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와도 돌봄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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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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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더봄센터가 있는 파주에는 무서울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게 온 비로 더봄센터 방향의 도로 일부는 침수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했고, 산사태로 파손된 곳도 있었습니다. 봉사자님들과 활동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의중앙선도 폭우로 인해 한때 운행이 중단되거나 30분 이상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봄센터의 공기 순환과 온, 습도를 관리하는 공조기 일부가 고장났습니다. 꿉꿉하고 불쾌지수가 높은 상황이지만, 활동가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더봄센터는 이번 장마가 오기 전 테라스 비가림막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비가 오는 날 산책을 못가는 아쉬운 마음을 테라스 전체를 돌아다니며 달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년마다 동물들에게 조금 더 필요한 시설들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환경 개선과 보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관 4년 차, 폭우가 오고 폭설이 와도 동물들의 돌봄과 생활은 당연하게도 365일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당연한 하루는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이 함께 만들어주고 계십니다. 이런 날씨에도 동물들만을 생각하며 더봄센터로 찾아주신 봉사자님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더봄센터의 동물들은 봉사자님들과 후원자님들 덕분에 평범하지만 안전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잠시 머무는 곳이자 평생의 집인 더봄센터를 지켜봐 주세요.

 

더불어 더봄센터 뿐만 아니라 길에서 겨우 비를 피하고 있을 마당 개들과 길고양이들, 다른 보호소의 동물들, 전시동물들과 농장동물들까지 모든 생명들이 무탈하게 장마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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