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더봄센터가 위치한 파주 깊은 곳, 활동가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학대받는 반려동물과 위험에 노출된 채 길 생활을 이어가는 동물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메인 시골 개, 위험천만하게 찻길을 배회하는 소위 들개, TNR이 정착되지 않아 가여운 삶을 대물림하는 시골 길고양이, 올무와 덫에 걸려 생명이 위급한 동물들까지.
카라는 시골 마을의 반려동물 문화를 변화시켜 보고자 2022년부터 마을 동물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더봄센터가 위치한 파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범위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마당 개의 경우 보호자의 승낙 하에 기본 접종과 엑스레이, 혈액 검사, 전염병 검사를 받으며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후 중성화와 동물 등록을 진행하며 보호자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필요시 목줄 연장과 차광막 설치, 밥자리 정비 등의 환경 재조성을 돕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TNR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케어테이커와도 지속해서 소통하며 구역별 개체 수와 특이사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 개체는 개 12마리, 고양이 26마리입니다. 이 중 개 5마리는 구조되어 더봄센터에서 머물고 있고 나머지 7마리는 수술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였습니다. 고양이는 대다수 방사하였으나 그중 3마리는 구조 후 가족을 찾았습니다.
마당 개와 길고양이 이외에도 올무에 묶인 개, 덫에 걸린 고양이, 시골 마을에 버려진 유기견과 유기묘, 로드킬까지. 더봄센터의 활동가들은 언젠가 이 활동이 파주를 넘어 다양한 시골 마을에서도 진행될 수 있길 꿈꾸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모든 동물이 생명으로서의 존재로 인정받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시골 마을의 반려동물들에 대한 복지와 안녕 역시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카라의 활동을 후원으로 지지해 주세요!
지난 3월, 논두렁과 찻길을 넘나들며 생활하다 구조된 떠돌이 개 4마리의 소식입니다.
길에서 태어난 파운드, 그램, 마일, 인치가 지내던 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덤프트럭과 같은 큰 공사 차량도 속도 내어 지나가는 찻길과 논두렁 근처였습니다.
이미 함께 태어난 8마리 형제 중 4마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중 살아남은 한 마리도 사고를 당했는지 움직일 수 없다는 제보를 통해서 진행된 구조였습니다.
8개월령으로 추정되는 4마리의 개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사람과 밀접하게 지내본 경험이 없는 탓에 사람과의 사회화 정도가 낮습니다.
같은 견사에 입소해서 적응 중인 인치와 파운드는 최근 산책을 시작해 보고 있습니다. 낯선 공간이라 아직은 겁에 질려 있지만, 서로 의지하는 것이 눈에 많이 보이는 둘입니다.
구조 직후 파운드는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고관절 골절이 발견되었는데요. 최근 수술을 마치고 병원을 통원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램이는 사회성이 좋은 개들과 함께 견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개들의 행동에 동화되어 점차 사회성이 나아질 수 있길 바랍니다.
마일이는 네 마리중 가장 먼저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습니다. 수술 부위에 살짝 염증이 생겼는데, 병원에 입원 후 경과를 살피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네 마리 모두 경계심이 높지만, 고작 8개월령의 강아지들입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를 다질 수 있도록 사회화 교육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양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사람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파운드 / 8개월 / 여(중성화 예정) / 10.3kg
• 그램 / 8개월 / 남(중성화 O) / 12kg
• 마일 / 8개월 / 남(중성화 O) / 14.7kg
• 인치 / 8개월 / 남(중성화 예정) / 11.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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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서 백구 암컷과 블랙탄 털색의 수컷 한쌍이 나타났습니다. 떠돌이 개들의 정확한 과거는 알 수 없으나 집과 보호자 없이 살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 새끼 8마리를 출산했습니다.
걷고 뛰기 시작하면서 한 덤프트럭 운전기사님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기사님은 8마리씩이나 되는 떠돌이개들은 데리고 갈 수 없었지만 개들에게 사료와 이불을 제공했습니다.
개들이 발견된 곳은 차량통행량이 많고 덤프트럭과 같은 큰 공사 차량도 속도 내어 지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새끼들은 위험한 줄 모르고 논두렁과 찻길을 넘나들며 생활했고 8마리 중 4마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은 4마리 중 1마리도 사고를 당했는지 움직일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이를 구조하면서 개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도 골절은 없었으나, 근육 손상 혹은 염좌 소견이 있었습니다.
남은 3마리에 대한 구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곧 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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