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대학살, 2년] 생매장당한 동물들의 이름으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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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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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 2010년 이맘때 소·돼지와 같은 굽 달린 가축 350만 마리가 생매장을 당했다.
‘광기의 겨울’은 어쨌든 지나갔다. 사람들은 당시를 잊은 듯 보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뭉쳤다.
배의철 변호사(35·퍼블릭 법률사무소·왼쪽)와 장서연 변호사(34·공익변호사 그룹 공감)는 11월28일 구제역 소송 원고인단을 모으기 시작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소속이자 생명권 네트워크 변호인단 대표인 배의철 변호사는 구제역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맡았다.
구제역 사태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는 농장 관계자·수의사·공무원·언론인을 원고로,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낼 계획이다.
녹색당원인 장서연 변호사는 헌법 소원을 준비한다. 공장식 축산이 낳은 동물학대 문제와 인간의 건강권 위협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흥구

고기 마니아였던 배 변호사는 정작 구제역 사태 때는 동물권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악마 에쿠스 사건(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묶고 도로를 달린 사건)’을 맡으면서 카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축산 과정을 알게 되니 고기를 못 먹겠더라.
그러다 구제역 소송까지 뛰어들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어린 시절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장 변호사는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사고방식 자체에 의문을 표한다. “공장식 축산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하는 분들이 소송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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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보미 2013-12-10 11:13

배변호사님, 카라 후원파티에서 보여주셨던 동물의 권리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 인상깊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