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센터의 4월 일상을 소개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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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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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정원의 미니텃밭 작물심는 날


더봄센터의 옥상정원 한편에는 작은 텃밭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텃밭에서 상추, 무, 배추 등 채소를 길러왔는데요, 추운 겨울을 지나 이제 봄이 되어 감자와 상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먼저 모종을 심기 전, 텃밭에 퇴비를 뿌리고 섞어주는 작업을 했는데요, 이 퇴비는 더봄센터에서 직접 만든 퇴비로, 더봄센터의 퇴비사에서 직접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개들의 변과 부숙제, 톱밥을 섞고 발효시켜서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텃밭에 퇴비를 섞는 작업과 모종을 심는 작업 모두 활동가와 봉사자님들이 함께 진행했는데요. 돌봄봉사 외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는 봉사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난 후에 봉사자님들과 즐거운 수확을 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

상추 모종은 약 2-3주가 지나면 초록 잎들이 새록새록 올라올 예정이고, 감자씨는 아직 추운 파주의 날씨를 피해 비닐로 덮어두고 싹을 틔우길 기다리게 됩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동물들이 다녀갔는데요, 어떤 작물을 심는지 구경도 하고, 푸른 상추잎의 냄새도 맡고,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응원도 해주었습니다.

🌸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포근한 봄 햇살은 이제 옥상정원의 소중한 작물들을 키워낼 것입니다. 두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는 더봄센터가 위기의 동물들에게 봄 같은 포근한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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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견들을 위한 임시 계류공간 설치 


카라에서 구조된 동물들은 전염병 및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 계류장에서 약 2주간의 격리 후 더봄센터에 입소하게 됩니다. 최근 구조된 44마리의 구조견들도 더봄센터와 격리된 공간에서의 계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더봄센터의 계류장에서는 40마리가 넘는 개들을 격리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

그렇게 더봄센터 놀이터에는 구조견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계류장을 만들게 되었고, 기존에 놀이터를 사용하던 동물들은 놀이터를 구조견들에게 양보하고 당분간 중정, 옥상정원 등 다른 장소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임시계류장의 설치는 더봄센터 인근에서 철거중인 비닐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고, 햇빛을 가려줄 차광막과 탈출방지 펜스를 더해 구조견들이 머물기에 손색없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약 5일 정도 임시계류장에서 지내고 있는 구조견들도 이제 새로운 장소와 사람의 손길에 많이 익숙해진듯합니다. 포근한 이불 위에서 쉬기도 하고 친구 개들과 잔디밭을 뛰어놀기도 하며 평온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개들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손길을 피해 숨어있기도 합니다. 사회화 시기에 사람과의 교감보다는 쓰레기 더미에서 지내온 기억으로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이 꾸준히 돌봄과 교감을 나누며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구조견들이 모두 입양가는 그날까지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제 막 새 삶을 시작한 동물들에게 사람과의 신뢰와 유대를 경험할 수 있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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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돌봄을 준비하는 2층 준비실을 소개합니다! 


더봄센터에는 1층과 2층에 동물들의 건강과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준비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준비실은 모든 견사에서 접근성이 좋도록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요, 주로 사료급여, 약 준비, 기본 위생관리, 건강관리, 산책 등 돌봄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루 일과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료급여 시간에는 개체별 건강상태에 맞는 처방사료와 약 급여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약 10여 종류의 처방사료를 개체별 급여량에 맞추어 급여를 하게 되고, 식전 약, 식후 약을 먹는 개체들을 위해 분주하게 약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또 준비실의 한 쪽에는 다양한 체형을 가진 개들에게 맞는 하네스와 리드줄과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트릿백, 산책 필수품인 풉백 그리고 개체별 산책 일정을 표기하는 산책대장까지, 산책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그리고 준비실은 다양한 종류의 돌봄 용품들을 수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수납장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그 안에는 동물들의 의료용품, 옷, 청소용품, 간식, 등 다양한 물품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수납장 일부에는 지난겨울 나눔정원을 통해서 보내주신 많은 양의 주식캔들도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언제나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시는 든든한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 더봄센터 활동가들은 약 160여마리 동물들의 돌봄을 위해 매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안정된 돌봄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입양을 가게 되는 그날까지 더봄센터 활동가들은 세심한 돌봄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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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동물병원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분주한 카라병원의 소식입니다.💗 카라병원에서는 구조 동물들과 더불어 카라동물들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일상적으로 의료적 처치를 받다 보면 동물들은 진료상황에 익숙해지곤 합니다.

