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물권행동 카라 총회에 참여해 주신 대의원님들께서 카라의 올 한해 활동 승인을 해 주시면서 여러 가지 당부와 질문을 주셨습니다. 회원님들의 단체 활동에 대한 건강한 의사 개진은 협회를 단단하게 하고 활동을 더욱 정비할 수 있는 동력이 됩니다.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회원님들의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 카라의 선택과 집중, 2022년 카라의 사업목표 6가지
1. 더봄센터 2년, 동물권행동카라 20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더봄센터 2주년 기념
-동물권행동 카라 20년! 다가올 20년의 비전과 목표 수립
-언택트 사회 안에서 공격적인 홍보 활동, 디지털 지면에 동물권 캠페인 확장
-카라와 더 가깝게! 회원 참여 프로그램, 봉사활동 확대
-꼼꼼한 회원관리 데이터 기반 구축으로 회원 서비스 체계화와 연대강화
2. 잔인한 동물생산업/ 무차별 동물판매업에 대한 공격적 대응
-펫샵에서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행위 종식을 위한 펫샵 폐쇄 진행
-반려동물 정책활동과 입양의 전진기지! 더봄센터의 영향력 확장
-동물돌봄의 표준화와 아름품의 입양지원으로 국내외 입양 촉진
-사설보호소 달봉이네의 야생견 130마리 전원 입양 프로젝트 제1막, 전원구조편 완결
3. 비정상을 정상으로! 2022년은 개식용 종식의 원년으로
- 개식용 종식의 실천 로드맵 구축과 실행을 위한 선도
- 개농장, 개도살장 폐쇄를 위한 현장 활동 적극 개진
-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 축산법·동물보호법 등 법제 개선 캠페인 실행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국견, 대한민국 진돗개 방치와 식용도살 본격 대응
- 개농장 조사보고에 이은 한국의 개도살장 산업 분석 보고서 발간
4. 가장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 현장으로 가는 동물권교육
-카라 동물영화제에서 서울 동물영화제로! 동물영화제의 입지 공고화
-도서관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차세대 동물권 리더 양성
-47종+ 신규 동물권 학습지도안 개발로 공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
-공교육 내 동물권 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자료 배포 및 교사 네트워킹 구축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해 시민참여 운동 심화
5. 만연한 학대에 강력한 제동을 걸다
-학대와 위기 상황 동물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동물 학대 범죄 관련 카라 자문 위원단을 조성하여 전문적 대응 체계를 마련
-길고양이 혐오 문화 개선 및 공존을 위한 방향성을 사회적으로 전파
-시민의 손으로 동물을 구조하다! 시민구조치료지원 사업 확대
-1m 목줄학대, 잔반학대, 임신학대 없는 마을! 방치동물을 위한 캠페인 전개
6. 반려동물을 넘어, 농장동물로!
-농장동물들의 보호받을 권리를 위한 생추어리 건립 모색
-공장식 축산의 상징, 감금틀 폐지 캠페인과 비거니즘 확산
-반복되는 살처분을 막아라! 생명존중 반영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통과 촉구
-사육곰 종식을 이끄는 민간 사육곰 생츄어리 설립 캠페인과 돌봄 모델 제시
- 지각력 있는 존재, 농장동물 행동풍부화 활동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
💡 2022년 정기총회, 동물권행동 카라 회원들의 질문과 답변 (Q& A)
Q1. 2022년 올해 동물권 캠페인 확장을 위해 디지털 지면에 캠페인 광고를 집행한다는 사업계획이 있는데요, 광고 캠페인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요?
