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C20150501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4년생 추정

  • 몸무게

    4.5kg

  • 털색

    삼색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배변훈련

YES

후원해 주시는 분들(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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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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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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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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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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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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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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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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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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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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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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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효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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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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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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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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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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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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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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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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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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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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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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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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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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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연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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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1일

햇살 아래에서 색색대며 평온한 낮잠 시간을 가진 희망이🧡🖤

청소시간과 놀이시간이 지나고 나면 묘사에는 낮잠 시간이 찾아옵니다💤
희망이는 가끔씩 입원장에서 나와 활동가의 무릎에서, 햇살이 드는 공간에서 낮잠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다듬 받기도 좋아하는 희망이는 고롱고롱거리며 멈추지 말라고 먀앙- 하고 울기도 하는 영락없이 사랑스런 고양이입니다.
희망이는 오늘도 하루하루를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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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4일

안약 처치 후 궁디팡팡 잊지말라옹😸

노곤노곤 잠을 자다가 희망이가 깨어나는 시간들은 밥 시간과 안약처치 시간 그리고 바로 궁디팡팡 타임이랍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안약 처치가 있는 희망이는 히융히융 싫어하지만 안약 한 번에 바로 이어지는 두둥탁 궁디팡팡 타임은 고롱고롱대며 마음껏 즐기고 있답니다💕
한껏 치켜들며 즐거워하는 희망이가 귀여워서 사진 찍으려고 잠깐 멈추니 그새 먀옹먀옹하며 멈추지말라는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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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6일

밥먹으랴 예쁨받으랴 오늘도 바쁘게 흘러가는 희망이의 하루🥰🥰

희망이가 부쩍 보채는게 늘었어요~ 활동가를 보자마자 얼른 청소하고 새 밥을 주라며 재촉을 합니다😆

씩씩한 희망이 너무 귀엽고 대견하지 않나요♡♡
점점 더 용감해질 희망이를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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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

매일매일 네뷸 호흡기치료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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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노곤노곤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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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희망이랑 자유는 코가 자주 막혀서 매일매일 호흡기 치료를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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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나 지금 기분 완전 좋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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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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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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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봉사자님들과 함께하는 묘사의 오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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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6일

희망이의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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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0일

요즘 사이가 너무 좋은 다비와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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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4월 9일



3월 1일



1월 18일



1월 1일






더봄센터 묘사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보내던 희망이는 얼마 전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히 카라병원으로 내원하였고, 검사결과 중이염으로 인한 신경증상이었습니다. 노령묘인 희망이가 무사히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희망이를 살폈습니다.


입원생활 중에는 식욕부진으로 강제급여를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조금씩 기운을 차려갔습니다. 걷지 못하던 신경증상 또한 나아져 이제는 스스로 걷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한 희망이는 이제 퇴원 후 묘사 준비실에서 지내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희망이와 함께해 주셨던 봉사자님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희망이는 조금씩 기운을 차려갔습니다. 희망이는 이제 복용 중이던 약급여와 컨디션 체크가 끝나면 다시 묘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여 동안 이어져온 희망이의 투병은 세심한 돌봄과, 마음을 나눠주신 봉사자님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희망이가 다시 동료 고양이들의 포근한 품 속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돌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더봄센터에서는 희망이와 같은 노령묘들의 건강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든 고양들이 건강하게 남은 묘생을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희망이의 투병과 온전한 복귀, 그리고 모든 고양이들의 건강을 응원해 주세요!

💚 희망이와 같은 더봄센터의 노령묘들에게는 결연으로 남은 묘생을 지지해 주실 수 있습니다. 더봄센터의 모든 고양이들의 평안을 위해 결연으로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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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12월 13일



12월 13일



12월 2일



11월 27일



10월 25일



10월 18일



9월 21일



9월 1일



8월 23일



7월 27일



7월 26일



7월 18일



6월 21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 5월 소식


5월에도 평화로운 희망이, 참치, 레오, 엘사의 일상! 포근한 방석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는 희망이는 언제나 푹신한 곳 위에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궁디팡팡이 제일 좋은 참치는 활동가의 손길에 최고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엉뚱한 레오는 화장실 틈새로 넘어 다니고 스크래쳐를 등반하며 묘사 곳곳을 탐색하고 있답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엘사는 여전히 멀리서 낯선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네요, 엘사도 조금만 더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희망이, 참치, 레오, 엘사 모두 건강히 지내며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냥친구들이 언제나 평온한 생활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결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 4월 소식



⬝ 레오 > 10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8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8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봄기운에 더불어 레오네 묘사에도 새싹처럼 활기가 새록새록 돋아나고 있습니다. 숨숨집과 방석 위를 벗어나 많은 시간 놀이공간에 나와 쉬거나 문 앞으로 나와 활동가와 봉사자님들을 마중하기도 합니다.

장난감 사냥에 집중하는 엘사, 손길을 좋아하는 참치, 자는데 안자는 척 하는 희망이, 활동가 품에 안겨 체념하는 듯한 레오까지 모두 결연자님의 응원과 관심으로 따뜻한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 3월 소식


희망이와 참치는 좋아하는 캣타워 자리가 정해져 있는데요, 주로 맨 아래칸 혹은 그 위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어쩐일인지 함께 꼭 붙어있는 희망이와 참치! 이번에는 최애자리가 겹친 것 같습니다 😼


물마시다 종종 잠에 빠지는 레오는 물그릇에 머리를 기대고 잠든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편안해 보이는 레오의 모습에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유독 포동포동한 모습의 엘사는 낯선 사람의 방문에 마징가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동포동 너무 귀여운 모습이에요!

