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진실 보도 요청
동물권행동 카라는 최근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로 20년간 피땀으로 일군 동물권 시민단체가 하루아침에 동물을 학대하고 후원금을 횡령하는 단체로 전락해 단체 운영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카라는 이번 조정 신청을 통해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으로는 절대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4일, 여러 언론매체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대표가 법인카드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골드바를 구매하고 후원금을 부정하게 운영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민주노총 카라지회와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기자회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기자회견에서 "전진경 대표가 후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동물폭행을 한 직원을 감싸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 대표 전진경, 법인카드 개인적 사용 의혹에 대한 반박
전진경 대표는 이러한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해당 골드바(금 10돈) 기념품은 단체 조직개편에 따른 권고사직자 2인에게 위로금으로 지급된 것이며, 단체 공식 결재 절차를 밟아 진행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인의 권고사직자는 또한 각각 10년, 5년의 장기 근속자들이었으며 시민단체의 재정상의 어려움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카라지회의 ‘후원금 부정 사용, 횡령’ 허위 주장 반박
민주노총 카라지회와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진경 대표가 후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동물폭행을 한 직원을 감싸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전진경 대표는 "이러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카라에 이런 사실을 문의한 관계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일방의 주장만을 보도한 것으로 공정성을 잃은 사례임을 강조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한 단체 피해
전진경 대표는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오해를 하고, SNS와 이메일 등을 통해 심한 비난을 받았다"며 "이는 개인적인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카라의 운영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특히,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의 특성상 후원자들의 신뢰가 중요한데, 이번 사건으로 후원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진경 대표는 "이번 조정을 통해 언론의 허위보도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카라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물권행동 카라는 재정투명성과 앞선 동물보호 활동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 온 단체로서 내·외부 회계감사는 물론, 4개년 연속 가이드스타 만점을 받은 단체“임을 알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이 더 신중하고 정확한 보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민단체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조정 결과를 기다리며, 앞으로도 동물권 보호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원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투명한 운영을 통해 단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외에도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보도 내용을 모두 찾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에서 현재까지 수집한 조정신청 대상 기사는 100여 건에 달하며 전수조사를 통해 모두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