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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품
히스토리
추위와 더위를 피할 공간도 화장실도 없이 닭장에 갇혀 살다 구조된 ’주미‘가 평생 가족을 만났습니다.
마당개 중성화와 길고양이 TNR 지원을 위해 평창 지역을 찾았던 카라 활동가들은 우연히 주미와 다른 많은 고양이들이 좁은 야외 갇혀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동네에 놓인 쥐약이나 농약을 먹고 죽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되어 가둬 키우기 시작했다는 당시 보호자님의 결정은 나름의 고양이들을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겠지만, 정작 고양이들은 좁디좁은 닭장 안에서 심지어 개 사료를 먹으며 마르고 병든 몸으로 분뇨더미 위에서 겨우 목숨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미는 1살이 넘은 성묘인데도 체중이 2kg이 안 될 정도로 특히 많이 야위고 귀에 염증도 심했습니다. 주미는 카라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으며 통통하게 살도 오르고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카라 활동을 오랫동안 지켜봐 오신 입양자님은 가족들과 논의 끝에 카라 더봄센터와 아름품까지 직접 여러 차례 방문해 보시고 신중하게 주미의 입양을 결정해 주셨습니다. 입양가족들은 주미만 보면 그저 한없이 다정하게 웃어주시는 분들입니다. 입양자님 아버지께서 특히 주미와 열심히 놀아주신다는 소식도 전해 주셨습니다.
다정한 평생 가족을 만난 주미는 이제 묶여 살거나 더위와 추위에 고통받고 분뇨 위에서 질병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주미를 그동안 결연후원으로 응원해주신 결연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결연가족 덕분에 주미가 그동안 치료와 돌봄을 받고 평생가족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미를 가족으로 맞아 주신 입양자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가족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 주미가 앞으로도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 7월 18일
자리는 많고 많지만 꼭 남이 앉은 저 자리여야만 하는 고양이들의 숨막히는 아름품 누아르🎬
오늘은 아기가 압도적인 눈빛으로 주미를 제압했습니다. 눈에 안 보이면 서로를 찾으면서 붙어 있으면 투닥거리는 정다운 사이예요.사랑과 전쟁이 난무하는 고양이들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 6월 22일
봉사자님이 선물해 주신 새로운 장난감 등장에 흥이 오른 아름품 고양이들🎶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 때는 차례를 기다리면서 사이좋게 놀았습니다.
아름품에 오셔서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만나 보세요💖
| 6월 18일
주미가 가장 좋아하는 낚싯대로 노는 시간!
집중한 눈과 쭉 뻗은 수염이 보이시나요? 주미는 장난감 놀이를 하고 싶으면 봉사자님을 부르기도 하고, 직접 낚싯대를 꺼내러 가기도 한답니다.
망고스틴 같이 앙증맞은 앞발로 얼마나 야무지게 낚아채는지 몰라요👍
| 5월 25일
낭만을 아는 주미💗
주미는 하루 중에 꼭 한 번은 창가에서 바깥 냄새를 맡으며 사색을 즐긴답니다.
| 5월 10일
주미는 람보를 정말 좋아해서 종일 졸졸 따라 다니고, 마주쳤다 하면 헤드번팅을 하며 애정표현을 합니다.
람보도 아름품에서 제일 스윗한 고양이답게 귀찮아 하지 않고 주미를 아껴 준답니다🍯💕
| 4월 25일
오늘 아침 봉사자님이 포착하신 주미입니다. 비가 내린 후 한층 짙어진 바깥 내음을 맡아 보고 있어요. 코는 킁킁, 귀는 쫑긋쫑긋 어떤 냄새를 맡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소란한 아름품에서 가만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주미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 4월 4일
‘선생님, 나는 이거!’
| 3월 2일
봉사자님이 귀엽다며 찍어주신 주미의 깜찍한 꼬도리😍
| 2월 6일
봉사자님의 쓰담쓰담이 기분 좋은 주미🥰
| 2024년 1월 4일
시큰둥하지만 재밌어서 쭉 뻗은 수염과 앙다문 입은 숨길 수 없죠!
| 12월 26일
발끝까지 귀여운 주미!
| 12월 5일
해먹과 쿠션 러버 주미!
| 11월 28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뭔가 낯설어...하지만 어쩐지 귀여운 것 같기도..?
| 11월 22일
장난감에 한껏 집중한 주미!
| 9월 13일
똑닮은 두 고양이, 쩌모와 주미 🤎🤍
| 7월 23일
오늘의 주미 🐱🤎
| 7월 20일
주미야 눈 세모나게 뜨지말고 네모나게 떠💓
| 7월 16일
아름품 신입생 은이, 주미, 부엉 🐱🐱🐱💓
| 7월 13일
| 7월 8일
| 6월 3일
| 5월 16일
| 5월 5일
| 4월 19일
| 4월 7일
A̲r̲u̲m̲p̲o̲o̲m̲ Y̲e̲a̲r̲b̲o̲o̲k̲ - C̲l̲a̲s̲s̲ o̲f̲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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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글냥글 아름품 고양이들이 연말을 맞아 조금 이르게 졸업앨범을 찍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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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품의 정든 친구들과 활동가 선생님들이 아무리 좋아도 나만의 푹신한 방석과 전용 화장실, 나만의 반려인간이 있는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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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고양이, 복학생 고양이, 그리고 조금 오래 졸업을 못하고 있는 만학도 고양이들도 그동안 아름품에서 최고의 집고양이가 될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이제는 각자의 집을 꼭 찾아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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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품 고양이들 졸업 시켜주기
📩 입양신청 > 카라 더봄센터 @kara_thebom 프로필 링크,
카라 홈페이지 ek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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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센터아름품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122
- 문의 : 02-6381-0999
- 매일 11:00 ~ 17:30
올 겨울, 카라 활동가들은 평창 마을 지원 사업 중 닭장에 갇혀있던 길고양이들을 발견했습니다. 한 평 정도 되어 보이는 닭장의 바닥은 대소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추운 겨울에 고양이들을 지켜주기에는 부적합했습니다. 닭장에 갇힌 고양이들은 그간 보호자가 급여해 주는 개사료 만으로 살아온 탓에 많이 야위어 있었습니다. 육안으로 관찰하기만 해도 대체로 상태가 좋지 않던 고양이들 중, 가장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유독 눈에 밟혔습니다.
