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정보로 인한 카라의 피해 상황 정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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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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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비판과 잘못된 비방은 분명히 다릅니다.
카라를 재건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전체 활동가님들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은 충격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긴박한 ‘서울의 밤’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여전한 불안과 혼란으로 범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카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 속 카라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더 심각하고 차갑습니다.

 

얼마 전 진행한 2024년 사업평가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카라의 기부금 총액은 전년대비 약 16억 5천만 원 감소했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단체 카라가 그동안 몸살을 겪었던 허위 사실과의 장외투쟁이 불러온 참극이라고 하면 과장일까요?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기부금만 줄어든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2024년 5월, 민주노총 카라지회와 공대위가 배포한 허위사실 보도가 언론을 통해 본격화되면서 카라의 후원 중단자 수는 역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카라를 가장 크게 지탱해주던 정기 후원자 수 역시 매달 감소세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약 2500명이나 감소하는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후폭풍으로 카라의 기업 후원손실액만 약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개식용 종식으로 받고자 했던 공로 수상 역시 취소되면서 카라가 그동안 착실히 쌓아왔던 수많은 활동가들의 수고와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해외입양 사례가 대폭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래동안 대형 개체들의 해외입양을 책임져온 KK9과의 협력이 끊어짐에 따라, 2023년 7월 이후 카라의 해외입양 개체수 규모는 이전 대비 평균 56%나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KK9은 카라와 손잡고 국내 입양이 어려운 대형 개체들의 해외 입양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습니다. 민주노총 카라지회와 공대위의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는 결국 KK9으로 하여금 한달여 간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노총 카라지회와 공대위가 주장한 차명거래, 금융실명제법위반, 조세범처벌법위반 방조, 탈세 방조 등은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카라 사태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에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양수 국회의원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그대로 송출했습니다. 현재 카라는 이양수 국회의원실에 사실관계를 규명한 문서를 보내 놓은 상태입니다. 

 

그동안 카라의 논란과 쟁점으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모두 무혐위와 불송치 결과를 받았음에도 카라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다시 한번 외부에서, 그것도 국회에 의해 재점화가 된 것입니다. 이양수 국회의원이 확인한 자료의 출처가 어디인지 단정지을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카라가 받는 공격은 점차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존경하는 전체 활동가님들! 

 

카라는 지금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동안 벌어졌던 분란과 논란들은 결국 카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목도한 만큼 활동가들도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보다 나은 카라로 우뚝 서기 위한 옳은 길이 과연 무엇인지 이제는 모든 활동가들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올바른 비판은 수용할 수 있지만, 잘못된 비방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실 앞에서 서서히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카라의 붕괴를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비방과 내부 혼란을 조장하는 그 어떤 행동도 즉각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카라는 그동안 동물권 운동의 선두주자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동물의 권리를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4년 연속 한국가이드스타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아 투명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국내 어떤 단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 카라의 활동가라면 누구든지 자부심을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활동가와 봉자자들이 함께 쌓아 올린 공든탑을 무너뜨리는 선택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동안 카라는 좌절 속에서 허덕이지만은 않았습니다. 논란과 혼란 속에 수많은 활동가님들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묵묵히 해내고 계십니다. 오직 동물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매일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라는 그 어느 때보다 조직의 안정화와 재건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향후 대표이사와 그룹장들이 활동가를 대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법원 판결의 의미와 향후 조직의 방향성도 설명 드릴 것입니다.


그룹회의를 통해 현재 진행 상황, 외부 반응 및 향후 일정에 대해 공유하고 다양한 형식의 임직원 워크숍을 통한 단체의 가치와 목표를 재정립할 것입니다.

   

명예 회복과 신뢰 재구축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카라 신뢰회복을 위한 정례화된 소통 창구를 마련해 회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습니다.

 

조직 강화를 위한 체계 개선과 장기적 비전도 설정할 것입니다.

조직 내 규정을 재검토하여 위기 대응 절차를 명문화하고 전문가 및 법률 자문을 통한 규정 보완은 물론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과 평가 및 개선 피드백 체계도 도입할 것입니다. 또한 조직 비전 및 목표 재설정을 위한 성장 전략도 마련할 것입니다.

 

끝으로 전체 활동가님들께 호소드립니다.

제발 이 차디찬 현실이 동물들에게만은 전해지지 않도록 카라를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