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서 번 호 : 1012-가A-512호

       발 신 일 자 : 2010년 12월 27일

       수         신 : 서울시청 동물관리팀 김세곤주무관

       수 신 참 조 : 서울대공원 방역담당부서, 어린이대공원 방역담당부서
       발         신 :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KARA)

       제         목 : 동물원 구제역 백신 접종 요청
---------------------------------------------------------------------------------------------------------------------

 

 

현재 구제역이 경기 북부는 물론 남부까지 번져, 수도권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는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구제역은 코끼리 라마 사슴 염소등 모든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 다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지난 조류독감때 애꿎은 동물원의 동물들과 심지어 청와대에서 키우던 건강한 닭, 호수 공원의 건강한 오리들까지 살처분이 된 사실과, 지난 구제역 사태로 선운사의 소 보살들도 스님들의 구명 요청에도 불구하고 살처분이 된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실 줄 압니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동물원의 구제역 감염 위험이 있는 모든 동물들에 대해 신속한 예방 접종과 보호를 요청드립니다. 이제 방학이 되어 어린이들은 물론 동물원 방문객이 늘어나게 될텐데 그 전에 면밀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 입니다. 그럼 저희의 의견에 대해 신속한 답변 있으시기 바랍니다.

 

 

 

 

 

 

--------------------------------------------------------------------------------

 

- 위의 공문을 서울시청 동물관리팀 김세곤 주무관, 서울대공원 방역담당부서, 어린이대공원 담당부서 외에도 용인시청 농축산과, 에버랜드 수의담당부서, 고양시청 축산팀, 테마동물원 쥬쥬 등에 보냈습니다.

 

-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은 서울시청의 관할에 있어 자체적으로는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으며, 동물관리팀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의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제역 접종은 아직 할 수 없지만, 소독과 관리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에버랜드는 정부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공원이 아니기때문에, 자체적으로 결정을 할수는 있으나 아직 구제역 예방 접종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에버랜드가 용인에 위치해있기때문에 용인시청에서 방역을 진행한다면, 고려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소독이나 동물 관리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테마동물원 쥬쥬도 아직 구제역 접종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 각 시청의 구제역 담당자들은 구제역 관련 업무로 모두 외근을 나간 상황이어서 전화통화가 불가능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통화를 시도해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