희망이, 참치, 레오, 엘사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 2월 소식


부쩍 용감한 모습의 레오는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에도 편안한 모습의 레오가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희망이와 엘사는 여전히 사람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레오처럼 희망이와 엘사도 마음을 여는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궁디팡팡이 제일 좋은 참치는 오늘도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활동가와 다정한 시간을 보낸 참치, 엘사, 희망이, 레오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고양이들은 다정한 돌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에서는 매월 정기봉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레오, 엘사, 희망, 참치에게 따뜻한 돌봄 나눠주실 봉사자님을 기다립니다!


| 1월 소식


⬝ 레오 > 10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8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8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평화로운 일상에 소소하지만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레오네입니다. #카라_레오 는 묘사에 들어온 담당 활동가 뒤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다리 사이를 다니며 부빕니다. 손길에도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마징가 귀를 하던 #카라_엘사 도 이제는 두 귀를 모두 쫑긋하게 보여주고요, 천천히 다가가면 #카라_희망이 도 피하지 않고 느긋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라_참치 는 여전히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늘 다정합니다.

또 얼마 전부터 달봉이네와 합사를 진행했었는데요, 사람에겐 겁이 많지만, 고양이들에겐 대범한 베로와 원래부터 같이 지냈던 것처럼 익숙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마음을 열어가는 레오네, 지금처럼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올 한해도 잘 돌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12월소식


한 숨숨집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희망이와 엘사! 엘사는 조금 기분이 안좋은 모양입니다. 😅 하지만 엘사는 친한 활동가에게는 조금 너그러워지는데요, 함께 있어도 귀가 쫑긋한 모습을 보여주고 돌봄시간에는 묘사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와보기도 합니다. 조금씩 용감해지고 있는 엘사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희망이도 늦은 오후 시간에는 여유롭게 묘사 밖을 다니기도 하는데요, 주변을 둘러보고 금세 묘사로 돌아가곤 한답니다. 참치는 최근 캣타워 제일 아래칸에서 여유를 부리곤 합니다. 따뜻한 바닥온도로 포근한 시간을 보내는 참치! 앞으로도 참치, 희망이, 엘사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돌봄을 이어가겠습니다!


| 11월소식


⬝ 레오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7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레오, 엘사, 희망이, 참치! 좋아하는 방석에 함께 누워 쉬기도 하고 캣타워에 쉬기도 하고 밥먹을 시간에는 옹기종기 문앞에서 활동가를 주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엘사는 활동가와 마주칠때 여전히 심기가 불편해 보이지만요😅

최근 옆 묘사의 달봉이네와 놀이시간을 공유중인 레오, 엘사, 희망, 참치! 묘사에 놀러온 다른 냥친구에게도 다정하게 맞아주는 레오입니다. 냥친구들과도 언제나 사이좋은 모습에 앞으로 조금씩 더 가까워 지기를 바래봅니다 🤭

고양이들의 순차적인 정기검진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노령의 레오도 얼마 전 검진을 받고 왔는데요, 심장이 안좋다는 진단이 있어 더욱 유심히 돌봄을 하고 있습니다. 레오를 비롯한 엘사, 희망, 참치 모두 건강한 묘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고양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10월소식


⬝ 레오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7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참치와 눈이 마주친다면? 자동으로 들어지는 엉덩이~ 궁디팡팡을 바라는 눈빛까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궁디팡팡에 기분이 더 좋아진 참치는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립니다.😍

레오에게 드디어 빗질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칫솔 터치에 이어 빗질을 할 수 있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최근엔 발톱까지 깎아주었어요. 손길을 받아드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조만간 손으로 쓰담쓰담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카라_희망 이는 요즘 참치에게 애교가 전염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에게 아직 가까이 오지는 않지만, 야옹야옹 소리 내며 의사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룸메이트 고양이들과도 너무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카라_엘사 도 차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봄 묘사에서 일 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묘사 활동가님과 많은 봉사자님의 돌봄 아래 사람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 9월소식

요즘 부쩍 자신감이 넘치는 엘사! 놀이시간에는 주로 밖에 나와있곤 합니다. 당당한 모습의 엘사가 그저 대견한 활동가들 입니다. 레오도 부쩍 당당해진 모습인데요, 묘사에서 마주친 활동가를 피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레오!

😊 그리고 여전히 친구냥이들에게 돌진해 머리를 부비는 참치, 언제나 애정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생긴 스크래처에 푹 빠진 희망이! 거의 매일 스크래처 위에서 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들이 앞으로도 편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돌보려 합니다. 레오, 엘사, 희망이, 참치의 다음 소식도 기대해 주세요!


| 8월소식



⬝ 레오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7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출근길 문 앞으로 나와 빙글빙글 돌며 활동가를 반겨주는 레오네에요~! 활동가와 눈 맞춤은 물론 서로 얼굴을 부비며 애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사도 나와서 예쁘게 앉아 반겨주는데요, 이렇게 반겨주는 레오네 덕분에 활력 충전 만땅입니다!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애정도 뿜뿜하는 레오네! 놀이 공간에 나와 어디서든 편안하게 쉬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묘사에 들어가면 호다닥 숨기 바빴던 아이들이 여유롭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7월소식

⬝ 레오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7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꼭 붙어 있는 사이좋은 레오네에요! 방석 위에 나란히 앉아 밖을 구경하기도 하고 아침에는 함께 문 앞으로 나와 활동가를 반겨줍니다.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건강과 위생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는데요, 나른한 오후가 되면 바닥이 시원한지 하나둘 바닥과 한 몸이 되어 낮잠을 자곤 합니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레오네! 펀치를 날리고 가까이 가면 숨기 바빴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편히 잠을 자고 가까이 다가가면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겨주는 레오네 고양이들을 보며 고맙기도 하고 뭉클한 마음이 듭니다.

