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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레이의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2023.06.24.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레이의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레이는 2년여 전 애니멀호더의 집에서 아빠 고양이 람보, 그리고 두 형제들과 함께 구조되었습니다.
처음 아름품에 왔을 당시의 레이는 경계심이 많았던 고양이었습니다. 사교적인 성격인 아빠 람보와 달리 늘 뒤에 숨어 동그란 눈으로 사람들을 관찰하곤 했습니다. 사람에게 하악질을 하고 극도로 경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곁을 주는 고양이도 아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그런 레이를 천천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반년쯤 지났을까요, 레이도 차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늘 지내던 묘사 공간에서 나와 캣타워와 소파, 책상을 차례로 정복하고 사람의 손길에 머리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레이는 어느새 사람들과의 사이에서도 편안해 보였습니다.
레이는 람보의 껌딱지였습니다. 늘 람보의 곁에 머물며 람보와 낮잠을 자고 밥도 함께 먹었습니다.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이 찍은 수많은 레이의 사진엔 람보도 함께인 사진이 너무나 많습니다. 람보가 아름품 묘사 문 밖에라도 나가 있으면 람보 옆에 가겠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야옹야옹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면 한달음에 람보의 옆자리를 차지하곤 했지요.
구조 당시의 추정 나이 겨우 2살, 우리는 레이가 분명 좋은 가정에 입양을 가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던 고양이들이 가족을 찾아 떠나고 또 다른 고양이가 입소할 때까지 레이와 람보는 오랫동안 아름품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레이가 4살이 가까워져 올 무렵 가벼운 마음으로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심장 기형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폐수종까지 발견되며 레이는 처음 람보와 떨어져 카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레이는 떠나기 전날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상 없이 밥도 잘 먹었고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낮잠도 곤히 잤기에 당장 다음날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내일도 햇볕을 쬘 수 있게 해줄게, 라고 말했던 약속은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활동가들과 병원 선생님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레이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였습니다. 손쓸 새 없이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미어집니다. 떠나보낸 입장이 돼서야 사랑하던 람보 곁에 조금 더 있게 해줄걸, 하고 후회 아닌 후회도 들었습니다. 그저 레이의 고통이 아주 짧았길 바랍니다. 잠든 것처럼 두 눈을 꼭 감고 떠난 레이의 관에는 레이가 사랑했던 햇살을 닮은 해바라기와 람보의 털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언제나 다정했던 고양이 레이를 기억합니다. 가족을 찾아주지는 못했지만, 마음씨 좋은 레이는 그동안 돌봐주었던 활동가와 봉사자님의 애정을 간직하고 떠났을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레이를 떠나보낸 람보 역시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레이가 고양이별에서 누구보다 자유롭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레이의 안식과 평안을 함께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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