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이 C2021123102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8년생 추정

  • 몸무게

    5.0kg

  • 털색

    삼색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아름품

히스토리




9월 24일



9월 18일



8월 23일



8월 10일



7월 4일






삼이는 재개발 예정 지역에서 수년간 길고양이를 돌봐주었던 케어테이커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한 고양이입니다. 여느 길고양이처럼 사람을 봤을 때 경계하거나 몸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을 보아하니 키우던 사람이 이주하며 버리고 간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케어테이커는 고양이에게 '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지자체 TNR로 중성화 수술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삼이에게 몇 달간 먹이를 주며 관찰해보니 점점 밥 먹는 것을 힘들어하고, 입 주변이 지저분해졌다고 합니다. 구내염 치료를 해주고 집에서 직접 돌보았지만, 세심한 보살핌이 미치지 못해서인지 마른 몸에 살이 붙지 않고 구내염 증상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케어테이커의 집에는 지속적인 보살핌과 꾸준한 돌봄 치료가 필요한 가족과 아픈 고양이들이 여럿 있었고, 혼자서 돌보는 재개발지역 길고양이만 30여 마리에 달해 삼이에게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케어테이커의 딱한 사정과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삼이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삼이는 카라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구조 후, 삼이는 바뀐 환경 때문인지 구석을 찾고 활동을 잘하지 않으며, 다른 고양이들에게 냥 펀치를 날리는 등 적응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고양이들과의 생활이 익숙해진 듯, 고양이들을 친구로 받아들이며 같이 놀기도 하고 평화롭게 생활합니다. 특히 낚싯대를 흔들며 소리를 내면 가장 먼저 반응하고 활동가와 신나게 놀아주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전체 발치가 필요할 만큼 구내염이 악화되어 카라로 온 삼이에게 재수술을 해주었으며, 수술 후에는 활동가가 매일 챙겨주는 약을 잘 먹으며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과는 달리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삼이는 자주 만나는 활동가에게는 마음을 열고 잘 다가오며 만져달라고 사랑의 눈빛도 보내줍니다.

삼이는 지금 카라 더불어숨센터 아름품 1층에 머무르고 있으며 방문 예약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에 의해 버려졌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내는 귀염둥이 삼이의 가족을 기다립니다. 삼이의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 삼이> 암컷(중성화 완료) / 3살 추정 / 사람을 좋아하고 믿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