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해 주시는 분들(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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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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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래
히스토리
[치료] 설문동 구조견 34마리 구조 후 경과 보고 #1 –치료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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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 대한민국 최초로 잔인한 개도살장의 개들이 영장을 지참한 경찰에 의한 동물학대의 증거로서 압수조치 되었습니다. 다수의 도사견 포함 대형견 34마리와 돼지 1마리까지, 지금 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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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후 소유권 확보까지
2020. 12. 09. 형사사건의 증거물로서 압수조치, 고양시 시보호소로 이동 구조성공,
2021. 01. 14.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의정부 지검으로 사건 송치(기소의견)
2021. 03. 05. 도살자 소유권 포기
총 구조 마릿수 : 도사 등 대형견 총 34마리와 미니피그 1마리, 이후 임신견 1마리가 5마리 새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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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도살로부터 벗어났지만 질병의 산을 넘고 있는 구조 동물들
- 홍역, 코로나, 지알디아, 중증 출혈성 질환, 탈장 그리고 사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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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몸 곳곳에서 발견되는 질병과 셀 수 없는 상처는 도살장에서의 삶은 살아도 살아있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만신창이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목숨을 부지해온 아이들의 몸은 온갖 기생충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녹슨 뜬장 위를 지탱하던 발가락은 이미 휘어져 기형이 되어있었고, 몸 곳곳은 욕창, 외이염, 피부결손 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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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바로 다음날 중증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2마리의 개가 피를 토하며 사망하였고, 파보와 홍역 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감염 된 개3마리를 추가 발견, 긴급격리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집중치료를 실시해야 했습니다. 이중 홍역에 감염 되었던 1마리는 끝내 회복되지 못했으며 상당수의 개들이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개들을 살리기 위해 즉시 임시 보호 공간을 분리하고 격리하여 수의사에 의한 진료와 투약,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활동가들의 영양식공급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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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치료와 돌봄의 시간 동안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중 5마리가 홍역, 코로나, 원인 미상의 중증 출혈성 질환 등으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밀 혈액 검사 결과 구조견의 50%에 달하는 무려 13마리가 사상충에 감염이 확인되었고, 이중 한 마리는 중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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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생명의 탄생과 치유, 그리고 중성화 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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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생지옥에서도 생명은 움트고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벗어나자마자 파보장염으로 두 번째 죽음의 문턱과 마주해야 했던 허스키는 강인한 생존력으로 버텨내 주었고, 도살장에서 임신했던 5마리의 새 생명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카라는 새 생명을 품은 채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이겨낸 허스키에게 ‘영웅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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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겁이 많은 도사견 일도는 영양실조, 중증 피부 괴사, 영태는 파보 장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지금은 더봄에서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개들이 기초 체력을 회복한 4월, 총 24마리의 중성화 수술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수술받은 개들 중에는 심각한 자궁내막염을 앓고 있던 도사도 한 마리 있었습니다.
한편 심장사상충치료가 시급한 5마리는 사상충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 중성화 수술예정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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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운 개들부터 사람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개들, 그리고 사람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워가며 서툰 애정 표현을 시작한 개들까지. 이 녀석들의 새로운 삶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겨울, 시민분들 탄원서명의 힘으로 도살장에서 세상밖으로 나왔던 것처럼, 이 아이들이 힘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해진 몸으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임신한 개부터 전염성 질환에 걸린 개까지 무차별 도살하는 잔인무도한 개식용은 하루 속히 종식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살리는 일, 이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일에 소중한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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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의 전형, ‘개식용’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카라 또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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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동 구조동물들 치료비 후원 동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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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해피빈 -> 기부-> 동물.의료->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동물들의 치료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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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합의는끝났다 #식용견은없다 #개식용반대 #설문동도살장 #살리는일 #개도살장철폐로 #개식용종식으로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구조] 견뎌줘서 고마워! 설문동 아이들이 달립니다! 2021.03.15.
🌸 “견뎌줘서
고마워” 설문동 아이들이 달립니다!
지난 12월 초,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키는 잔혹한 도살장에서 34마리의 개와 1마리의
미니피그가 극적 구조되었습니다. 며칠 밤낮을 추적하고 잠복한 끝에 시도된 대규모 구조 작전이었습니다. 최초로 동물구조에 긴급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범죄현장으로 채증이 이루어졌으며, SNS를 통해 압수수색 긴급영장 발부 청원에 동참해주신 시민들, 고양시
동물보호팀, 일산동부 경찰서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이날 구조된 동물들은 불법범죄 현장의 압수물로서 고양시 보호센터로 옮겨졌으나, 키트 검사결과 상당수의 개들이 이미 치명적인 전염병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2마리가 구조당일 파보 바이러스감염으로 별이 되었고, 홍역과 파보 바이러스가 추가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3마리가 안타까운 별이 되었습니다. 도살장의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과 시민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매일 영양식을 급여하며 아이들 하나하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석달 여간 카라의 활동가들, 시민 봉사자, 그리고 고양시 보호소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움직였고 아이들은 점차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사람을 믿고 도살자를 향해 꼬리를 흔들던 개들은 소유권포기를 받아 내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사람을 믿고 버텨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극적인 긴급구조가 이루어졌지만,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현행법상 동물들의 소유권 정리라는 법적 한계에 부딪혀 긴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속한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석달을 기다린 끝에 자유의 몸이 된 동물들은, 어제 다시한번 건강검진절차를 거친 후 새로운 거처로 이동에 들어갔는데요, 하나같이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키트검사 중에도 켄넬 이동중에도 사람에게 온전히 몸을 맡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