레오네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 6월소식


⬝ 레오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무던한 성격. 듬직함.
⬝ 엘사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
⬝ 희망이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7살 / 암컷(중성화완료) / 궁디팡팡 좋아하는 애교냥이😻

묘사 밖으로 지나다니는 활동가와 봉사자분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레오네에요~! 유리문 가까이에 붙어 유심히 관찰하곤 하는데요,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흰색, 검은색 바둑알처럼 나란히 붙어있는 레오와 엘사, 꼬리를 부르르 떨며 환영해주는 참치, 도넛 방석에 홀릭 중인 희망이, 묘사 놀이공간에 나와 캣타워와 방석을 점령해가는 엘사입니다.

얼마 전, 옆 묘사에서 지내고 있는 겨울이네와도 천천히 합사를 시도해보았는데요, 사람에겐 그리 살가운 고양이들은 아니지만, 다른 고양이들에게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레오는 겨울이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5월 소식

희망이는 요즘 레오 주위를 맴돌면서 관심을 끌기도 하고 애정도 표현합니다. 레오는 그런 희망이에게 다정하게 구르밍을 해주며 달달한 오후 한때를 보내곤 합니다.💕

최근에 희망이는 눈쪽이 불편해 보였는데요, 검사를 위해 묘사에 있는 익숙한 숨숨집 겸 이동장으로 동물병원에 내원했습니다.

검사 결과 희망이는 오른쪽 눈에 염증과 약간의 각막 손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당분간 집중돌봄실에서 하루 세 번 안약과 안연고를 넣어주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돌봄실이 익숙하진 않지만, 다행히 밥도 잘 먹고 안약도 비교적 잘 넣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얼른 나아서 다시 묘사로 돌아가자~!!



4월 소식


참치는 룸메이트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참치는 조금 차가운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표정과는 다르게 의외로 다정한 고양이랍니다. 사람의 손에 얼굴을 부비기도 하고 궁디팡팡을 허락해 주기도 하고요.❤

참치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 친구들도 좋아해요. 작은 숨숨집에 룸메이트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기도 하고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박치기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다정한 참치랍니다.😍

희망이는 겁이 많은 친구이지만, 요즘엔 손으로 주는 츄르도 받아먹을 만큼 용감해졌어요! 언젠가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 쓰담쓰담 할 날을 간절히 바라며 레오, 엘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터치에 대한 둔감화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씩씩하게 용기를 내준 희망이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주세요~~~!👏



3월 소식

귀여운 애 앞에 더 귀여운 애 앞에 더더 귀여운 애 도합 귀여움 폭발!! 문앞으로 나와 활동가의 움직임 호기심 있게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낮 시간엔 대부분 낮잠을 자거나 캣타워에서 사색에 잠기곤 하는데요, 낮잠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도넛 방석은 늘 인기 만점 자리에요. 방석과 한 몸이 되어 녹아내릴 것 같은 #카라_레오, 위풍당당 방석을 차지한 여유 있는 #카라_희망이, 방석 위를 노리는 #카라_참치, 방석 위에서 더 우아한 #카라_엘사!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 있기도 하고요, 방석 위는 늘 만원입니다~


2월 소식

작은 인기척에도 금방 숨어버리거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엘사, 희망이 레오가 요즘에는 캣타워와 숨숨집에서 나와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있으면 절대 나오지 않았던 #카라_희망이 는 방석 위에서 쉬기도 하고요, 반쯤 나와 사료를 먹기도 합니다.😭 #카라_레오 는 받아주지 않았던 칫솔 터치도 썩 나쁘진 않았는지 구석구석 쓰다듬어 주면 가만히 있어 줍니다.🤗 조만간 손 터치도 가능하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카라_엘사 는 대부분 마징가 귀를 해서 제대로 서 있는 귀를 보기가 힘들었었는데요, 심쿵! 예쁘게 쫑긋한 귀를 보여주다니.. 이렇게 예쁜 고양이였나 하고 뭉클해집니다.😻

조금씩 다가와 주는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에 매일이 감동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엘사, 레오, 희망이의 감동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엘사, 레오, 희망아 고마워 ~~~💗💗


1월 소식


엘사, 레오, 희망이는 묘사를 바꿨어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두려울 세 냥친구들이 다시 잘 적응해주길 바라며 묘사에 이전에 쓰던 모래와 담요를 옮겨놓았는데요,

다행히 엘사는 최근 최애자리인 담요 위에 여전히 올라가서 누워있고요. 이 묘사가 더 좋은 건지 활동가들이 지나다녀도 묘사 밖으로 나와서 활동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요. 저 담요 위에 올라가 있을 때는 활동가가 청소하러 들어가도 전혀 피하지 않고 화도 내지 않아요.👀 (담요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활동가.....😅)

레오와 희망이도 옮긴 방이 마음에 드는지 묘사 밖으로 나와 바닥에 누워서 잠도 청하고요, 바뀐 캣타워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레오는 얼굴만 빼꼼 내밀기도 하고요, 희망이도 캣타워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해요.....🤣

나중에 저녁 시간이 되어 사료를 주니 셋이 나란히 줄지어 먹는데..... 그 모습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환경 변화를 싫어하는 고양이인데... 활동가를 배려해준 걸까요?😌 엘사, 레오, 희망이는 정말... 천사인 것 같습니다. 바뀐 묘사에서도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





