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05-10 16:26
  • 600

    [생명공감 킁킁도서관] 5월 신간도서 소개

     

    징검다리 연휴들로 인해 조금 늦게 올리는 5월의 신간도서입니다. 늦어진 만큼 소개해드릴 책들이 쌓여버렸는데요. 덜어내고 덜어내도 무려 20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동도서 5권, 성인도서 15권의 이번 신간도서는 동물과 식물, 인권과 동물권, 기후변화와 핵발전소, 난민과 공정무역 등 다르면서도 하나로 이어지는 책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5권의 아동도서는 아이들과 난민, 공정무역, 슬로 라이프와 같이 생소한 주제를 깊이 있게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들과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책들이 출간되었습니다.

    <슬픈 강아지, 새드> 동화 속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고,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고, 말썽만 부린다고 생각하나요? 이와 같은 행동을 저자와 주인공 잭은 개가 노래하고, 신문을 읽고, 그림을 그린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명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아이들과 이야기해보기 좋은 책입니다.

    <긴 여행>은 목숨을 걸고 자기 나라를 떠나야만 했던 난민 가족의 고된 여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담담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난민, 전쟁은 더이상 먼나라 이야기로 한정할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난민'에 대한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과 직결되고, 생명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도 연결되어있으니까요. 세계적인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추천도서로, 아이들과 함께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행복은 어떤 맛?>은 아이들에게 '행복'에 대한 깊이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풍요로워지려는 마음은 반드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고, 다른 누군가, 생명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다른 시각을 보여주며 '공정무역', '유기농', '슬로 라이프'도 이야기 합니다.

    장철문 시인의 동시집 <자꾸 건드리니까>에서는 자연과 사람, 일상을 아름답게 노래하면서도 유쾌한 동시들을 담고 있으며, <제비의 한 해>는 자연다큐멘터리처럼 멋진 일러스트로 제비의 1년을 담고 있습니다.


    15권의 성인도서들은 어떤 책들이 새로 출간되었을까요? 철학에서 사회, 자연과학, 환경, 반려동물, 식물, 에세이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는 어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말들을 건네고 있는데요. 사회가 구분지어놓은 경계들을 훌쩍 뛰어넘은 바오의 문장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큰 울림이 전해집니다.

    인간이 인간 혹은 비인간동물에게 힘, 언어, 정신적으로 행하는 폭력은 과거보다 현재가 더 잔인하게 보이기만 하는데요. <폭력 앞에 선 철학자들>는 제2차 세계대전, 프랑스 5월 혁명 등 특정한 시기로 한정하고, 그 당시의 폭력적 상황과 맞서 사유하고 행동했던 열두 명의 대표적인 철학자의 사상을 다룹니다. 그리고 지금의 폭력을 어떻게 파악하고 맞설지 철학과 철학자의 역할을 이야기 합니다.

    <말이 되는 소리하네> 최저임금 만원, 기본소득, 행복한 노동, 탈핵, 인권과 동등한 동물권. 누군가에겐 말이 안되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충분히 말이 되는 이야기들이며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열심히 논의해야할 이야기들입니다.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책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기후변화가 얼마나 큰 재앙을 일으키는지 '미세먼지'를 통해서 절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미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한 듯 하지만, 바로 지금이 변화를 시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에서는 지구 온난화, 핵에너지, 바이러스 문제의 실태와 원인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잘 풀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식물'을 깊이 있게 다루거나 '펭귄'을 제목에 넣고 동물을 탐구하는 책들도 5월의 신간도서에 포함되었습니다.


    식물을 그저 바라만보는 존재로서가 아닌, 함께 사는 생명이자 동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2권의 책이 연이어 출간되었는데요. 책 2권의 면면이 흥미롭습니다. <녹색동물>은 식물의 '동물성'에 주목한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EBS에서 방영되어 세계곳곳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식물은 자연, 정적인 존재라는 편견을 깨는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앞으로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식물 읽어 주는 아빠>는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40가지 원예식물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식물을 소개하다보니 자연스레 우리의 삶과 연결짓게 됩니다. 식물을 일본에서 공부한 원예전문가인 저자는 삶의 추동력을 이끌어 낼 만큼 식물에게는 대단한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진화론을 중심으로 두지만, 동물행동학에 대한 요즘의 새로운 발견들을 전문적이고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책들도 소개해드립니다.

    <펭귄의 사생활>은 왜 새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지, 바다표범은 얼마나 깊이 잠수할수 있는지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질문을 들여다보며 동물의 일상을 넘어 동물의 행동방식 등 생물학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전문적인 내용이 어렵지않게 씌여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는 인간의 사랑과 섹스가 동물과 어떠한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동물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과정은 인간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셜리 박사의 강아지 화장실 훈련법>은 개의 고유 본능을 이용하여 화장실 교육을 설명합니다. 아마존 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책입니다. 


