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해 주시는 분들(12명)
-
김수경
-
김영희
-
김지안
-
손명숙
-
심영림
-
안은미
-
안현주
-
이은미
-
임수정
-
조지연
-
최유나
-
최활란
히스토리
[구조] 다리가 절단되어뼈가 들어난 길고양이 고상이 2023.04.13.
카라는 계속적인 불법 올무 및 덫과 관련된 구조 요청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구조 작업 끝에 올무로 다리가 절단된 레리와 레로를 구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충북 보은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 구조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는 시골 마을에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가 어느 날 밥자리에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카라는 다리가 절단된 이유가 무엇일지, 한적한 시골 마을이라면 교통사고보다는 불법 덫에 의해 발생한 것이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하고 구조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카라 활동가는 바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보 사진대로 다리는 절단되어 뼈가 드러난 상태로 앉아있었습니다.
포획틀을 설치하기도 전에 만나게 되어 뜰채로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양이는 자기를 잡을 거라는 것을 알아챈 건지 아픈 다리로 전력 질주를 해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삼일이 지나 다시 나타난 고양이는 포획틀로 안전하게 들어와 구조를 할 수 있었고, 바로 카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병원에서 전염병 및 혈액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 각종 검사를 확인한 결과,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이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교통사고의 경우 다리 말고 다친 곳이 또 있어야 하지만 오로지 한쪽 다리만 뼈가 부러졌고, 부러진 다리 연골에는 탈구까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불법 덫이나 어딘가 다리가 끼어, 다리를 빼기 위해 엄청난 몸부림을 쳤을 것입니다. 남은 다리에 모든 발톱이 빠지기까지, 부러진 다리가 탈구되기까지 몸부림을 멈추지 않았을 것입니다.
구조된 고양이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더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는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카라에서 다리를 잃은 많은 동물들이 입양을 떠났고, 고상이도 언젠가 그런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믿습니다. 입양까지 고상이의 새 여정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사망] 고상이의 부고를 전합니다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