⬝ 엘사(터앙어미)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은 편이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임 ⬝ 레오 > 8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만 무서운 것보다 성격이 둔해서 가끔 만질 수 있음 ⬝ 희망이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은 편, 도넛 방석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엘사, 레오, 희망이 소식이에요! ⠀ 엘사와 레오가 .... 서로 비비며 .... 애교 부리는 모습 좀 보세요....!!!! 무뚝뚝하고 조용한 레오와 항상 힐끗 쳐다만 보는 엘사가..... 저런 모습을 보이다뇨... 😭 이런 모습이 있다니.. 놀랍고 한편으로는 다가가는 노력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건 아닌지, 미안하기도 합니다. ⠀ 그래도 엘사와 레오가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고요. 레오는 #카라달력 에 나온 모습 그.대.로. 츄르도 열심히 받아먹고요. 더봄의 최고 매력둥이입니다.💟 ⠀ 그리고 너무도 좋은 소식이에요, 희망이가 활동가의 칫솔 그루밍을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칫솔이 켄넬 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하악질부터 하시던 희망이었는데... 웬일로 얌전히 칫솔 그루밍을 즐기는 모습이에요.😆 ⠀ 너무 사랑스러운 마음에 물먹는 모습도 오늘따라 예뻐 보이고요, (다 예뻐 보이는 하루...😍) ⠀ 아직 사람에게 경계심이 있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세 고영이 덕분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 ⠀ ⠀ 🌲 엘사, 레오, 희망이는 후원해 주시는 결연자분들 덕에 서로 의지하며 더봄센터에서 활동가들의 돌봄 아래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 터앙어미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고 소심함 / 룸메이트에게는 사랑둥이임💛 ⬝ 레오 > 8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조용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만 무서운 것보다 성격이 둔해서 가끔 만질 수 있음😅 ⬝ 희망이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고 소심함 / 도넛방석에서 퍼져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함 ⬝ 참치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사람에게 친화적임, 먼저 다가오진 않지만, 만져주는 걸 좋아함 ⠀ 세상에나. 터앙어미가 캣타워를 벗어나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게 이렇게 기뻐할 일인가요..😅) 활동가가 옆에서 불러도 개의치 않고 캣타워에서 돌아다니고 있고요. 기분이 좋은지 같은 룸메이트 친구들 모두를 살피며 애교도 부리고 묘사 안을 활보하고 다녔어요. ⠀ 레오는 잠을 잘 때 항상 있는 그 자리(켄넬 위)에 누워있기도 하고, 최근 빨간색 방석을 거의 소유한 마냥 방석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요.😂 ⠀ 희망이와 참치는 동글동글한 몸매가 누가 누군지 가끔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터앙어미와 레오가 밥을 먹고 있으면 꼭 옆으로 와서 본인이 밥그릇을 차지하곤 합니다. ⠀ 터앙어미와 룸메이트 친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 ⠀

🐾 터앙어미, 레오, 희망이는 후원해주시는 결연자분들 덕에 서로 의지하며 더봄센터에서 활동가들의 돌봄 아래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




1. 재개발지역에 홀로 남은 품종묘, 레오

남/8살 추정 _ 2015년 9월 구조




구조사연: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 사람들은 떠나고 철골 구조에 둘러싸인 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한 텅 빈 건물 곳곳에는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길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주민들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품종묘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레오도 이렇게 발견된 고양이들 중 한 마리였습니다. 녀석은 스코티쉬폴드 종의 외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곧 재개발을 위해 온 천지가 파헤쳐지기 시작했고 고양이들은 살기 위해 삶의 터전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입양이 가능한 개체들은 치료 후 입양을 보내기 위해 구조하게 되었고 이때 레오도 어렵게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녀석은 이미 오래전 버려져 야생화 된 듯 사람과 친해지기 어려웠고, 이미 8살 정도의 나이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다 입양을 포기하셨습니다. 구내염 초기 증세도 있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레오는 카라의 품에서 영구 보호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레오는 원래의 영역에서 살고 있던 길고양이들과의 영역다툼과 고단한 길 생활로 인해 여기저기 상처와 흉터로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참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귀 진드기는 어찌나 심했던지 그 치료에만 일반적 소요 기간의 2배 이상이 걸렸습니다. 접혀진 짧은 귀가 진드기 감염에 더 취약했던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오의 구조와 치료과정은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편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접혀있는 귀 때문인지 귀 속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여기저기 상처와 오랜 흉터들이 있었습니다. 3개의 송곳니도 뿌리부분만 남고 부러져 있었고 그 외 다른 이빨도 소실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항체 검사 결과는 매우 높았습니다. 어려서 예방접종이 된 후 버려졌거나 아니면 질병을 앓고 이겨낸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의 범백혈구감소증 혈청 치료를 위해 혈액을 나누어주기도 했던 레오. 그 덕분에 4마리의 아기 고양이 중 2마리가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구조 직후 오랜 길 생활로 위험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야생성이 생겨 처음에는 경계심을 많이 보였지만 구조된 다른 길고양이 보다는 비교적 느긋한 성격 덕분인지 밥도 잘 먹고 안정된 환경에서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 구내염을 앓고 있는 야생고양이, 짱짱이

여/8살 추정 _ 2014년 구조




구조사연:

