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NR(포획-중성화-방사)을 위해 구조한 고양이 한 마리는 복부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 수의사에 따르면, 상처는 화상으로 추정되며, 뜨거운 엔진룸이나 차량에서 새어나온 기름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였습니다. 상처 부위는 넓고 깊었습니다.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서로 붙어버린 피부는 떼어내고 다시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카라병원에서 매일 소독과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소스’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가지만, 소스는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입원장의 문을 열면 용감하게 솜방망이 펀치를 날리지만 아주 위협적이진 않답니다. 다행히도 소스는 식욕이 아주 왕성해서 밥그릇을 언제나 말끔히 비워내고 있어요. 츄르로 다가가 마음을 얻으려 애쓰지만 아직 실패율이 높답니다. 그래도 넥카라에 묻은 츄르를 낼름낼름 핥아 먹는 모습은 작은 희망처럼 느껴져요.
소스는 평소 주차장 인근에서 밥을 먹곤 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자동차 밑이나 엔진룸은 고양이들에게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는 은신처가 되며,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기도 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을 운행하기 전 보닛을 두드리거나 차 문을 몇 차례 닫아 고양이들이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스의 상처가 충분히 회복되면 중성화 수술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긴 시간 아픔을 견디며 씩씩하게 회복 중인 소스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 소스
• 2023년 추정 / 여(중성화O) / 2.5kg
📩 입양 신청 > 더봄센터 @kara_thebom 프로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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