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임직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박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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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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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8
오늘 오전에 전화드린 오봉역 역무원입니다.
대뜸 통덪 빨리 보내달라고 보채서 많이 당황하셨지요.

상황을 설명드리면, 역사 앞에는 깊이가 3미터 이상되는 배수로가 있습니다.
사다리 없이는 사람의 힘만으로 절대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며칠전 회사 동료가 배수로 아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고, 배수로 아래 새끼 고양이가 있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 때부터 역 직원분들께서 사다리를 타고 직접 내려가서 구조 시도를 했으나, 도망을 가는 이유로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하여 오늘 출근을 했을 때, 이미 3일이나 지나있었습니다. 고양이 목소리에 힘이 없었고, 오늘을 넘기기 힘들 것 같아 바로 카라에 전화를 드린 것입니다.

다행이도 카라 직원분께서 신속하게 통덪을 보내주셔서, 오후에 바로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15:40에 고양이 구조에 성공했고, 며칠을 젖은 상태로 보낸 터라 바로 의왕역 앞 동물병원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흔쾌히 봐주시겠다고 하셨고, 좋은 선생님 덕분에 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피부병이나 눈병 등 특이한 질병은 없었고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기에 기생충 약 정도 투여하셨네요.

지금은 역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생후 2~3개월 정도이며 여자아이 입니다.
웅크리고 앉으면 어른 손바닥안에 쏙 들어가는 아이입니다.

저희 역 선배님들께서 너무 좋아하시고 이뻐하십니다.
"이것도 다 저 애랑 연줄이 있는거다." 란 선배 한 분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아이는 이제 저희 역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카라 임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다소 신경질 적으로 빨리 통덪을 보내라고 말씀드린거 같은데, 아무쪼록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카라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쓴 소리(조언) 환영합니다. 고양이에 대해 많이 무지합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다음주에 예방접종하러 데리고 오라 하셨고, 틈틈이 조언을 해주시겠지만,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조언은 환영하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