짱짱이라는 이름은 카라 더불어숨 센터에 입소하기 전 구조자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짱짱이는 길고양이였습니다. 캣맘의 돌봄을 받으면서 길생활을 이어나갔던 짱짱이에게 입이 아파 잘 먹지 못하는 구내염이라는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짱짱이를 돌봐왔던 구조자는 카라에 도움을 청했고, 시민구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내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이라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며 구내염을 앓고 있는 야생 고양이라 입양이 어렵다는 안내도 함께 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마친 후 짱짱이는 구조자분의 마당 한 켠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돌봄이 미숙했던 구조자분은 어느 날 전혀 관리가 안 되어 처참해 진 몰골의 짱짱이를 오토바이 퀵서비스에 짐짝처럼 맡겨 카라 동물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이후 짱짱이 구조자는 유학을 간다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이렇게 치료만 해 주면 잘 키우겠다고 하셨던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카라에 버리고 잠적하곤 합니다. 이미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기본적인 케어조차 잘 받지 못한 짱짱이의 검사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골반골절이 되어 있었고 거대 결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변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많은 수의 길고양이들이 구내염을 비롯한 만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나와 관계를 맺은 동물, 내가 연민을 품었던 동물에 대한 도움을 전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구조자는 끝내 짱짱이를 완전히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만 4년이 된 지금까지 연락 한 번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짱짱이가 애틋합니다. 요즘 짱짱이의 털에서 윤기가 흐르고 살집도 많이 올랐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신뢰를 쌓은 덕인지 카라 활동가들에게 펀치도 날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에는 야생성이 무척 강하고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하악질과 펀치를 날렸던 짱짱이, 어느 한 곳 성한 데 없이 온 몸이 아프지만 이름처럼 짱짱하게 잘 견뎌 준 녀석. 녀석의 삶에 대한 애착이 어찌나 강한지 모른답니다. 이 녀석을 보면서 나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저 어디가 많이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짱짱이는 다행히 급여해주는 사료와 캔, 그리고 약도 무척 잘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콧물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호전되어 털 상태도 좋아졌고 돌보는 사람들에게도 경계를 살짝 풀고 자기표현도 제법 합니다. 






3.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찐빵이

남/7살 추정 _ 2014년 이전 구조




구조사연:

교통사고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찐빵이의 구조자분은 교통사고로 길 위에 쓰러진 고양이의 구조를 요청하시며, 구조와 치료만 해 주면 평생 이 고양이를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운동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심지어 배변 장애까지 안을 수 있다는 점도 사전 고지되었고 그럼에도 구조자는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으니 아이만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처지의 고양이와 구조자분의 약속을 믿고 카라는 이 고양이를 돕기로 했습니다. 비록 길고양이지만 후견인이 잘 보호해 주는 경우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요. 검사 결과 불길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찐빵이는 사고로 골반이 부서져 있었고 배변장애까지도 예상되었습니다. 찐빵이의 이런 상황을 알리고 적합한 도움과 보호를 의논해야 했지만 구조자분은 아이를 병원에 맡긴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습니다. 


최초 수술 후 하반신 마비까지도 예상되었고 병원 입원당시에는 배변 조절이 되지 않았던 찐빵이는 그렇게 카라 활동가들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기라도 했을까요?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찐빵이는 우선 배변부터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다리를 끌고 다닐 것이라던 녀석이 절름절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입에 짜장을 대칭으로 묻힌 정말 귀여운 얼굴의 찐빵이는 이토록 삶에 애착이 강한 긍정적인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잠시라도 녀석을 버리고 간 구조자를 원망했던 마음이 무색해 질 만큼 찐빵이는 참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생명의 기적을 선사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누군가 야생고양이의 특질을 잘 이해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입양을 가도 좋을 녀석이 바로 찐빵이입니다.




비록 원래 살던 곳으로는 갈 수 없지만 녀석을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카라 활동가들이 잘 보살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입양의 기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성격 및 현재 상태:

생사를 오가는 큰 사고를 겪었지만 워낙 의지가 강해 기적적으로 재활이 된 케이스입니다. 걷기 힘들 것이라던 녀석이 제법 뛰기도 하고 얕은 높이는 점프까지 하면서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성묘 상태에서 구조된 길고양이가 그렇듯 처음에는 야생성이 있어 경계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고양이들과도 금방 친해졌고 사람에게도 조금씩 경계를 풀어주었습니다. 간식을 주면 가까이에 와서 먹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활동가들의 행동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센터에서 위탁소로 이동해 가장 친했던 초전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잘 먹고 건강한 찐빵이의 찐빵 같은 얼굴은 생명의 빛으로 반짝입니다. 






4. 점프할 수 없는 고양이, 초전이

여/만 5살 6개월 _ 2014년 2월 구조




구조사연:

