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이는 개식용 산업이 남긴 상처를 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개식용을 '도살'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개들에게 개식용은 죽음의 순간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몸을 펼 수도, 흙을 밟을 수도, 마음껏 걸을 수도 없는 삶이었습니다.
지난 5월, 양주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된 양순이 역시 그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낮고 좁은 철창은 양순이의 몸을 변형시켰습니다.
흙 위를 걸어야 할 네 다리는 철망 위에서 몸을 지탱하느라 굽었습니다.
그리고 제때 치료받지 못한 상처는 오랜 시간 양순이의 몸에 남아 있었습니다.
양순이의 굽은 다리와 몸의 상처는 한국 개식용 산업이 개들에게 어떤 삶을 강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개는 먹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
너무도 당연한 이 사실을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개들이 희생되었고, 시민들과 동물단체는 오랫동안 구조 현장과 거리, 그리고 국회를 오가며 개식용 종식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그 결과, 2027년 2월부터 개의 식용을 위한 사육·증식·도살과 유통·판매는 법으로 금지됩니다.
양순이는 그 긴 싸움 끝에 철창에서 빠져나온 생명입니다.
이제 우리는 개식용의 종식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살아남은 아이들의 새로운 삶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국 개식용의 생존자이자 증인인 양순이가 건강을 되찾고, 사람을 믿고, 따뜻한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주세요.
양순이가 가족을 만날 때까지 응원해주실 결연 가족을 기다립니다.
🐕 양순 결연하기 https://ekara.org/kams/alliance/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