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자료] '루시의 친구들' 한국 최초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 동물 전원 구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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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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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루시의 친구들은 홍성군 위탁 유기동물보호소가 보호 중인 동물 105마리 전원을 구조했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동물보호단체들이 지자체 운영 보호소의 동물 전원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 시보호소는 입소된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피하고자 보호소 소장과 봉사자들이 애써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리당 보호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유기동물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그만큼 동물이 입양가지 못하면서 가건물들을 추가로 세웠지만 환경을 개선할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또한 홍성 시보호소에는 최근 인근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 10여 마리도 입소된 상태였다. 루시의 친구들은 홍성 시보호소의 시급한 상황을 듣고 보호동물 전원 구조를 결정했으며, 보호소 소장과 봉사자들은 텅 비어버린 보호소에 기쁨을 표하며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정비하여 이후 입소되는 동물들에게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입양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로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시보호소들은 고질적인 인력부족, 보호시설 문제가 대폭 개선되지 못했다. 이런 한계 속에서 보호소에서 질병 등으로 폐사하거나 입양처를 찾지 못해 안락사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2022년 폐사 및 보호 개체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되는 동물은 전체에서 40% 이상을 차지한다.

 

루시의 친구들은 정체된 유기동물 입양 문화의 원인으로 여전히 펫숍을 통한 특정 품종의 아기동물을 사고 파는 현실을 지적해 왔다. 펫숍에 아기동물이 진열되기까지 번식장의 심각한 동물학대 문제가 수면 아래에 존재해 왔다. 특히 반려동물 생산판매의 핵심 연결고리인 경매장으로 인해 고가(高價)에 팔릴만한 새끼 동물을 생산하기 위해 모견들의 과도한 출산이 반복되고, 불어나는 개체수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불법 의료, 방치학대로 몰고가는 구조적 문제가 고착화되고 있다. 다른 한편 보호소 동물들은 입양의 기회가 박탈된다. 실제로 17일 구조 당일 홍성 시보호소에는 4개월령 미만 아기 동물과 1년 이하 어린 동물이 약 60마리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루시의 친구들은 보호소 아기동물이 입양을 못가 안락사되는 한편, 번식장에서 강제 출산으로 새끼를 낳게 해 판매하는 산업은 정당성이 없다아기동물 은 펫숍이 아니더라도 시보호소를 통해 충분히 입양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사회가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생명 살림의 문화로 시급히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각 단체가 구조한 동물들의 건강을 면밀히 검진하고 질병이 있다면 치료를 진행하여 가정으로 입양을 보낼 계획이다. 텅 비어버린 보호소의 기쁨은 잠시겠지만 이번 활동으로 시보호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고 유기동물 입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홍성 시보호소 구조에 참여한 단체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위액트, 도로시지켜줄개, T.B.T레스큐, CRK, 유행사, 유엄빠, 애니밴드, 라이프, 동물권행동 카라, 안젤라 등 12개 단체

* 홍성군과 구조 활동 협의 지원 - 아산동물보호연대

루시의 친구들은 경매장 철폐와 함께 펫숍에서의 아기 동물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발의된 한국 루시법(동물보호법 개정안/ 의안번호: 2125577) 통과를 추동하고 있다. 한국 루시법은 펫숍(경매장)의 동물 매매 금지와 대규모 번식장을 철폐하고, 반려동물 인터넷 거래 및 매매를 금지하며, 펫숍에 진열하는 아기 동물과 어미와의 분리 금지 및 엄격하게 제한된 출산 등을 골자로 담고 있다.

 

◆ 구조 전 보호동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