현재 광고 분석 도구를 활용하고자 세팅 중입니다. 올해부터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성과 측정을 하려고 합니다. 홈페이지 등 어떤 채널을 통해 캠페인 메시지에 접하시는지, 캠페인 참여율과 회원 가입율 등을 분석해 성과측정을 하고자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성과 결과는 6월 말 상반기평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회원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2. 카라는 다년간 축적된 동물권 교육 운영에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2022년 동물권 교육이 필요한 공교육 내에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요?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교사양성기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 동물권 교육이 필요한 곳은 너무나 많습니다. 올해 카라는 47종의 교육자료를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고, 관심 있는 교사들의 네트워크 모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라에듀는 접속하는/찾아오는 동물권 교육, 동물전문 킁킁도서관 교육 프로그램, 동물권 아카데미 더배움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Q3. 카라는 공교육 안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학습지도안을 개발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어떤 과정을 거쳐 학교 안으로 확대할 계획인지요?
궁극적으로 동물권이 공교육에 진입하려면 현직 교사 분들이 직접 동참해 주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에 카라에듀는 2020년 초중고 교사 분들과 협업하여 총 47종의 학습지도안을 개발했고, 2021년 시범교육 실시 및 교육자료 전파에 이어 2022년에는 ‘학습지도안 자료집’을 실물로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 있습니다. 또한, 동물권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현직 교사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라에듀 뉴스레터’를 2022년부터 새롭게 발행하고자 합니다.
Q4. 동물권 교육을 위한 학습지도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요?
카라는 2020년 초중고 현직 교사들로 연구진을 구성하여, 학습단계별/주제별 47개의 동물권 학습지도안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교사를 위한 학습지도안과 수업용 PPT, 교구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라에듀 홈페이지’ 자료실(karaedu.org/home/resource)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Q5. 접속하는/찾아오는 동물권 교육 참여자를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참여 신청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접속하는/찾아오는 동물권 교육을 포함하여, 카라에듀의 모든 동물권 교육 정보는 카라 홈페이지 및 카라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 기관에서 교육 관련 문의를 해주고 계신데요, 가장 문의가 많은 ‘접속하는/찾아오는 동물권’ 교육의 경우, 3월 둘째 주부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 게시글에 안내될 구글 폼을 통해 참여 신청하실 수 있으며, 이후 개별 교육 상담을 통해 교육 진행 여부 및 일정이 확정되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Q6. 각 지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케어테이커 활동을 위한 재교육 계획이나 지원 계획이 있는지요?
한 지역에 소수의 케어테이커가 활동하는 등 돌봄이 열악한 마을의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독려하며 TNR 및 급식소 설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시행된 중성화 고시 개정안이 각 지자체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케어테이커들, 그리고 지자체 담당자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수행한 <서울시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첫 가이드북(핸드북)이 얼마 전 발행되어 카라 홈페이지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으니, 많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ekara.org/activity/cat/read/15497 (자료집 다운로드)
Q7. 사설보호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더봄센터는 동물들에게 최상의 돌봄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더봄센터 내 입소 가능한 동물은 몇 마리인가요?
더봄센터는 최대 250마리의 개체를 수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긴급구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입양활동을 통해 동물들이 최대한 빨리 가족을 만나게 되어, 이어서 또 카라가 구조한 동물들이 입소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에 머무는 동물들은 과학에 기반을 둔 돌봄 매뉴얼에 따라 동물돌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훈련방법으로 개체별 기질, 특성에 맞게 사회화를 실시하여 입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캠페인을 촉진한다면 ‘입양 선순환의 장으로서의 더봄센터’는 그 기능을 더 견고히 하게 될 것입니다.
Q8. 더봄센터 내 위치한 카라동물병원의 역할과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요?
‘탄생에서 노년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동물의료복지의 실현을 위해’ 동물권 활동에서 수의 영역의 기여와 수의사의 역할을 막대하고 결정적입니다.
카라 동물병원은 2014년 8월 개원 후 더불어 숨 센터 2층에서 2020년 12월까지 카라가 보호 중인 동물의 치료, 입양동물 치료, 케어테이커의 구조동물 진료, 일반진료를 시행하다가 2022년 1월 더봄센터로 병원을 이전하였습니다. 이전 후에도 카라가 보호하고 있거나, 구조하여 위탁· 보호 중인 동물의 예방적 진료와 의료적 처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1,599건의 내과적 처치와 219건의 외과 수술 및 외과적 처치를 실행했습니다.
