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구조] 의정부 죽음의 훈련소에서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2020.08.03.
백골사체들이 수두룩 했던 의문의 훈련소
동물권행동 카라는 의정부 재개발 지역 철거를 앞두고 있는 모 훈련소에서 개들이 이미 많이 죽었고, 지금도 대거 방치되고 있으며 목숨이 위태롭다는 다급한 제보를 받고 7월 22일 신속히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개농장과 다를 바 없는 뜬장 시설의 훈련소 주변은 철거와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동물들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주변환경, 다 쓰러져 가는 시설에 비어 있는 곳들도 많았지만 정말 개들이 남아있었습니다.
보더콜리 전문 훈련소를 자처하던 현장에서 당일 카라가 확인한 개들은 보더콜리를 포함한 품종견과 진도견 등 총 28마리였으며, 대부분이 사람의 손길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밥그릇은 텅 비어 말라 있었고 육안상 개들의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앙상하게 마른 개들이 대다수였으며 일어서지 못하거나 힘없이 누워 꼬리만 치는 게 고작인 개, 출산 임박 추정의 몸으로 빗물을 핥던 개도 있었습니다.
특히 훈련소 옆의 무성하고 푸른 수풀 사이와 누렇게 죽은 땅이 높이 솟아 있는 곳이 수상해 뒤져보니 수구의 백골사체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수풀 쪽에서 발견된 개의 사체는 남아있는 털 상태로 미루어보아 보더콜리로 추정되었고 다른 사체보다 죽은 지 얼마 안된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사장 인부들은 “문제의 훈련사가 죽은 개를 수풀에 던진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으며 카라의 활동가들이 직접 찾아낸 것만 일곱 구에 달했습니다. 파헤치면 훨씬 더 많은 사체들이 나올 것 같았지만 중단하고 현장에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의정부시에 연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