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C20181018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7년생 추정

  • 몸무게

    7.3kg

  • 털색

    고등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카라 더불어숨센터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고양이 연구소는 원래 입양을 위해 입양자와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가 만나는 장소로 5평 남짓한 방에 최대 8마리 수용을

원칙으로 정해 쾌적하게 지내면서 가족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야생성이 있는 아이들은 입양이 가능하도록 관심을 주면서 입양을

가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순화를 시키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최근 고양이 연구소는 입양을 갔다가 파양이 되어 카라로 돌아오거나, 야생성이 남아 있어 입양을 못 가거나, 현재 임시보호 중이지만

곧 돌아와야 하는 냥이들 까지....여러가지 이유들로 고양이 연구소의 냥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단 철장을 펼쳐 고양이들을 보호하고 작은 방에 고양이의 마릿수가 늘어 보호하다 보니 냄새도 나도 여러모로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양이 연구소로 입소를 못 하는 아이들은 카라 동물병원 입원장에서 몇 개월간 생활하는 아이들도 있어 아픈 고양이들이

입원을 못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센터 내 동물 밀도를 줄여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입양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양이들의 임시보호를 요청 드립니다. 




임시보호도 입양과 같이 중요한 결정입니다.

가족분들과 충분한 고민을 해보셨나요?

짧은 기간이지만 책임져 줄 준비가 되셨나요?


충분히 숙고하셨다면 지금 임보신청해주세요.

입양신청 버튼을 눌러주시고 임보를 희망하는 아이 이름을 적어주세요. 


궁금하신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주세요.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02-3482-0999 입양담당자)

  입양신청  


*임보기간은 최소 2개월이고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신청 가능합니다.

(이동시간과 인력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동물권행동카라 동물복지팀 -

족히 10m는 되는 높이의 공간. 계단 하나 없는 공간에 고양이가 뚝 떨어졌습니다.





정확하게 고양이가 언제부터 오르내리지 못할 곳에 갇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고양이는 도움을 청할 곳을 찾아 울었고, 건물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고양이 소리가 나는 것 같다'며 건물관리 담당자에게 그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약 3일 정도 된 것 같다는 게 담당자 분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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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소를 찾아가보니 고양이는 저 멀리 높은 곳에서 눈을 반짝, 빛내고 있었습니다. 저 높은 곳 어딘가에서 떨어졌을 때 곧장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아 다행일 높이입니다. 어둡고 추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할 곳에서 고양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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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활동가들은 곧장 준비한 포획틀에 미끼가 될 습식사료를 넣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먼지가 그윽한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한 층을 올라가고선 다시 사다리로 다음 층에 올라갔습니다. 끈으로 묶은 포획틀을 올려 고양이에게 보입니다. 잠시 후, 고양이는 포획틀로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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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던 곳을 잠시 살펴보니, 벽에는 고양이의 발톱자국이 잔뜩 있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기는 무서워 어떻게든 몇 m나 되는 천장을 향해 뛰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바닥으로 내렸습니다. 고양이는 좀 야위었고 귀에 푸르스름한 기색이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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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관리하시는 담당자 분께 고양이를 외면하지 않아줘서 감사하다고 하니, 담당자 분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고양이가 구조될 수 있었던 것은 고양이 울음소리에 걱정한 청소 노동자분들과 번거로움을 불사한 담당 부서와 담당자분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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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물들이 배려 없는 건축설계로 위험에 빠집니다. 벽 사이에 빠지기도 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 깊은 곳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구조한 고양이, '태영이'도 그랬습니다. 사람들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태영이는 추락하거나 굶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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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는 어제 밤, 카라 센터로 옮겼습니다. 탈수가 있어 바로 TNR은 못 하고 수액을 맞추고 있습니다. 험난한 도시의 길고양이 태영이가 방사 후에도 건강하고 별일 없이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