가게에서 쥐잡이용으로 키우던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가게 주인은 이미 손을 탈대로 탄 어미 고양이와 길에서 태어나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 새끼 3마리를 모두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어미라도 부디 데리고 가 달라는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차가운 거리에 나 앉았습니다. 새로 가게를 얻어 입주하신 분이 아이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돌봄을 허락하셨고, 집과 사료를 놓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해 겨울, 당시 5~6개월 령이던  새끼 중 초전이가 그만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되었던 것입니다. 초기에 발견되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초전이는 중성화 수술 후 어미의 곁으로 방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여 후, 초전이는 노래방 좁은 천정에 갇힌 채 발견되었습니다. 방사된 직후 천장에 갇혔고 이후 나오지 못하는 초전이를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먹이며 돌봐왔던 것입니다. 사연은 기구하기만 합니다. 초전이는 초겨울 구조 당시 범백혈구감소증 뿐 아니라 대퇴골 골절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어떤 불행이 먼저였는지는 모릅니다. 워낙 위중한 병이라 빈사상태인 초전이를 치료하느라 골절을 알지 못했고 대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장애가 유발된 초전이는 점프를 할 수 없어 한번 들어간 천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극한 모성애를 가진 어미 고양이 덕택에 초전이는 무려 2달여 간이나 천장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와 초전이의 눈물겨운 사연을 알게 된 마음씨 좋은 노래방 주인분들이 천장을 뜯어 초전이를 구조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잘못 붙어버린 다리는 그제서야 검사와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워낙 큰 사고를 당했던지라 정상적인 운동기능은 되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초전이는 다리를 심하게 절고 전혀 점프를 할 수 없는 고양이가 되어 카라의 품에 안겼습니다. 비록 장애가 있고 사람을 두려워하지만 공격성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한쪽 코 옆에 비대칭의 검은 점을 가진 외모는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자신을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던 어미를 꼭 닮은 것인지, 초전이는 구조되어 카라에 입소하는 어미 없는 아기 고양이들을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는지 모릅니다. 비록 사람을 따르지 않지만 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공격하는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초전이는 참 예쁜 고양이입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품위가 넘칩니다. 다리에 장애가 있어 뛰어 오를 수 없고 절룩거리지만 안전한 가정 내에서 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입양도 기대해 봅니다. 사회성이 좋아 고양이들과 아주 잘 지내서 야생고양이의 특질을 잘 이해하는 댁에 둘째로 가면 잘 지낼 수 있을 아이입니다. 절친인 찐빵이와 함께 입양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5. 한 때 유행했던 품종묘에서 유기묘가 된 터앙어미

여/5~6살 추정 _ 2015년 9월 구조




구조사연: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네 특성이었을까요? 이곳에는 보통 길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들 뿐 아니라 스코티쉬폴드, 봄베이, 터키쉬 앙고라들도 유독 많이 길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들 중 봄베이는 다리까지 다친 상태로 목에 고급 가죽 목걸이를 맨 채 떠돌고 있었으며 터키쉬앙고라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구내염을 앓고 있는 나이가 제법 많아 보이는 녀석, 이미 몇 대를 길에서 살아온 듯 야생성을 강하게 표출하는 젊은 수컷, 그리고 어린 새끼들을 거느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아직 어린 나이에 여러 번의 출산을 했다는 터키쉬앙고라 어미까지요. 


터앙어미의 가족들은 아파트 건물 아래 곱등이가 가득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연민하는 누군가가 먹이는 주었지만 중성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어린 터앙어미는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겉보기에도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끼 4마리 또한 고름으로 눈이 붙어 있거나 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불행의 대물림을, 누군가 저질러 놓은 문제를 더 심각해지기 전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카라는 사람과 친해져 입양 가능성이 있는 어린 터앙엄마와 4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을 구조하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을 구조하여 개체군에서 제외시켜 주어야 이 재개발 지역에서 길고양이 보살핌을 하는 케어테이커분들이 짊어질 문제가 줄어 들 터였습니다. 


검사결과 불행히도 터앙 새끼들은 범백에 감염된 상태였고 가족 모두에 대한 격리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중 가슴 아프게도 2마리가 그만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살아남은 2마리 새끼는 치료 완료 후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터앙 어미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보통 유기묘는 다시 사람 곁으로 오면 친화력을 회복하며 이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가엾게도 이 어린 터앙어미는 버려진 유기묘의 후손으로서 애초부터 야생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쉬앙고라가 한때 폭풍처럼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터앙엄마의 엄마 또는 할머니는 아마도 꺄악 소리가 날 만큼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하얀 고양이를 원하는 누군가가 제법 큰 돈을 주고 매입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부주의나 변심으로 거리로 내 보내게 되었을 테고요. 터앙 어미는 우리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사람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터앙어미. 이제는 밥을 주러 가거나 청소를 할 때면 쪼르르 내려와 사람의 머리카락을 건드리면서 놀거나 애교스러운 행동도 가끔 보여주곤 합니다. 

* 터앙어미의 구조 사연은 ‘더 이상 버리지 않을’ 진짜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묘들의 슬픈이야기 – EBS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편에서 방영되었습니다.






6. 곰팡이로 얼굴이 망가진, 희망이

여/7살 추정 _ 2015년 5월 구조




구조사연:

2015년 5월, 카라 활동가들은 어두운 밤과 새벽 은평구의 한 지역에서 ‘얼굴 없는 고양이’ 한 마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제보된 녀석의 모습이 밤낮으로 가슴을 옥죄어 와 밤이든 새벽이든 녀석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카라 활동가들 외에도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케어테이커 분도 계셨고 동네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함께 내어 주셨습니다. 


제보된 사진 속 고양이는 얼굴의 반 이상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다친 건지 학대의 결과인지 혹은 질병인지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딱 하나, 결코 이대로 둘 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처가 처참한데다 나날이 아이의 호흡이 나빠지고 있는 상태여서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고양이들이 호위하는데다 경계심으로 위축된 아이를 구조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단 한 번에 포획에 성공해야만 했습니다. 차 전체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 밑으로 들어가게 한 뒤 몰아서 잡는 방법을 택했고 결국 녀석은 포획틀 안에 잡혀 주었습니다. 


고맙게도 큰 무리 없이 들어가 준 녀석의 건강한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름을 '희망이'로 지어주었습니다. 새벽 1시 30분,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길, 가슴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렇게 2015년 5월 4일 카라의 품으로 온 희망이는 5월 19일 1차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6월 4일에는 좀 더 정상적인 얼굴로 만들어주기 위한 2차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희망이의 얼굴이 망가진 원인은 곰팡이 효모균의 비강 내 감염으로 사람에게는 옮지 않으며 국내에서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힘든 수술과 여러 고비를 넘긴 끝에 그해 8월 퇴원하여 자신을 구해 준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 안약과 연고를 발라야 했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고 놀란 사람들의 시선과 돌팔매를 피해 다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 SNS를 통해 제보가 들어왔던 희망이의 얼굴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아마 당시 희망이의 사연을 접하신 분들은 아직도 잊지 못하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동안 지역의 캣맘과 희망이 곁에서 희망이를 지켜주던 두 마리의 길고양이들 덕분으로 심각한 상태의 몸으로 오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희망이는 힘겨운 여러 번의 수술과 치료를 통해 지금은 예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지내고 간식도 잘 받아먹습니다. 이제 사람의 손길도 받아들일 만큼 사람과 친해졌습니다.






