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D2022111775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4살 8개월

  • 몸무게

    10.9kg

  • 털색

    화이트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히스토리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 4월3일

놀이터에서의 사진을 모아모아.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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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나눔정원 간식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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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봉사자님들과 함께  용기내는 중! ୧(๑•̀ᗝ•́)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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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진구는 전보다 훨씬 표현도 적극적이고 친구들도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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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빵긋 웃음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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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놀이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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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


5월 13일



| 5월 6일



3월 27일



3월 26일



1월 19일



1월 10일





작년 겨울, 카라는 연천의 한 허가 번식장에서 77마리의 개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번식장 한켠에는 잦은 출산 후유증으로 죽어가던, 겨우 두 살이었던 어린 개 루시도 있었습니다. 루시는 결국 구조 직후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그런 루시에게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더이상 생명을 매매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함께 구조된 개들은 좋은 집으로 입양 보내 루시 몫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요.

그리고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 1년 동안 카라는 번식장 폐쇄를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세 곳의 번식장에서 개 300여 마리를 구조하고 루시의 이름을 딴 ‘루시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수십만 명의 시민분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1월 23일, 그 첫걸음인 ‘루시법’ 법안을 발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루시에게 약속했던 그 세상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약속이 있습니다. 함께 구조된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겠다던 약속이요. 그 약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더봄센터 개관 후 이렇게 많은 개를 구조한 것은 처음이라 모든 활동가들이 눈코뜰새 없이 지냈습니다. 구조 이후에도 출산이 이어져 개체수는 83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이후 입양파티를 열어 반려 가족을 찾는 많은 시민분들과 개들 사이를 이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를 동안 58마리의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봄센터에는 아직 24마리의 개들이 남아있습니다.

티나는 구조 당시 2개월령의 손바닥만 한 강아지였습니다. 티나는 구조 직후 더봄센터의 공간을 준비되는 동안 잠시 다른 개들과 함께 위탁처에 머물렀는데,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전신을 물리는 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후 티나는 견사 대신 병원에서 머물면서 상처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다행히 대부분 상처가 아물었지만, 결국 왼쪽 앞 발가락의 일부는 괴사 되고 말았죠. 그럼에도 티나는 늘 북적북적한 카라병원에서 자란 덕에 개와 고양이,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내는 구김살 없는 개로 자랐습니다. 이제 막 1살을 넘긴 티나는 아직 카라 병원에서 지내며 함께 세상을 함께 걸어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리자와 이아, 그리고 모과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개였습니다. 이 개들은 경계심이 워낙 강해 조금만 다가가려 해도 이빨을 드러내거나 도망가기 일쑤였습니다. 미용은 고사하고 빗질조차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개들이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활동가의 손에 있는 사료를 받아먹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빗질을 받고 산책을 하는 즐거움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리자와 이아, 모과는 활동가들에게 먼저 다가오고 손길을 받을 줄 압니다.

진구와 벨 역시 사람을 너무나 두려워했던 개들입니다. 구조 이후 집중 사회화 훈련을 받게 된 둘은 훈련 초기엔 늘 구석에 숨어만 있었지만, 최근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람은 물론 개들에게 관심조차 없던 진구는 최근 플레이 바우를 하며 먼저 놀자는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활동가는 물론 봉사자님들 곁에 다가가는 일이 없던 벨 역시 이젠 봉사자님 옆에 슬며시 다가가 간식을 얻어먹곤 하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둘 역시 안정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더봄센터에서 지내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변할 수 있을거에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기억은 아픔과 고통뿐이었음에도 사랑받고자 갈구하는 아이들. 짧게 소개해드린 여섯 아이들 말고도 많은 개들이 이곳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생을 번식장에서 고생했던 이 아이들도 가족의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주세요.

펫숍과 경매장, 강아지공장을 없애기 위해 동물권행동 카라는 ‘루시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루시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20만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세요.

🐾 서명하기 > https://campaigns.do/campaigns/838

🐾 입양신청 > https://www.ekara.org/kams/adopt




모두가 떠난 번식장 주변을 떠돌던 백구 진구

작년 11월 경기도 연천군의 한 허가 번식장을 찾았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길게 늘어선 뜬장에는 80여 마리의 개가 방치 학대되고 있었습니다.

번식장에는 품종견만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번식장 안에서 생활하고 주변을 떠도는 백구 한 마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번식장 업주는 백구는 손을 타지 않아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카라는 이 개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번식장의 품종견들이 떠나고, 두 번 다시 번식업을 하지 못하는 이곳에서 백구가 떠돌이견으로 살아갈 미래가 눈에 훤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몇 년간 번식장에서 생활하던 백구의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번식장 구조가 끝난 후, 활동가들은 빈 번식장을 다시 방문해 포획틀을 설치했고, 배고플 백구를 유인할 맛있는 것들을 포획틀에 넣어두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백구는 경계심이 너무 심했습니다. 번식장 근처에 있던 카라 구조차와 활동가들의 인기척을 느낀 백구는 포획틀 주변만 계속해서 맴돌았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리다 밤이 되어 철수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구조차량을 번식장에서 멀리 이동시키고 활동가들만 몰래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백구는 차량이 멀어지는 소리를 듣고서야 포획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차량을 이동한 지 불가 3분도 지나지 않아서 백구는 포획틀에 들어와 주었습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포획한 백구는 더봄센터로 입소했고, ‘진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아직 새로운 환경이 낯선 진구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더봄센터에서 지내면서 추운 겨울날 따뜻한 잠자리에서 편히 쉬고, 맛있는 식사를 먹는 것만으로 진구에게는 큰 기쁨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품종이든 아니든, 크던 작던 모두 같은 반려견이고, 가족의 품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갈 자격이 있는 개입니다. 진구를 포함한 번식장에서 구조되었던 모든 개들이 평생가족을 찾을 때까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