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서울동물원 "앞으로 동물쇼 안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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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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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이 동물을 이용한 공연을 모두 폐지하고, 앞으로도 일절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쇼를 폐지하고,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지난 7월 제주바다에 방사한 데 이어 올봄 홍학쇼를 폐지했으며 지난 9월부터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방울이'(사진)가 해온 관람객과 사진 찍기 행사도 중단했다.

31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25살이 된 방울이는 최근 노환으로 사료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이며 현재 내실에서 영양제 주사를 맞고 있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바다사자는 평균 수명이 20∼25년이기 때문에 방울이는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나이"라며 "방울이의 회복을 위해 고등어, 동태, 전갱이, 열빙어 등 다양한 사료를 먹이며 진료팀이 주 2회 몸무게를 측정하고 수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1989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방울이는 2005년부터 앞니를 드러낸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관람객들과 하루 두 번씩 사진 찍기 행사에 참여해왔지만 2009년부터 공연을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서울동물원 측은 수컷인 방울이가 완전히 회복되면 남아메리카 바다사자 오타리아 암컷 2마리와 합사시킬 방침이다. 동물원 측은 번식을 위한 합사가 아니라 친구처럼 어울려 지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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