7. 골반 골절과 척추 골절로 걷지 못하는, 길남이

남/2살 추정 _ 2016년 11월 구조




구조사연:

2016년 11월 중순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길남이를 발견한 구조자가 카라 동물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당시 길남이는 성묘였고 사람을 따르지 않는 길고양이였습니다. 불행하게도 검사 결과 골반 골절과 척추 골절이 함께 있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응급 치료를 진행했지만 결국 하반신 마비라는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현재 길남이는 하반신을 끌고 다니며 배뇨를 스스로 할 수 없어 하루 2번씩 사람이 압박배뇨를 시켜 주어야 합니다. 대변은 압박배뇨를 할 때나 움직일 때 밀려서 그냥 나오곤 합니다. 길남이는 이렇게 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길남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신 구조자분은 더 이상 길남이의 곁에 안계십니다. 당일 10만원을 내 놓고 이것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신 이후 길남이의 소식을 물어 오신 바가 없습니다. 하반신을 끌고 다니며 스스로 변도 못 보는 고양이는 그렇게 카라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구조자분은 동물보호단체에 아이들 데리고 왔으니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동물을 구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직 너무나 낙후된 우리나라 동물보호 여건에서 우선은 동물이 좀 더 나은 처우를 받게 하기 위한 법 제도 인식 영역에서의 캠페인 같은 예방활동으로 ‘구조가 필요한 동물들을 줄이는 활동’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이 가는 길남이이지만 활동가들은 시간을 쪼개 할애하며 애쓰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길남이와 또 다른 장애 동물들을 돌보면서 계속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동물들은 행복할까? 어떤 분은 이렇게 힘든 상태의 동물 한 마리를 구하는 노력으로 여러 마리의 동물들을 구하는 것이 더 맞지 않겠냐고도 물어 오시기도 합니다. 생각해봐야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답하기 이전, 활동가들은 길남이의 까만 눈망울을 매일 마주치며 녀석이 비록 장애가 있어도 여전히 삶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행복해하는 눈물겨운 순간들을 확인하곤 합니다. 길남이와 같은 동물들이 줄어들게 하는 일이 결국 카라의 소명임을 길남이를 통해 깨닫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에는 예민하고 공격적인 말 그대로 길고양이였습니다. 그러다 하도 여러 번의 손길이 가다보니 이제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어 현재는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일명 개냥이가 되었습니다. 비록 배변과 수직 운동은 못하고 쓴 약을 달고 살지만 두발로도 충분히 잘 다니며 밥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른답니다!






8. 앞이 보이지 않는, 피오나

여/2~3세 추정 _ 2018년 5월 구조




구조사연:

군부대 내에 깃들어 살고 있는 어미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눈이 아픈 어미 고양이가 역시 눈이 아픈 새끼 고양이들을 지속적으로 출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구조자분은 예쁜 노랑둥이 어미 고양이가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야옹야옹 울면 동료 고양이들이 와서 이 어미를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 어미 고양이의 주변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모여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전해들은 아이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고 고통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양이들도 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족이 있으며 복잡한 사회생활을 합니다. 아픈 고양이에게 양보를 하거나 서로 의지하며 사는 모습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고양이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우리들의 판단 또한 달라질 것이었습니다. 시급히 구조를 결정하고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치료해서 돌려보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 어미 고양이는 길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오른쪽 눈은 선천적으로 발달이 안 되어 겨우 명암만 구분할 수 있었고, 왼쪽 눈에 의지해 살아왔는데 그마저도 녹내장 말기로 이제 시력을 잃은 것은 물론 막심한 통증이 있었던 것입니다. 눈이 안 보이는 고양이가 척박한 거리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건 자명했습니다. 게다가 이 어미 고양이는 안타깝게도 여러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아주 초기에 불행의 대물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허피스를 앓는 어미의 경우 임신을 하면 새끼의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장애묘를 출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어미 고양이의 불행, 그리고 그 어미가 아무것도 모른 채 또 새끼를 낳아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카라에서 이 고양이를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카라 활동가들은 손길과 음성으로 녀석에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줍니다. “우리가 너의 친구가 되어 줄게”. 




성격 및 현재 상태:

피오나는 현재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명암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고양이의 세상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또 다른 세상을 열어가듯 피오나는 지금 카라 활동가들과 녀석만의 새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두려워 손길을 잘 허락하지는 않지만 처음과 다르게 사람의 소리가 나도 놀라지 않습니다. 온 몸을 편하게 뻗고 나른한 낮잠도 즐깁니다. 녀석이 사람과 친해져 좋은 가정으로 입양될 날을 꿈꾸며 더 많은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얼굴 없는 고양이 희망이를 기억하시나요?

은평구에서 발견된 얼굴없는 고양이..
많은분들이 밤잠 이루지 못하고 걱정을 하셨었죠.
어렵게 구조된 희망이는 여러차례 힘든 수술과 치료를 견디고
지금은 이렇게 이뻐졌답니다!!