    문학 분야에는 언제나 옳은! 고양이와 인간의 일상을 비롯하여, 절망에 빠진 가족에게 찾아온 까치, 작은 존재들을 통해 세계를 담는 글까지 흥미로운 에세이들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고경원, 이용한. 두 작가의 이름만 들어도 책 속의 따뜻한 내용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고경원 작가의 <둘이면서 하나인>은 한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타이완, 마카오 등 7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커플의 삶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생활은 자유로워보여도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자주 놓이고는 하는데요. 둘이 함께 있는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면서도 그 존재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용한 작가의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는 할 일이 너무 많은 고양이들의 알콩달콩 일상과 아옹다옹 성장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용한 작가의 사진들에서 자연스럽고 유쾌한 일상과 따뜻함이 동시에 전해지는 걸 보면 작가와 고양이들의 교감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 그림일기> 는 인간, 고양이, 식물. 종이 다른 개체가 서로의 삶의 방법을 존중하며 사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입니다. 익숙한 풍경인듯 하면서도 세심한 그림들은 덧붙여진 글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합니다.

    <펭귄 블룸> '희망에는 날개가 달렸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말이 이 책 속에 존재하는 듯 합니다. 블룸 가족은 작고 상처 입은 까치 '펭귄'를 돌보게 되면서 가족에게 닥쳤던 절망을 그들 뒤편에 둘 수 있었는데요. 같은 생명으로서 서로를 구한 기적같은 이야기를 감동적인 사진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작은 우주들>에서는 국가와 민족과 경계를 넘어, 공원, 숲, 새, 곰과 물고기가 이 세계를 사는 역사의 주인공인데요. 에세이문학의 거장이 쓴 픽션-산문의 백미라는 표현에 걸맞게 작지만 경이롭고 풍부한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총 20권의 5월 신간도서들을 만나보셨습니다. 바로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있으신가요? 조금 더 책을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의 신간도서 전시대에 모두 모아서 상시적으로 비치되어 있으니 도서관으로 오셔서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


    어린이 도서

    <긴 여행> | 프란체스카 산나 (지은이), 차정민 (옮긴이) | 풀빛

    <슬픈 강아지, 새드> | 샌디 퍼셀 (지은이), 뚠 수완나낏 (그린이), 이창식 (옮긴이) | 터치아트

    <자꾸 건드리니까 : 장철문 동시집> | 장철문 (지은이), 윤지회 (그린이) | 사계절

    <제비의 한 해> | 토마스 뮐러 (글·그림), 한윤진 (옮긴이) | 한솔수북

    <행복은 어떤 맛?> | 쓰지 신이치 (지은이), 모리 마사유키 (그린이), 송태욱 (옮긴이) | 너머학교


    성인 도서 - 철학 및 사회과학

    <말이 되는 소리 하네> | 박정훈, 하승수, 장귀연, 김익중, 전채은 (지은이), 김번 (그린이) | 명랑한지성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 나카시마 바오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 아우름 : 문학동네

    <폭력 앞에 선 철학자들 : 사르트르에서 데리다까지> | 마크 크레퐁, 프레데릭 웜 (지은이), 배지선 (옮긴이) | 이숲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 오기출 (지은이) | 사우


    성인 도서 - 자연과학

    <녹색동물> | 손승우 (지은이), EBS MEDIA (기획) | 위즈덤하우스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 다그마 반 데어 노이트 (지은이), 조유미 (옮긴이) | 정한책방

    <지구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 : 핵, 바이러스, 탄소> | 김추령, 김경태 (지은이) | 단비

    <펭귄의 사생활 : 바이오로깅으로 훔쳐본 동물들의 일상> | 와타나베 유키 (지은이), 윤재 (옮긴이) | 니케북스


    성인 도서 - 기술과학

    <셜리 박사의 강아지 화장실 훈련법> | 셜리 칼스톤 (지은이), 보누스 편집부 (옮긴이) | 보누스

    <식물 읽어 주는 아빠> | 이태용 (지은이), 미호 (그린이) | 북멘토


    성인도서 - 문학

    <고양이 그림일기> | 이새벽 (지은이) | 책공장더불어

    <둘이면서 하나인 : 행복한 커플 고양이들> | 고경원 [글·사진] | 안나푸르나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 똥꼬 발랄 고양이들의 인간 몰래 성장기> | 이용한 (지은이) | 예담 : 위즈덤하우스

    <작은 우주들> |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김운찬 (옮긴이) | 문학동네 

    <펭귄 블룸> | 캐머런 블룸,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 북라이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정미영2017-06-01 11:04
    흥미로운 책들이 많군요. 기회 만들어 읽어보겠습니당^^

    카라2017-05-17 17:38
    네 강석민님, 이번달에는 특히 고양이 관련 에세이들이 많았습니다. 고양이 사진은 작가에 따라 다른 매력들이 담겨서 재미있어요 :)

    강석민2017-05-12 18:16
    선정하느라 힘드셨죠? 동물 이외의 다양한 주제들이네요. 요즘 고양이를 주제로 한 컨텐츠들이 눈에 많이 뜨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펭귄의 사생활을 좀 캐보고 싶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