매일 드레싱 처치가 필요한 마리는 구조된 후 약 3년 가까이 카라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허리에 철사가 감긴 채 구조된 마리는 허리의 상처가 깊어 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태입니다. 매일 소독과 드레싱을 하고 있는 마리는 꽤나 아플법한 처치에도 어느덧 많이 익숙해진 모양인지 진료 중에도 평온한 모습입니다.

하반신마비로 스스로 배뇨를 할 수 없는 미라클은 하루 두 번씩 압박배뇨를 하고 있습니다. 처치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미라클은 많이 익숙해진 모양인지 압박배뇨 중에도 고롱대며 머리를 비비곤 합니다.

또 요즘 병원에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 조이는 기침으로 네뷸라이저를 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성격의 조이도 병원이 익숙한 모양인지 네뷸라이저도 능숙하게 받습니다. 사람들을 지켜보기도 하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동물들의 대부분은 긴장해서 굳어있거나 낯선 손길에 깽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그런 동물들에 비해 능숙하게 처치를 받는 동물들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글픈 마음이 듭니다.😢 치료 앞에 의젓한 동물들은 아픔이 익숙해질 만큼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봄센터에서는 세심한 돌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발견해내 치료할 수 있도록, 카라 병원에서는 꾸준한 치료로 동물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모든 동물들이 가족을 찾아 입양가는 그날까지 동물들을 보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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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더봄센터를 위한 시설점검 


더봄센터에는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매달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지내는 공간이다 보니 안전에 대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달 시설 점검을 통해 문제상황을 초기에 발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인 만큼 전기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안전한 전기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기안전점검도 그중 하나로 더봄센터 곳곳에 위치한 차단기를 점검하고 지하에 위치한 제어판넬도 함께 점검하게 됩니다. 점검을 통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문제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초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합니다.

또 지난해 겨울에는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훈련이 진행되기도 하였는데요, 소방훈련 뿐만 아니라 매달 소방안전점검을 통해 소방안전 및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신기 점검을 통해 화재감지기가 모두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소방안전 관리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행이 불편한 사람과 동물들의 이동을 도와주고, 사회화 훈련에도 활용을 하고 있는 승강기 또한 매달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동물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매달 점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꾸준한 점검을 통해 승강기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되어야 동물들도 보다 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봄센터가 오랜 시간 동안 동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시설관리를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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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이 아름다운 더봄센터의 옥상정원


옥상정원은 더봄센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품고 있습니다. 🌿 푸르른 여름에는 초록 억새들이 싱그러운 자태로, 황금빛 가을에는 눈부신 억새로, 겨울에는 온세상이 하얀 모습으로, 계절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봄을 맞이 하고 있는 옥상정원은 새로운 억새싹을 키워내는 중입니다. 새싹을 틔워내기 위해 겨울을 견디고 시든 잎을 잘라주었습니다. 잘라낸 밑둥 사이에 어느새 새싹을 틔워낸 억새들은 또 쑥쑥 자라서 옥상정원을 풍성하게 채워줄 예정입니다.

옥상정원은 주변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산책공간이기도 합니다. 동물들 또한 좋아하는 산책로 중 하나인데요, 옥상정원의 벤치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텃밭의 작물들을 구경하기도 하며 평화로운 산책시간을 즐기곤 합니다. 🐶

자연과 공존하는 더봄센터는 센터 곳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옥상정원은 그중 자연을 가장 포근하게 담아내는 공간으로 언제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겨울이면 새하얗게, 여름이면 푸르르게 계절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옥상정원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평온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카라 더봄센터는 모든 보호소가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이 되어, 유기동물과 사람이 더 가까워 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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