드디어 병원치료를 마치고 카라 더불어숨센터로 입소하였습니다!
당분간 피부약도 바르고 눈약도 넣어주어야 합니다.
희망이가 건강하게 잘지내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

희망아 건강하자!!!








 
  
[사진주의] 상처 부위 사진에 놀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았으니
자극적인 사진이 염려 되시는 분들은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위의 아이가 보이십니까?
어쩌다가 이 아이는 얼굴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처음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이의 얼굴은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떠돌던 아이의 얼굴을 보신 분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셨을 겁니다.

처음은 콧등 부분에 생긴 작은 상처였지만, 그 상처가 점점 커져갔고 이제는 눈을 다 덮어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근처 케어테이커 분도 아이를 잡기 위해 포획틀을 여러 번 설치하였지만,
중성화수술을 하면서 포획틀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단 한 번도 잡힌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제보를 받은 후 카라에서는 바로 구조팀을 꾸려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이가 항상 낮시간을 보낸다는 주택의 마당에 가족덫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포획이 되도록 할 계획이었는데요.
카라에서 길고양이 포획용으로 직접 제작한 가족덫으로 많은 고양이들을 구조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 녀석은 어떻게 알았는지 덫 설치 후 한번도 그 곳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거주하시는 분과 이웃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가 포획틀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낮시간에도 잘 보이던 녀석이 종적을 감춘지 4일 째 되던 날, 전날 새벽에 아이를 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다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녀석들이 주로 다니는 골목에는 이곳의 대장으로 보이는 노랑이 고양이와 녀석과 친밀한 관계로 보이는 카오스 냥이가 있었습니다.
이 두 녀석이 차 한 대 겨우 들어갈 주차공간에서 이 아이를 살뜰하게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녀석들은 차 밑과 차 뒤쪽에서 주로 쉬는 것 같았습니다. 


먹이를 먹기 전에도 어디를 갈 때도 몸이 아픈 녀석보다 먼저가 살펴주고 먹이를 먹는 동안에도 뒤에서 지켜주고
또 녀석이 숨어있을 땐 맨 앞에서 노랑이가 보초를 서주는 친구들.
그래서 그동안 이 녀석을 찾아내기가 힘들었던 가 봅니다.

날이 꼬박 새도록 아이들이 가족덫에 들어가기를 기다렸지만,
멀찌기 있는 사람의 인기척에도 조심하던 녀석들은 끝내 덫에 들어가주지 않았습니다.

처음 제보를 받을 당시보다도 심각해진 녀석의 얼굴과 점점 더 거칠어지는 호흡.
밤새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녀석은 끝내 잡혀주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밤, 다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하루만에 더 눈에 띄게 달라진 녀석의 얼굴과 호흡소리.

차 아래쪽에 웅크리고 있는 녀석을 포획용 뜰 채로도 잡으려 시도해봤지만, 역시나 경계가 심한 녀석이 금새 알아채고 달아나버렸습니다.
초조한 시간이 흘러만 가고, 심야까지 이어진 밤샘 구조 작업에도 녀석은 우리의 마음을 아는 건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지역의 케어테이커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냈습니다.


녀석이 차 밑으로 들어간 사이 차 주위에 전체 펜스를 치고 한쪽 귀퉁이에 포획틀을 놓아 입구를 열어 아이를 유인해
포획틀로 들어가게 해서 문을 구조자가 직접 닫는 방법입니다.

아이 상태가 점점 쇠약해져 건강한 녀석들보다 몸의 민첩성이 떨어지고, 
차 밑에 있는 상태에서 살살 건드려도 크게 도망을 못가는 상황이라.
작은 구멍이나 힘으로 펜스를 쓰러뜨리지는 못할 거로 생각하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계획대로 차 밑으로 들어와 준 녀석.
자세히 보니 녀석의 얼굴이 더 참담합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너를 도와주려고 온거야.
우리 병원가서 치료받고 건강해지자.!!"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지냈을 녀석... 길고양이로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 얼굴이 저 모양이 되어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진물이 흘러나오고 피고름 딱지가 앉기를 반복...
이 녀석도 얼굴이 불편하고 간지러운지 벽에 얼굴을 문질러보기도 하고, 딱지가 떨어지고 또 딱지가 앉고를 반복한 것 같았습니다.  


이 녀석도 우리의 마음을 알았던 걸까요?
구조는 생각보다 쉽게 진행이 되었고, 우리가 바라던 대로 포획틀안으로 쏙 들어가 주었습니다.

그래 이제 살았다...
고맙게도 큰 무리 없이 들어가 준 녀석.
다시 건강한 얼굴한 얼굴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름을 '희망이'로 지어주었습니다.
   

새벽 1시 30분경.
24시간 동물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놀랐을 줄 알았던 희망이가 큰 반항 없이 잘 따라줍니다.
제발 큰 병이 아니기를 기도해봅니다.
  

다음 날 희망이는 CT 촬영과 혈액검사, 조직검사, 엑스레이 등 필요한 검사가 진행되었고
혈액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고 CT 촬영 결과도 염증 소견과 종양 소견이 의심되지만,
악성은 아닌걸로 보인다는 결과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안면이 함몰되어 있는 듯 보여 많은 분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끼셨을 텐데요.
진료 결과 안면이 함몰된 것은 아니고 피부 표면이 상해서 그렇게 보였던 거였습니다.  
더 자세한 검진을 위해 조직검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 희망이가 잘 견뎌주기를...
그 동안 저 아픈 얼굴로 거리에서 살아가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직도 희망이에게는 힘든 치료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희망이가 모든 치료를 잘 이겨내고 다시 예쁜 얼굴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구조에 도움 주신 인근 주민분들과 미미언니께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희망이 처럼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