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 D2013010101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4년생 추정

  • 몸무게

    27.0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남은 개의 구조를 위해 구청, 경찰, 모두 카라와 입장을 같이 하며 노력하였지만, 속시원한 답을 못 듣고 학대자는 계속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구청에는 "주는 쪽으로 생각해보겠다."더니, 경찰조사 당시에는 "한마리만 주겠다. 하나는 정이 들어 내가 키우겠다"고 하질 않나, 마지막에는 "가져가는 대신 스피츠 한마리만 달라"는 무개념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과 구청의 "조금더 기다려보자"는 답변만 믿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18일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용인 학대자에 대한 1차 조사가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를 처음 받는 날이 어쩌면 설득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카라와 행강집 소장님이 설득에 나섰습니다. 만약 개들을 순순히 구조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시위준비까지 단단히 한 건 물론이구요!
 
카라의 차량에 케이지를 싣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면서, 제발 이 차에 아이들을 싣게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조사 직후 학대범이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카라는 "지금 들끓는 시민의 분노를 안다면, 우리가 고발로 문제삼은 당신의 행동을 모두 지켜본 개들을 하루라도 빨리 조건 없이 포기하고, 자진해서 뜬장을 철거하고 꽃밭을 만드는 게 당신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행동이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몇차례의 실랑이와 설득 끝에 꿈에도 그리던 그말, "둘 다 가져가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렁이 두마리는 현재 행강집에 마련된 보금자리에 도착하여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구조 후 건강검진을 위해 연계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워낙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보여서 우선 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병원진료는 안정이 된 후 수의사님이 직접 오시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결과는 모두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여러분께서 카라를 믿고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참혹한 소식을 새해벽두부터 전해드려 저희도 안타까웠는데, 구조소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동물학대 사건이 동물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더 노력하고, 앞으로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왼쪽: 여아(30kg) / 오른쪽: 남아(30kg)

그동안 모진 고생을 해 온 '착한 우리나라 개' 두마리의 이름을 지어 주세요.
이 두 아이가 누군가의 든든한 반려견으로 살게 되는 행복한 날을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