Q9. 미국 허허벌판에 우리나라에서 해외입양 간 개들이 방치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입양단체의 입양기준이 높아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카라가 다른 단체와 차별화된 입양 진행의 프로세스는 어떤 것이 있나요?
카라가 구조한 동물들에게 입양은 최종 목표이자 마지막 기회이자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에 평생 책임질 준비가 된 분에게만 입양의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입양을 원하는 분이 입양신청서(https://www.ekara.org/kams/adopt)를 작성하면 1~2주 동안 신청서를 검토합니다. 카라는 입양하려는 개체의 특성과 입양자의 성향을 매칭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입양자의 일시적 감정에 의한 입양 의사인지를 판단하고 입양자의 물리적 환경, 심지어 개체가 처하게 될 미래의 환경도 고려하면서 서류를 검토합니다. 그 과정에서 입양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당연하고요. 입양이 확정되면 반드시 가정방문을 하고, 입양 후 일상 소식을 모니터링하면서 개체의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Q10. 동물을 유기. 학대한 경우 카라에서 직접 고발하고 후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어떠하며, 고발 이후 카라의 후속 활동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동물 유기와 학대사건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실∙유기동물 수가 12만 마리 이상이 되며, 최근 들어 온라인상에서 동물학대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버리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학대행위자에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동불보호법 처벌규정이 2021년 강화되긴 하였지만, 실제 징역형에 처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벌금형의 경우도 그 수위가 미미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카라는 대응해야 하는 학대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관련 조사 및 부검 의뢰, 고발장 제출을 진행하고, 검찰의 양형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합당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최근 카라는 동물학대 범죄 관련 수사력과 양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에는 동물 학대 범죄 관련 카라 자문 위원단을 조성하여 전문적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Q11. 실험동물에 대해서는 어떤 활동을 전개했었는지, 향후 실험동물에 대한 사업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물실험, 소비자만이 멈출 수 있다’라는 모토로 카라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에 대한 윤리적 소비 운동을 펼치며 동물실험 하지 않는 화장품 목록을 발굴해 낸 ‘착한 회사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습니다. 모피 반대 시민 서명 운동, 비윤리적인 복제 관련 서울대 이병천 교수 파면 성명서,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전면 금지 촉구, 국정감사에서 '동물실험'으로 동물을 학대한 윤준병 의원 규탄 등 실험동물 반대 캠페인을 실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실험동물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Q12. 사설체험동물원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동물들에 대해 카라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체험동물원은 개인이 등록만 하게 되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곳곳에서 난립하고 있는 체험동물원에서는 방치, 동물학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관리 사각지대로서 규제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부족한 재정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체험동물원을 운영하려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2020년 카라는 오산시청의 ‘오산버드파크’ 추진을 강력히 저지하려 했으며 사업이행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사항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카라는 근본적으로 체험동물원의 난립을 제어할 수 있는 법 정책 활동을 기반으로 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원, 고발 활동을 통해 동물을 유희와 체험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문제를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Q13. 카라 회원들은 카라가 활동하는 현장에 동참하고 싶고, 더봄센터를 직접 방문해 센터의 요소요소를 살펴보며 그곳의 동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러한 기회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나 센터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요?
코로나 상황으로 함께 모여 봉사하고 만남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 자주 마주하여 할 회원들과 만남도 줄어들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2022년에는 회원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카라 더봄센터 봉사가 연 2회 예정되어 있으며, 결연후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결연동물과 만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더봄센터에서는 매달 ‘더 알찬 투어’를 온·오프라인으로 기획하면서 참가인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투어 중에는 동물권의 핫이슈를 함께 공유하고, 더봄센터 스탬프 투어도 하면서 동물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청은 카라 두잉(karadoing.org)을 통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더봄 센터 2주년 때에는 회원들과 함께할 기념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