새끼인 줄 알았던 작은 고양이 '주미'는 1살이 훌쩍 넘은 성묘라고 했습니다. 귀에 탄광처럼 까맣게 굳은 귀지가 가득했고, 몸에는 지방이라고는 관찰하기 어려웠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주미'를 구조해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검사 결과, 암모니아 수치가 너무 높았고 엑스레이 사진상 위까지 변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닭장 바닥이 대소변으로 가득해 적합한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던 주미는 대변을 보는 것을 어떻게든 참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장이 무기력해져 자발적인 배변이 어려워졌고, 그 악순환으로 다시 변이 가득 차고, 사료 섭취도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평생 먹어온 개사료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했을 것이고요.
병원에 입원한 주미는 약을 먹으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곰팡이로 꽉 막힌 귀도 깨끗이 제거했습니다. 지금은 퇴원 후 더봄센터로 이동해 정성스러운 돌봄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약을 복용하고 있어 더봄센터 준비실에서 지내고 있지만, 모쪼록 우리가 위험하지 않은 존재임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주미와 함께 있던 길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 후 마당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중입니다. 보호자 분은 고양이들이 약을 먹고 죽을 것을 염려하여 닭장에 고양이들을 가두고 키우신 것일 뿐, 다른 악의는 없었습니다. 보호자 분은 카라 활동가들의 설득대로 고양이 전용 사료를 사서 급식소에서 먹이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평창의 길고양이들도, 주미도, 춥고 지저분했던 과거는 뒤로 하고 언제나 늘 봄날처럼 따뜻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닭장에서 벗어나 새 삶을 꿈꾸는 주미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죽지 않기 위해 닭장 속에서 살아온 고양이들
지난겨울, 카라 활동가들은 평창에서 #쇠목줄고양이 를 위해 마을 길고양이들의 TNR과 마당개 중성화, 급식소와 겨울집 지원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시 평창을 방문했습니다. 목줄을 한 채 닭장 속에 갇혀 사는 길고양이들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평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좁은 공간, 고양이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사방에 망을 쳐놓은 닭장 속에서 고양이 다섯 마리가 갇혀 산 지 일 년이 꼬박 넘었다고 했습니다. 그중 어미 고양이는 짧은 목줄에 묶여 있었습니다. 추위를 피할 공간도 없고, 바닥에는 대소변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망 사이로 개사료를 넣어 고양이들을 기른다고 했습니다.
보호자가 고양이들을 가둬 기른 이유는 고양이들에게 쇠목줄을 채웠던 노부부의 이유와 크게 다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는 고양이들이 마을 곳곳에 놓인 쥐약과 농약을 먹고 죽을 것을 크게 걱정해 고양이들을 닭장 안에서 키운다고 설명했습니다. “돌봐주던 고양이가 약을 먹고 내 앞에서 죽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고양이들을 살리기 위한 마음이었고, 어쩌면 그 덕에 고양이들은 지금 죽지 않고 살아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환경이 최선일 수는 없었습니다. 어미는 세 살이 넘어서까지 한 평 땅에 갇혀 짧은 목줄을 하고 살았습니다. 또 이제 한 살이 넘은 새끼들은 이갈이를 마친 성묘임에도 평생을 개사료만 먹어온 탓에 몸이 왜소했고, 귀에는 탄광처럼 까맣고 딱딱한 귀지가 가득했습니다.
활동가들은 보호자에게 고양이의 습성과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술 지원과 급식소 설치를 바탕으로 닭장에서 나와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를 설득했습니다. 또 고양이에게 고양이 사료가 필요하다는 걸 말씀드렸고, 보호자는 앞으로 고양이 사료를 구비해서 급여할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평창군에는 소동물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는 동물병원이 없어 카라는 자체적으로 동물들을 돕기 위해 의료진을 섭외해 닭장의 고양이 5마리와 TNR이 필요한 인근 길고양이 9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지원했습니다. 평생 갇혀 살던 고양이들도, 마을의 길고양이들도 곧 다가올 봄날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누빌 수 있을 것입니다.
닭장의 고양이 중 가장 몸이 작았던 ‘주미’는 수술 후 잘 깨어났지만 유독 귀 상태가 좋지 않고, 수술 당시 봉합할 지방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야위어 추가 검진을 위해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주미의 소식은 추후 다시 전하겠습니다.
카라는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마을동물들을 위해 구호, 구조, 정책 및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의 동물들을 위해 관심과 후원으로 함께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