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발 D2020050210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20년생 추정

  • 몸무게

    20.6kg

  • 털색

    그레이


친화도
활발함
어린이친화

YES

산책가능

YES

히스토리

[구조] [구조] 서울에서 파주로, 원정유기를 당한 모낭충 강아지 '왕발이' 2020.04.20.





왕발이는 3-4개월령의 어린 강아지입니다. 사람과 눈을 맞추며 의사표현을 할 만큼 똑똑한 아이고요. 모낭충으로 온 몸의 털이 다 빠지고 피부가 갈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과 함께 할 때는 간지러워 긁는 것보다 사람에게 손길을 요청하기 바쁩니다.

왕발이는 더봄센터가 위치한 파주에서 버려진 개입니다. 보호자가 직접 개울가로 던져 유기한 개이기도 합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일하던 중 '턱' 하는 소리와 함께 강아지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고, 밖에 나갔을 때는 서울 넘버를 단 차량이 떠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발이는 개울에서 땅 위로 기어 올라오려 발버둥치고 있었습니다.




왕발이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발이 지나치게 큰 것은 홍역의 후유증일 수 있다고 하고, 발바닥이 아니라 발목으로 땅을 짚고 있는 것은 영양 부족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왕발이의 짧은 삶은 온통 배고픔과 가려움으로만 가득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개울가로 내던져져 버려진 삶. 그래도 우리가 왕발이를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현재 왕발이는 더봄센터 2층 견사에 한 방을 배정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왕발이는 현재 일 주일에 한 번씩 약욕을 하고, 상태에 따라 먹는 약도 처방받으며 모낭충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왕발이는사람함께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산책도 잘 하고, 목줄이 바닥에 끌리니까 줄을 물고 있기도 하고요. 이제 왕발이는 잘 치료받고, 좋은 가족을 만나기만 하면 됩니다.



| 더봄센터 견사에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 왕발이. 일 주일에 한 번 카라 동물병원으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산책 중 줄을 물고 있는 똑똑하고 귀여운 모습



왕발이가 이 동네에 버려진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동네에는 종종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개들을 종종 버리고 간다고 합니다. 왕발이를 잠시 돌봐주신 마을 이장님도 타지 사람들이 버리고 간 유기견 일곱 마리를 기르고 계시고요. 한 생명을 버리는 것은 자신의 손에 피만 묻히지 않고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벌금은 고작 최대 300만원이고 그마저도 범인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CCTV 없는 마을은 쓰레기통처럼 유기견들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누군가 반려견으로 삼지만, 아니면 지자체에서 공고 후 살처분되는 개들. 무책임한 반려, 방치학대, 동물유기 등 우리 사회가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고스란히 증명하고 있는 우리 왕발이. 이 사회는 우리 왕발이를 비롯한 동물들이 살기에 무척이나 각박하고 어렵습니다.

제 21대 국회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국민의 의식 수준에 맞춰 동물보호법이 좀 더 강화되고, 유기동물 방지를 위한 여러 제도가 보다 실효성을 갖춰가길 희망합니다. 카라의 활동가들도 계속 사회를 바꿔나가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해가며 왕발이를 살뜰히 보호하겠습니다. 뽀송뽀송 털이 날 왕발이의 소식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회화] 봄을 마음껏 느끼는 왕발이 2021.05.08.





⬝ 왕발

⬝ 2살 / 암컷(중성화 완료) / 16.6kg
⬝ 사람과 산책이 제일 좋은 애교쟁이

더봄의 화단에는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산책을 나온 왕발이도 화단에서 꽃냄새를 킁킁 맡아보기도 하고 흙도 밟아보기도 하며 봄을 마음껏 즐겼답니다😊

산책을 끝내고 견사로 돌아가는 길에는 더봄센터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이 곳에서 잠시 숨을 돌렸어요. 책 앞에서 얌전한 왕발이, 마치 엄청난 모범생 같아 보이네요🥰

더봄에서 맞이하는 봄도 좋지만, 왕발이의 다음 봄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왕발이를 포근한 봄처럼 품어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사회화] 목도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루뽀, 샐리, 왕발 2021.01.16.





⬝ 루뽀 > 6살, 암컷(중성화 완료), 활발함, 사람을 좋아함. (먹는 것도 좋아함.) ⬝ 샐리 > 5살, 암컷(중성화 완료), 활발하고 친화적임. ⬝ 왕발 > 1살, 암컷(중성화 완료), 활발하고 친화적임. ⠀ 더봄센터에는 소수의 자원봉사자분께서 일주일에 한 번 오전 청소를 도와주러 오시곤 하는데요, ⠀ 항상 먼 곳까지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인데.. 직접 손뜨개질을 하셔서 동물친구들의 목도리를 가져다주셨어요.😭😭 이렇게 예쁜 목도리를 해주면 더봄센터의 동물친구들이 정말 좋아할 거라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는데.. 손재주가 좋지 못해서 더 예쁘게 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너무나도 마음씨 고우신 자원봉사자님..😭 (항상 감사합니다..💛) ⠀ 예쁜 목도리를 하고 산책을 나간 루뽀, 샐리와 테라스 산책을 즐긴 왕발이인데요, ⠀ 노랗고 빨간 목도리가 개친구들 모두에게 너무 잘 어울리고요,❤️💛 세 친구 모두 혹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나면 어색해할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어요. 전혀 어색함 없이 목을 따뜻하게 해주니 더 신나서 즐기는 것 같았어요.😍 ⠀ 더봄센터의 동물 친구들을 생각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베풀어 주시는 모든 분 덕분에 힘이 나는 하루입니다.☺️ ⠀ ⠀ ⠀ 🌿 이렇게 해맑게 미소짓는 루뽀를 볼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결연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루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