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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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포천의 작은 주택에서 불법 가정 번식업에 이용당한 고양이들이 쓰레기와 분뇨로 뒤덮인 처참한 현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동물 학대가 명백한 현장이었음에도 포천시는 구조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결국 당일 구조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번식업자가 다시 돌아와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었기에 활동가들은 밤을 새우며 현장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경매장에서 팔리지 못해 현장 주변에서 방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랑오와 자택 내부에서 살아남은 차차, 타미나, 다스탄, 타스, 카시브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털이 짧은 카시브와 타미나를 제외한 네 고양이들은 털이 너무나 엉켜있어 전체 미용을 해야만 했습니다. 귀 역시 한 번도 관리되지 않았는지 한동안 매일 병원에서 귀청소를 받았습니다.
다스탄은 얼굴과 코, 입까지 곰팡이가 너무 심해 곰팡이 약과 항생제를 함께 먹고 있습니다. 피부는 약을 먹으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항생제 때문에 변이 좋지 못한 날이 많습니다.
랑오는 구조 직후 변이 너무나 묽었습니다. 걸으면서도 뚝뚝 떨어질 정도라 처방식을 급여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를 편하게 하는 처방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차차는 바이러스와 세균 때문에 생기는 호흡기 질환에 걸려있었습니다. 구조 직후부터 외부 병원과 카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며칠 전 중성화 수술도 받았습니다.
강압적인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사랑해줄 틈도 없이 뺏겨버린 새끼들까지 사람과 함께한 기억 중에 행복한 기억은 없었을 테지만, 이들은 다시 한번 사람에게 코인사를 건네며 한 발자국 다가옵니다. 이제야 고양이다운 삶을 하나씩 배워가는 여섯 고양이도 가족이 생기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유리창 하나를 두고 삶과 죽음이 나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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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업자가 고양이들을 집안에 가두고 죽도록 방치했던 포천 현장은, 그야말로 동물의 무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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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잠긴 집, 창문 안으로는 마치 구조를 기다리 듯 창가 앞에 모여있는 고양이들이 보였습니다. 창틀에는 언제 숨을 다했는지 모를 동물의 사체가 있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다 그 자리에서 몸을 웅크린 채로 죽어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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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포천시에 긴급한 구조의 필요성을 전했습니다. 포천시는 번식업자로부터 소유권 포기와 구조 동의를 받았다고 하였으나, 현장 점검 일정은 끝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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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와 함께 갇혀 있는 고양이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언제든 번식업자가 돌아와 고양이를 빼돌리거나 사체 등의 증거를 인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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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현장을 지키며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밝고 나서야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나타났습니다. 카라는 민관협력으로 구조 과정 입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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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 단독 구조로 고양이 5마리가 포획되어 트럭에 실려갔습니다. 카라는 경찰에게 사체 부검 필요성을 알리며 의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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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와 경찰이 떠나간 자리, 창틀의 사체가 그대로 남겨 있었습니다. 제보 사진으로 받았던 바닥의 사체들도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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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응 직후 카라는 포천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며 부검 의뢰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그제야 현장을 다시 찾아 사체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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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을 죽을 때까지 방치한 번식업자에 대해 경찰은 이제라도 엄중하게 수사하기 바랍니다! 카라는 잔혹한 학대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모아 수사기관 등에 제출하겠습니다. ekara.org 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많은 동참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구조 현장 라이브]
업데이트) 포천시청에서 4/19 오전 10시 긴급격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집안에 갇혀 사체 옆에 방치된 고양이들이 포천시청의 늑장대응으로 구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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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불법 번식업자 집 안에 고양이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는 제보자의 다급한 요청을 받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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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의 거부로 집안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창문으로 보이는 현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케이지, 굳어있는 배변 흔적과 함께 창틀엔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없는 동물의 사체가 있었고, 그 바로 옆에서 고양이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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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전 경찰과 포천시청에서 현장 상황을 보고 갔다지만 고양이들은 구조도 되지 않았습니다. 카라는 포천시에 동물의 긴급격리를 요청했습니다. 포천시는 내부논의를 위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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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계속해서 현장을 지키며 포천시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수차례의 전화 시도 끝에 통화가 닿았습니다. 하지만 포천시는, 당장 긴급격리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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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업자로부터 동물의 소유권 포기와 구조에 대한 동의를 모두 얻었으나,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며 언제 구조할지는 답을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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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고양이가 추가로 죽을지도 모르며, 업자가 언제든 돌아와 증거인멸의 우려 또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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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지금부터 밤샘으로 현장을 지키기 시작합니다. 집안에 갇혀 사체들이 뒹구는 데 방치된 고양이들을 속히 구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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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옆에 방치된 고양이들의 긴급격리를 위해 포천시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