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수술·안락사… 전국은 ‘고양이와의 전쟁’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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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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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길 고양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집에서 도망간 고양이들이 번식을 통해 급속히 늘어나면서 공원이나 음습한 곳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택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주민들에게 극심한 소음 피해를 주고 있는 탓이다.
 
지자체들은 길 고양이의 개체수 증가를 막기 위해 불임시술, 포획 및 안락사, 고양이와 앙숙인 개 키우기 등 다양한 묘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고양이가 최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및 성지곡 수원지 일대에 300마리 이상씩 대거 출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 훼손과 울음소리에 따른 민원도 자연히 급증해 급기야 극약처방인 '중성화시술(TNR기법)'을 들고 나왔다. 고양이 중성화시술은 암·수컷 고양이의 난소와 정소만 제거한 뒤 다시 그 자리에 방사하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인정받고 있는 관리방법이다.

시는 실제로 7, 8일 이틀 동안 부산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35명과 위탁동물보호센터, 동물학대방지연합 회원,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을 자발적으로 참여시켜 고양이 200마리 이상을 포획해 중성화시술을 실시한다.
...  (중략)
 
전남 목포 인근 대기점도(島)는 1970년대 들쥐를 소탕하기 위해 고양이를 들여오는 바람에 한때는 '고양이 섬' 또는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고양이 개체 수가 급증, 큰 피해를 끼치자 2000년대부터는 고양이의 앙숙인 개를 들여와 고양이를 견제하고 있다.
 
<기사 전문보기>
 
 

댓글 2

문소현 2012-07-07 03:38

개채수 조절을 위해 지금 최선의 방법은 중성화시술(TNR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임미숙 2012-07-06 15:16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요즘 종종 이런 기사들이 눈에 띄네요.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인정받고 있는 관리방법인 TNR사업이 제대로 좀 정착되었음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막무가내식 잡아들이기식은 안되겠죠.. 대기점도의 고양이 견제방식이.. 개를 들여와 견제한다라.... 참..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