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 D2024041903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11개월 추정

  • 몸무게

    9.5kg

  • 털색

    갈색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카라더봄센터와 아름품은 최근 아기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의 돌봄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산 직전 공장 주변에서 구조된 떠돌이 개들 중 한 마리인 슈프림의 자견들은 이제 생후 3개월 차에 접어들어 젖을 떼고 불린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출산 직후, 조금만 가까이 가도 으르렁거렸던 슈프림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홀가분하게 병원 내부를 돌아다닙니다.

 

여섯 마리의 아기 강아지들은 서로를 베개 삼아 잠도 자고 장난도 치며 하루를 보냅니다. 먹고, 자고, 싸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을 텐데도 매일 바쁘게 일과를 수행하며 쑥쑥 커가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도 대란입니다. 학교 환풍기에서 구조된 파이어, 파즈, 마노, 마린, 터키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중 구조된 스파, 이더, 메니, 그리고 로드킬 위험에서 구조된 모찌는 아름품에서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어 무늬 메니와 마노를 제외한 8마리의 치즈 고양이들은 몸집도 얼굴도 비슷비슷해서 돌보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활동가의 어려움일 뿐! 고양이들은 사람과 고양이, 강아지들까지 매일 접하며 어느 집에 가더라도 잘 지낼 수 있도록 특훈을 받고 있어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중 구조된 레몬, 트리 형제는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성격 좋고 활발한 두 형제도 상민이, 렉시와 거실을 공유하며 우다다 뛰는 법과 그루밍하는 법, 사냥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낮잠을 잘 때에는 캣타워 위 해먹에서 꼭 안고 잠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6, 마당개로 길러지다 전 보호자가 이사를 가며 유기된 돌비의 가족들도 처음보다는 편안해진 모습입니다. 사람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보이던 지비, 담비는 이제 더봄센터의 루틴에 적응한 모습이지만,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해내진 못했습니다. 지비와 담비가 하루빨리 사람과 함께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동물들의 평생을 함께해 주실 책임감 있는 평생 가족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인연을 느낀 예비 가족분들의 입양 신청을 기다립니다.

 




마당 개로 길러지다 보호자에게 버려져 떠돌이 개가 된 돌비와 새끼들의 구조 이후 이야기를 전합니다.

돌비는 더봄센터 인근 식당 앞에 묶여 매년 출산을 반복하던 개였습니다.


2023년 하반기, 돌비의 보호자는 이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돌비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그대로 버려져 떠돌이 개가 된 돌비는 마을 곳곳을 배회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카라 활동가는 돌비를 예의주시하며 지켜보았고 곧 태어난 지 3개월령 정도로 보이는 새끼들을 돌보는 돌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들개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위험 속에서 살게 될 개들, 그리고 그 가여운 삶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돌비와 자견인 지비와 담비는 <동물복지 확산 더봄 지역 사업>프로젝트로 구조되어 더봄센터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돌비네는 2주간 계류 기간을 거친 후 2층 견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비는 사람과 함께 지낸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 낯은 가려도 금방 사람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얼굴과 몸을 만져주면 가만히 꼬리를 흔들고 산책을 하며 새로운 냄새를 맡는 것도 즐깁니다. 줄 산책도 곧잘 해서 반려견이 되기에 손색없는 강아지입니다. 


돌비의 자견인 지비와 담비는 태어나 한 번도 사람과 가까이 한 경험이 없어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회화 시기를 완전히 놓친 것은 아니기에 천천히 사람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견 돌비가 중성화 수술하면서 지비, 담비와 자연스레 분리되었지만, 사람 친화도가 높은 돌비가 함께 있으면 사회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으로 다시 합사했습니다.


시골에서 방치되고 버려지는 많은 생명을 카라가 모두 구할 수는 없지만, 위기 상황에 놓인 한 마리의 개를 구조함으로써 시민분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을 기대합니다. 더봄센터에서 지내며 가족을 찾는 떠돌이 개 모녀에게 관심을 놓지 마시고 지켜봐 주세요.


🌈 동물복지 확산 더봄 지역 사업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매인 견생, 위험천만한 찻길 배회, 정처 없이 떠돌다 맞게 되는 출산과 가여운 삶의 되물림.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골개들의 모습이며, 급식소와 TNR이 정착되지 않은 시골 길고양이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될 마을 동물복지 사업은 중성화 지원과 환경개선 활동으로 시골 개와 시골 길고양이의 복지와 안녕을 살피겠습니다.




더봄센터가 위치한 파주 깊은 곳, 활동가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학대받는 반려동물과 위험에 노출된 채 길 생활을 이어가는 동물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메인 시골 개, 위험천만하게 찻길을 배회하는 소위 들개, TNR이 정착되지 않아 가여운 삶을 대물림하는 시골 길고양이, 올무와 덫에 걸려 생명이 위급한 동물들까지.

카라는 시골 마을의 반려동물 문화를 변화시켜 보고자 2022년부터 마을 동물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더봄센터가 위치한 파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범위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마당 개의 경우 보호자의 승낙 하에 기본 접종과 엑스레이, 혈액 검사, 전염병 검사를 받으며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후 중성화와 동물 등록을 진행하며 보호자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필요시 목줄 연장과 차광막 설치, 밥자리 정비 등의 환경 재조성을 돕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TNR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케어테이커와도 지속해서 소통하며 구역별 개체 수와 특이사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 개체는 개 12마리, 고양이 26마리입니다. 이 중 개 5마리는 구조되어 더봄센터에서 머물고 있고 나머지 7마리는 수술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였습니다. 고양이는 대다수 방사하였으나 그중 3마리는 구조 후 가족을 찾았습니다.

마당 개와 길고양이 이외에도 올무에 묶인 개, 덫에 걸린 고양이, 시골 마을에 버려진 유기견과 유기묘, 로드킬까지. 더봄센터의 활동가들은 언젠가 이 활동이 파주를 넘어 다양한 시골 마을에서도 진행될 수 있길 꿈꾸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모든 동물이 생명으로서의 존재로 인정받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시골 마을의 반려동물들에 대한 복지와 안녕 역시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카라의 활동을 후원으로 지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