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대량생산과 경매, 그리고 식용도살 실태 보고서 완결판!!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 계기
수 년 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교육을 주관해왔던 카라는, 지난 2013년 이 동물보호명예감시원 교육에 불법 번식업자들이 참석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은밀하지만 공공연하게 이루어져왔던 반려동물 산업의 면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약5개월 이상의 조사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이 보고서는, 산업의 소모품으로 태어나 용도폐기 되는 순간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른 산업실태를 고발합니다. 무엇보다 이 보고서는 정부와 업자, 소비자 그 누구도 이 부끄러운 현실 앞에 떳떳할 수 없음을 고발합니다.
보고서의 간략한 내용
- 생명이 무한생산 되는 곳, 번식장
현재 전국에는 번식농장, '개미농장' 등 '애완용' 동물의 번식에서부터 '식용'에 이르기까지 불법번식장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전국에 800~1,000여 개에 달하는 번식장이 있다지만, 현장의 번식업자들은 3,000~4,000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된 생산업체의 수는 고작 56개에 불과합니다. 이 비정상적인 숫자는 번식업이 곧 불법천지임을 말해줍니다. 불법세상에서 동물이 받고 있을 고통과 학대는 오죽하겠습니까? 평생 강제 임신, 강제 출산, 평생 철창, 40일도 안 돼서 어미와 생이별, 면역이 떨어져 쉽게 죽는 새끼, 모견은 죽어서도 식용....
- 생명이 대량판매 되는 곳, 경매장 (보고서2편)
불법 번식업자들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매장이 판로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매장이 요구하는 품종을 번식시켜 데리고 가기만 하면 얼마든지 팔아주기 때문이지요. 한 농장에서 쓸모 없어진 '모견'을 다른 농장으로 연결시키는 곳도 경매장입니다. 심지어 용도 폐기되는 폐견도 팔게 해주니 경매장이 존재하는 한 번식업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경매장은 동물보호법 상 판매업으로 등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등록하지 않은 채 영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2개월 령 이하의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과잉공급의 중심지 경매장. 이들은 탈세와 미등록 미신고뿐 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병든 동물들을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과잉공급의 중심지 경매장. 이들은 탈세와 미등록 미신고뿐 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병든 동물들을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 판매되지 못한 동물들, 폐견들이 도살되는 곳, 불법도살장에서
경매장에서는 폐견들이(팔리지 못한 대형견, 쓸모없어진 모견/종견, 노견, 병견들) 헐값에 경매되어 도살자의 손에 들어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달마시안에서 말티즈까지, 어떤 개도 이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개식용이 허용되는 한 반려동물 복지정책은 온전히 실현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개식용은 번식업자들의 도덕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카라는 전국에 걸쳐 불법 번식장(개미농장 포함)과 경매장, 판매업 제보를 받아
지역별, 규모별, 특성별 보고서를 이어갈 예정이며,
법적, 행정적 조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
지역별, 규모별, 특성별 보고서를 이어갈 예정이며,
법적, 행정적 조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