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센터 밀착취재 : 묘사 탐구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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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에는 고양이들은 질병에 노출되었거나 교통사고 등 위험의 순간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들, 재개발지역에 버려진 유기묘, 방치되었거나 사설보호소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미 사람에게 상처받고 신뢰를 잃은 고양이들은 사람을 경계하고 피하며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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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에서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가진 고양이들이 보다 편히,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조성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묘사는 더봄센터에서 제일 풍경 좋은 곳에 위치해 고양이들은 따뜻한 오후에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해 질 무렵에는 캣타워 꼭대기에서 해지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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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묘사에서는 세심한 돌봄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돌봄의 기본이 되는 청결부터 개별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 급여와 기본케어 및 병원검진, 행동풍부화를 위한 시간 등 세심한 돌봄을 위해 언제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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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봄센터에는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시는 봉사자님들이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요, 고양이들과 매일 빗질, 놀이 시간 등 활발한 활동과 사회화를 위해 모든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좋은 시설과 환경 덕분에 고양이들은 언제나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던 고양이들도 이제는 슬그머니 옆에 다가오거나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등 변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더봄센터와 동물들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관심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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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 건립부터 개관, 구조 동물들의 입소, 돌봄까지 모든 일들은 카라와 동물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회원, 봉사자, 그리고 카라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조된 동물들이 치료, 돌봄을 통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더봄센터는 선순환을 이어가겠습니다. 더봄센터의 동물들과 함께해 주세요!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에 서 있는 더봄센터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에 서있는 더봄센터는 조금씩 따뜻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추웠던 지난겨울을 지나 어느덧 3월을 지내고 있는 더봄센터, #카라_비니 와 함께 만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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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가 맞이하게 될 두 번째 봄, 비니와 함께 돌아본 더봄센터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노란빛의 억새풀이 더봄센터의 옥상정원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주고, 따뜻한 햇살이 유독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비니도 한껏 신나는 모습으로 산책을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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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위치한 더봄센터는 계절별로 언제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머지않아 화단에는 색색의 꽃들이, 중앙정원에는 초록 잔디들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주변 산과 밭에도 봄의 생기가 가득 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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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의 두 번째 봄, 다가오는 봄은 동물들에게 더욱 특별한 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여름 신곡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비니가 가족을 만날 봄이 되길, 아픈 동물들은 건강을 회복하길, 사회화가 필요한 동물들은 조금 더 용기 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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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응원해 주시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더욱 특별한 봄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비니와 친구들을 위해 더봄센터에서는 꾸준히 동물들을 살피며 그들의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겠습니다!
평균연령 10세, 어르신들 양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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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에서는 아프거나 나이든 동물들에게 더욱 세심한 보살핌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령견들의 건강관리에 특히나 신경 쓰고 있는데요, 약 급여, 의료처치 외에도 목욕, 미용 등 위생관리와 더불어 양치도 함께 관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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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 스케일링 후 이빨 관리가 필요한 노령견들에게 주로 관리해 주고 있습니다. 노령견들이 지내는 견사에서는 하나 둘 빠진 이빨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양치시간에 이빨과 잇몸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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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피, 카디, 슈슈, 금동이의 양치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기호성 좋은 치약 덕분에 모두 차분하고 즐겁게 양치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는 슈슈는 양치 시간을 제일 반기는 개들 중 하나안데요, 덥석덥석 칫솔을 맞이하는 슈슈의 입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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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구조, 돌봄, 입양의 선순환으로 모든 구조동물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거나 나이가 많은 동물들은 현실적으로 입양이 쉽지 않아 일부 동물들은 장기간 센터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런 동물들에게는 평생 돌봄을 원칙으로 지내는 동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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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없이 보살피고 아낌없이 사랑주기 위해 더봄센터에서는 언제나 분주히 동물들을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동물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 부탁드리며, 모든 동물들이 행복한 그날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대형견의 역사를 다시쓰는 왕크왕귀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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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 대형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왕크왕귀 강아지들! 평균 50kg에 달하는 큰 체구를 가진 #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 입소 후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새로운 견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이는 안검교정 수술을 마쳤고 빅은 유선 종양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유독 마른 체형의 데인이는 조금씩 체중을 늘려가며 컨디션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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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빅, 데인이는 유독 커다란 체구로 인해 큰 친구들을 작게, 작은 친구들은 더 작게, 심지어는 활동가들도 조그맣게 보이게 해준답니다. 체구에 맞는 수술복이 없어 활동가들의 옷을 나누어 입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빅은 신입 활동가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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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호기심 많고 간식과 친구를 좋아하는 모습은 그저 해맑은 한 마리의 강아지랍니다. 체구는 남들보다 크지만 동물과의 사회화가 잘 되어있어 크고 작은 모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놀아주는 젠틀한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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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개와 투닥거리며 장난치기도 하고, 작은 친구들의 장난을 받아주기도 하며, 사이좋게 앉아 간식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은 여느 개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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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도사견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서 이제 여느 개들 못지않은 모습으로 지내며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국내 입양이 힘든 도사견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찾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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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마치고 새로운 견생을 살기 위한 시작점에 서있는 이이, 빅, 데인이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이별과 투병 그리고 오랜 기다림, 분홍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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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시절 구조된 분홍이는 엄마고양이 임당이의 살뜰한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가족을 기다리던 중 엄마고양이 임당이와 자매고양이 블랙이 투병 끝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었고 분홍이는 콧점이, 올녀와 함께 의지하며 씩씩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님과 함께 놀이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콧점, 올녀와 함께 식빵도 구우며 평온한 시간들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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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분홍이의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활발하던 분홍이가 방석 위에서 요지부동인 시간들이 늘어나고 기력이 떨어진 듯 보였습니다. 분홍이의 귀여움 중 하나였던 오동동한 체형 또한 조금 야윈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분홍이의 건강이 염려되어 병원 검진을 진행하게 되었고 분홍이는 당뇨를 판정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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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당시 혈당이 높은 상태였던 분홍이는 외부 24시 협력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낯선 상황 속에서 분홍이는 갈라진 목소리로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어느 정도 혈당의 안정을 찾게 된 분홍이는 다시 돌아왔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카라병원에서 입원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고비는 넘겼지만 분홍이는 앞으로 하루 두 번 인슐린 주사와 처방식을 먹으며 꾸준히 혈당관리를 이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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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혈당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식욕과 컨디션 모두 괜찮은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분홍이는 예전에 비해 활발함이 많이 줄었습니다. 오후 시간동안 묘사에서 지내며 고양이들을 만나고 창밖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유리문 앞에서 사람들을 부르며 지내고 있어요 분홍이에게는 병원입원과 의료처치들로 인한 큰 변화가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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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의료관리가 필요한 분홍이가 가족과 함께 조금 더 안정적인 상태로 지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질병이 있는 분홍이가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분홍이에게 평생 가족을 찾아주겠다 약속했지만 이제 그 길은 더욱 기약없이 멀어진 것 같습니다. 다만 분홍이가 지내는 동안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분주히 노력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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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이에게 채워지지 않을 가족의 빈자리 또한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님과 함께 조금씩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분홍이의 평온한 생활을 위해 응원해주세요! 더불어 분홍이의 안정적인 생활과 혈당조절을 위해 당뇨 관리 경험이 있으신 임시보호처도 찾고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