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 영아 ⬝ 4살 / 암컷(중성화 완료) / 6.5kg ⬝ 다이어트 중. 용맹함. 많이 씩씩해졌지만 조금 더 씩씩해 지려는 중. 당당하게 걸어와 활동가의 손길을 요구하는 영아🧡 영아가 짧은 다리로 애교를 부리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홀리게 된답니다. 영아의 매력에 홀릴 평생 가족을 찾고있어요🙋♀️
⬝ 영아 ⬝ 4살 / 여아(중성화 예정) / 6.4kg ⬝ 산책계 인기쟁이, 친화적
“안녕!? 난 영아야~
활동가 언냐가 신상옷 입혀줬는데 한쪽 어깨를 내려 나만의 스탈을 완성했지!
중정에 모르는 애들이 많아 구경좀 하러 갔는데, 아휴... 이 인기란😌
자꾸 와서 나한테 코 명함 내밀더라고...”
영아는 큰 개칭구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꼬리도 흔들고 간식도 먹었어요😍
#카라_재롱 이는 영아가 너무 궁금한지 몇번이고 와서 냄새맡고
매너왕 #카라_완염 #카라_랑방 과도 인사나눴답니다💛
친화력 좋은 영아가 따듯한 가족의 품으로 가길 새해에도 바라봅니다🙏
카라에 한 독거노인의 개들을 도와달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개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고, 때때로 요양보호사가 방문하면 할아버지와 함께 마당의 개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가야 했지만, 집에 남겨질 개들 걱정에 발을 뗄 수 없어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던 할아버지의 집에서 개들은 마당과 인근의 산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고, 불과 6개월령의 어린 강아지들조차 사람 손을 피하며 점점 야생화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창고 구석에는 생후 2주 정도로 추정되는 두 마리의 새끼들까지 발견되었고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모견인 뽀롱이와 새끼 두 마리, 그리고 중성화수술이 안된 암컷 영아를 우선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새끼들과 뽀롱이, 영아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진료를 마치고 더봄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할아버지는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남아있던 개들은 결국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집과 산속을 오가며 떠돌고 있었습니다. 남은 개들을 이대로 두었다간 소위 들개가 되어 언제 위험에 처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카라는 포획틀을 설치하여 나머지 개들의 구조를 진행하였고, 성견 다섯 마리와 마당 깊숙한 곳에 낳은 새끼 다섯 마리를 추가로 구조하였습니다. 그중 성견 4마리는 경기도 도우미견 센터의 도움으로 사회화와 입양을 위해 센터로 이동하였고, 모견인 칡순이와 새끼들은 더봄센터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새끼들과 모견인 뽀롱이는 봄센터에서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제 더봄센터에는 영아와 칡순이만 남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탓에 구조 당시 사람의 손길을 낯설어하던 영아와, 사람을 피해 높은 비닐하우스 위에 올라가 있던 칡순이는 아직도 사람을 경계하곤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반려가 중성화의 부재로 수십, 수백 마리로 늘어나기도 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 물림 사고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맞기도 합니다. 파평면 방치견들도 어쩌면 산속을 떠돌며 소위 들개가 되어 먹이를 찾아다니고 번식하며 척박한 삶을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카라는 남은 칡순이와 영아에게 다시는 버림받지 않을 안전한 가족을 찾아 입양 가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올바르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