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금요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가 카라 더불어숨센터 정문 앞에서 마이크와 확성기를 이용한 집회를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집회는 더불어숨센터 2층에서 머무르고 있는 구조 동물들의 복지와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었습니다.
센터 내부에는 학대와 유기로부터 가까스로 구조되어 보호 중인 동물들이 다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고음의 확성기 소음을 지속적으로 발생시켰고, 심지어 반려견을 시위 현장에 동반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은 감정과 공포 반응을 지닌 존재이며, 갑작스러운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건강 악화나 행동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분명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여 카라는 집회나 퍼포먼스 현장에서 동물을 이용하거나 전시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되게 문제를 제기해 왔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동물의 감정과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연출은 어떤 목적이나 의도 아래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카라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카라는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단체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을 정치적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그 존재를 방해 요소로 간주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번 상황은 그간 카라가 지켜온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더불어숨센터 앞에서 동물 복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집회를 벌인 사례는 ‘반려동물 경매업자들’과 이번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단 두 곳뿐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카라는 동물의 복지와 안전이라는 단체의 소명을 위배한 집회 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단체의 활동 현장 앞에서, 구조 동물들의 복지에 대한 최소한의 고려조차 없이 행동한 것은 본질을 잃은 일임을 분명히 합니다.
향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카라는 외부 단체 및 관계 기관과의 조율과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안전한 공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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