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병원, 서교동 시대를 접고 더봄의 동물들 곁으로 갑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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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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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동물병원 서교동 시대를 접고 더봄의 동물들 곁으로

- “탄생에서 노년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동물의료복지의 실현”을 위해-





| 더불어숨센터, 카라 동물병원 - 불법 번식에 이용되던 개들 진료 모습



동물권 활동에서 수의 영역의 기여와 수의사의 역할을 막대하며 결정적입니다. 가장 거칠고 힘든 이 현장에 카라 동물병원의 큰 기여가 있었습니다. 연간 9,000건에 이르는 구조 동물들에 대한 내부 진료, 입양가족과 길고양이 보호자들이 구조해 온 동물들을 위한 1,000건이 넘는 외부 진료가 이뤄졌습니다(2020년 기준). 재개발지역의 야생개나 야생성 강한 길고양이, 학대받아 위축된 동물들을 능숙하게 다뤄내며 그들의 고통을 경감해 주었습니다. 돼지, 염소, 토끼, 닭, 슬로우로리스, 라쿤에 이르기까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동물들의 아픔을 돌봤습니다. 


수많은 생명들을 살려냈지만 이곳에서 모란장 두리, 신부전 고남이, 암에 걸린 반야, 카라의 동물 이사였던 고돌이, 이식증을 앓느라 거대한 깔때기를 평생 써야 했던 모루 등 많은 동물들이 생을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병원 입원 장은 언제나 부족했고 원장실에는 새끼를 낳은 구조 동물, 말기 질환을 앓는 동물이 보호되었으며 통로에는 구조된 길고양이들의 케이지로 꽉 차 있었습니다. 2018년 사람을 물었다는 누명을 쓰고 포획되어 보호소에서 일가족이 홍역에 이환되었던 뿌꾸네의 입소, 구조한 길고양이의 범백발현으로 인한 전염병 발생 등으로 시련이 닥쳐올 때마다 합리적이고 발빠른 대응으로 많은 동물들을 살려내며 보호소 운영의 주요 노하우와 경험을 습득했습니다.




| 2019년 고성 산불 때 현장으로 달려가 화상을 입은 동물들을 치료했습니다.



2014년, 더불어숨 센터가 건립될 때 선택 과제가 있었습니다. 교육센터냐 동물보호소냐 선택의 기로였습니다. 카라는 교육센터 건립과 동물병원, 도서관, 입양까페 아름품을 선택했었습니다. 2020년 파주 더봄 센터가 건립되면서 동물병원은 서교동 시대를 접고 더봄의 동물들 곁으로 갑니다.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예산 절감은 물론 더 효과적이고 빠른 진료를 위한 결단입니다. 이동시에도 최대한 예산 절감을 위해 신규 장비 구입을 최소화하고 7년간이나 수많은 동물들이 입원하고 퇴원하느라 노후된 입원장 격리장도 모두 수리하여 재활용합니다. 


이제 카라 동물병원은 더봄에서 그간의 활동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 더봄이 “동물입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동물들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 동물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 밀착형 동물보호 활동의 준비
  • 이후의 카라 동물병원 역할을 구상하게 될 것입니다. 


카라 동물병원 시즌 2, 더봄의 시대를 겸허히 준비하며 그간 카라 동물병원의 활동 일부를 소개합니다. 



<카라 동물병원 2014년 8월 개원 후 2020년 12월까지 활동 일부>


야생화된 개, 고양이, 방치동물, 피학대 동물 진료와 예방활동 
  • 연간 500마리에 이르는 카라 구조 동물들의 치료와 방역 건강관리 (상시)
  • 동물학대 등 카라 활동 전반에 동물 의료와 관련한 각종 자문과 조언(상시)
  • 중증 만성 질환 동물의 호스피스 활동(상시)
  •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이주 사업에서의 중성화와 치료 활동 (2020)
  • 재개발지역 소위 ‘들개(산으로 간 유기견)사업 지원 등 개척자로서의 소임 수행(2017)
  • 취약계층 중성화 지원과 등록을 통한 유기 방지 활동 참여(2019)
  • 사설보호소 달봉이네 중성화와 예방접종 전염병 치료와 사상충 치료(2016부터 현재)
  • 애니멀호딩으로 전락한 희망이네 야생화된 개들의 고난도 보살핌 감당(2016부터 현재)
  • 인천대공원 개물림 사고 누명을 쓴 뿌꾸네 일가족 홍역발생과 방역 대응 및 치료(2018)
  • 정부와 지자체 반려동물 보호 사업에 의료 영역에서의 기여(수시)
  •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문과 지자체 교육활동 참여(수시)



수치로 보는 카라 동물병원의 활약 
  • 연간 구조동물 내부 진료 평균 1만여 건 수행
  • 입양동물, 캣맘의 구조동물, 일반 진료 1천 여 건 수행
  • 고성 산불 현장, 달봉이네 중성화, 농장동물 진료등 현장 파견 진료 다수
  • 암컷 동물 중성화 907건, 수컷 동물 중성화 785건 (총 1,692건의 중성화 수술 ~2020)
  • 구조 동물 사상충 치료 완료 총 114마리(연 평균 약 20마리/2015~2020)






한국 사회에 없던 선진형 보호소, 카라 더봄센터에서의 카라 동물병원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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