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더불어숨 센터 출입제한 해제 (7.16) / 카라 동물병원 출입제한 해제 (7.23)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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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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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카라 더불어숨 센터의 출입제한을 해제합니다 


카라는 구조동물이 홍역을 확진받은 후 동물들의 추가 감염 및 사람을 통한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카라 더불어숨 센터에 외부인들의 출입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그 후 한 달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카라는 센터의 방역과 모든 보호 동물들의 감염 방지에 힘을 썼습니다. 물론, 최초 홍역 감염동물들은 모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여 강도 높은 치료를 받았고, 후 매일매일 센터 동물들에 대한 키트 검사를 실시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보이면 격리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활동가들은 홍역에 감염된 동물들이 힘든 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영양식을 만들어 병원으로 직접 배달하였고, 아름품의 '녹두'는 아픈 동물을 위해 헌혈도 했습니다. 센터 전층은 수시로 소독을 실시했고 센터 곳곳에 소독시설을 두어 혹시나 모를 사람을 통한 질병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홍역이 발병한 후 잠복기간 동안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모든 동물들의 홍역 치료 단계(홍역 키드 검사 전 개체 음성)로 이제는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카라 더불어숨 센터의 출입제한을 7월 16일자로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단, 카라 동물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동물 및 동물의 보호자가 출입할 수 있어, 일주일 후인 7월 23일에 출입제한을 해제합니다. 


많은 시민분들이 사태의 안정을 기원해주신 덕분에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도 강한 홍역이 크게 번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홍역에 감염되었던 동물들 모두가 더 이상 홍역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는 홍역 치료 완료 단계로서 몇몇이 일부 나타난 세균성 폐렴 등 후유증 치료를 입원 또는 통원하며 받고 있습니다. 어미 뿌꾸 등 증세가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과 돌봄에 지장이 없는 정도로 호전된 아이 전혀 무증상이며 유전자 검사로도 완치 판정이 내려진 아이도 있습니다. 개들을 치료한 병원에서는 어린 강아지들까지 잘 견뎌주고 이 단계까지 온 것 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놀라워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익히기 전에 차가운 병원 입원장에 격리되었던 새끼들 한치, 두치, 세치, 네치, 뿌뿌, 꾸꾸, 빵빵.

사람을 물었다는 오해받아 포획되었다가 애꿎은 질병에 걸려 일곱 마리 새끼들과 생이별을 한 어미 뿌꾸.

 

일곱마리 새끼 중 다섯 마리는 퇴원하여 임시보호 가정에서 통원 치료하며 돌봄을 지속하고 있으며 두 마리 새끼는 입원 치료 중입니다. 치료가 완료된 어미 뿌꾸는 임시보호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를 넘기고 목숨을 건진 뿌꾸와 새끼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견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잘 돌보겠습니다.

 

뿌꾸와 새끼들, 그리고 카라 더불어숨 센터 동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