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격변에 휩싸인 듯 크고 많은 사건들이 있는 달이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 추진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대전지방법원에서는 고어전문방 동물학대범 이 모씨에 대하여 집행유예 2년, 징역 4개월, 벌금 100만원이라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사육곰 농가에서 누군가 열어둔 문으로 곰 5마리가 탈출하여 2마리가 포획, 2마리가 사살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은 1마리는 행방을 알 수 없어 계속 수색중입니다.
이들 사건에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국가의 태만으로 인해 도출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식약처와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했다면, 그리고 법적 공방에서 피해자의 사정이 동물의 생명보다 우선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우리 사회 구조 내에서 결국에는 일어날 수 밖에 없었을 일입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해당 이슈에 계속 결합하여 대응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근본적인 사회의 변화를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균열을 내고, 문제를 정의하며, 동물을 살리기 위해 행동하는 것, 모두 회원님 덕분입니다. 해당 이슈들에 대한 카라의 활동을 계속 눈여겨봐 주시며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