없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아이들이 금방 나을수 있는데 혼자서는 약 먹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보호소들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런 지방에 있는 보호소는 수도권 보다는
관심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정기적인 후원과 봉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주변 이웃과의 끊임없는 마찰로 많이 지쳐있는 아주머니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영동 루시 고양이마을에 많은관심 가져주세요.
 
http://cafe.naver.com/lucicat < 루시 고양이 마을 응원하러 가기

댓글 4

전주미 2013-06-16 23:02

감사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정말 멋지세요!!


양지선 2013-06-14 18:09

고생많이하셨구요, 감사드려요♥


박윤주 2013-06-13 11:48

보기만해도 마음이 므흣~^^합니다. 고생많으셨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임미숙 2013-06-12 16:30

고양이 잡느라 ^^;;; 다들 수고 많으셨죠? 노력해주신 덕분에 그방에 수술 필요한 고양이는 다 잡았네요. 와우~~ 피 흘리신 분도 계시고 ㅠㅠ 더운 하루였지만 덕분에 개운한 마음으로 집에 올 수 있었네요.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